더불어민주당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4월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제 20년 전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 시대에는 새 소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84학번인 최 전 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 2기에서 학원자주화투쟁위원장으로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투신한 인물이다. 자타공인 ‘그 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인 것이다.70년대부터 태동한 학생운동 세력은 87년 5월 체계를 갖추고 전대협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주사파(:김일성 주체사상파) 지하조직
민주당이 다시 ‘뭘 해도 안 되는 당’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형수욕설에서 유래된 멸칭인 ‘찢재명’으로 대표되는 이재명 후보의 인성 논란은 무릎을 꿇고 사죄해도, 코믹하게 포장해도 이미 강을 건넌 듯 하다. 윤석열 후보를 ‘주술에 경도된 후보’로 프레임 씌우려는 시도는 시도하는 족족 ‘그 행사에 민주당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던 팩트나,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관상학자에게 ‘제가 영부인이 될 관상인가요?’라는 증언이 나오며 좌절된다. 윤 후보의 토론실력을 폄훼하며 민주당이 고대하던 방송토론은 정작 이 후보의 밑천만 드러나는 계기가 됐
지난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직속의 새시대위원회(위원장 김한길)에서 ‘페미대장부’로 이름 높은 신지예 씨를 기습 영입했다. 신 씨는 온라인상에서 넷페미니스트가 기승을 부리던 2018년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기치로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인사이다. 이후에도 개인 SNS와 각종 방송에서 성갈등을 부추기며 본인의 살자리·설자리를 넓혀왔다. 이전 경력은 민노당에 입당했었고, 좌파진영의 시민사회운동을 했던 것이 전부이다. 논란이 될 것이 뻔한 이 영입 인사 건에 대해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위원장도,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2010년 발생한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양국이 1972년에 관계를 정상화한 이래 최악의 상태를 맞은 바 있다. 그 후 양국관계는 현재까지 여전히 갈등관계에 처해 있다. 중국은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센카쿠열도의 영해 내에 정부선박 및 군함을 수시로 진입시킴으로써 일본의 실효적 지배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이에 대해,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공세적 외교를 구사하고 있는 중국을 적극 견제하고 있다. 금년 3월에 개최된 미일 외교·국방장관회의 공동선언에서 “기존 국제질서에서
7월 28일 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9%p 급락했다고 한다. 급락했다는 지지율이 얼마인가 보니 41.7%다. 이전 지지율이 50%에 육박했다는 소리다. 게다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와중에 서울만큼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여줬다. 심지어 서울은 문 정권에게 이전보다 3.8%p 상승한 42.8%의 지지세를 보여줬다. 불과 석 달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단 3개 동을 제외한 모든 행정구역에서 압승했던 4.7 보궐선거가 마치 아득한 전설인 양 느껴진다. 이유인즉 간단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오세훈 신임시장의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포함한 첫 정례회를 지난 2일 마무리했다. 특히 6월 29일부터 사흘 동안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서울시의회의 시정 질문이 진행됐다. 그중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간에 ‘무상급식에 대한 시장의 철학’을 주제로 한 논쟁이 있었다. 잠깐 소개하겠다. “무상급식을 먹고 자란 20대가 시장님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아이러니한 선거였다.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오 시장은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20대가 공정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고 본다.”라고 답
요즘 들어 특히, 정치라는 영역에서의 ‘예측’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여 년간의 모든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며 작년 총선에서는 고민정 의원에게마저 패한 오세훈 시장이었다. 그러나 ‘단 3명으로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렀다’ 한탄이 나올 정도의 열악한 캠프로 서울시장 본선에 뛰어든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단 3개 동’에서만 근소하게 졌을 뿐 모든 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압승하며 국민의힘에게 2016년 탄핵 이후 첫 승리의 기쁨을 안겨줬다. 출구조사 발표 당시의 오세훈 시장의 표정은 그를
말 많으면 공산당이라 했던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꾸 말이 많아지는 민주당 진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숨결까지 익혔다는 고민정 의원부터 살펴보자. 고 의원은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피해자로부터 ‘피해호소인 주장 삼대장’으로 지목 돼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캠프의 직책만 없어졌지, 고민정 의원의 반성 없는 선거운동은 계속 됐는데, 24일에는 ‘빨간색에 투표하는 것은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라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그렇다면 성추행으로 한 명이 죽고, 다른 한 명은 사퇴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남성의 잠재적 성범죄의식을 부추긴다는 우스꽝스러운 이유로 국가에 의해 ‘야동’이 규제되고, 공중파 방송을 넘어 종합편성채널들 마저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는 21C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숨 돌리면 연이어 대형 성추문 이슈가 터진다. 지역자치단체장 궐위 사태까지 불러온 (2021년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 비용 1,000억 원 이상)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오거돈·박원순 등 현직 시장들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 국회의원 신분으로 ‘미투’를 당한 민병두 전 민주당 의원, 과거 연인에게 데이트폭력으로 미투를 당한 민주당 총선 인재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타를 입은 업계는 아무래도 자영업일 것이다. 물론 어떤 업종이든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진입한다. 그러나 체급이 큰 산업계가 백신 개발·보급을 기다리며 죽기 살기로 버티고 있다면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내일이 없다. 특히 서울시를 중심으로 발동한 두 차례의 행정명령인 21시 이후 식사 금지·카페는 배달·포장구매만 허용이 치명적이었다.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고위험시설 12종 영업금지는 더욱 기가 막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여기에 더해 코인노래방을 추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했다.서울시 코인노래방 관계자의 절규를 들여
박원순 시장이 허망하게 가버린 뒤 4개월이 흘렀다. 허망하다는 건 그를 지지했든 증오했든 대선 출마까지 준비하던 그가 갑작스레 죽음을 선택한 방식과 그 사유 때문이다. 박 시장은 떠나며 여러 가지 과제를 안겼다.첫 번째 과제는 당연히 공직사회의 권력형 성범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다. 여성존중특별시라는 이름으로 각종 친여성정책을 내놨던 당사자에 의해 벌어지고, 또 공무원 사회 특성상 그것이 엄폐되기가 너무나도 쉬웠다는 것이 비극의 맨얼굴이다.두 번째는 내년 4월의 재보궐 선거가 대선의 전초전 수준에서 미니대선 급으로 격상됐다는
10월은 (살짝 오버해서) 박정희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월 유신과 10.26일 서거일, 그리고 11월 14일 그의 생일까지. 유난히 빨리 다가온 찬바람을 스산하게 느끼며 박정희와 그의 시대를 반추해 본다. 100년도 안 되는 한국정치사에서 박정희라는 인물은 그를 옹호하는 전통주의자들과 그를 극렬하게 비판하는 수정주의자들의 끝나지 않는 대립 의제다. 그만큼 박정희가 한국사에 남긴 족적이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크다는 이야기다. 누구는 박정희의 만주군 이력을 갖고 뼛속가지 친일파라고 한다. 이 주장은 2015년 박근혜
영원한 것은 없다고, 전세계적으로도 강력한 유튜브 컨텐츠였던 K-먹방이 이른바 뒷광고 논란으로 기세가 꺾였다.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업체로부터 광고료와 음식을 제공받았음에도 마치 본인들이 ‘먹고싶어서’ 구매해 먹방을 하는것처럼 거짓말을 쳤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광고 안 보려고 유튜브 프리미엄까지 구매했는데 알고보니 15분짜리 광고를 보고 있었다!’ 라며 분노했고, 구독자수 100만 명을 훌쩍 넘겼던 대형 유튜버들이 은퇴를 하거나 부랴부랴 해당 영상들에 유료광고 표시와 사과문을 올리고 자숙중이다. 한 달에만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