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로 ‘정치 참여 및 대선 도전’ 선언 2주년을 맞았다. 윤석열이 2021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梅軒) 윤봉길기념관에서 “국민 약탈 정권의 연장을 막겠다”고 선언한 지 2년이 지난 것이다. 윤석열이라는 존재 자체가 한국 정치 초유의 현상이다. 단 한 번도 선거 등 제도권 정치에 참여해본 적이 없는 정치 초짜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대선에 도전해 승리했기 때문이다.1987년 이후에는 이런 사례가 없다. 윤석열과 비슷한 사례를 찾으려면 1980년의 전두환 그리고 1961년 5월
한국 외교가 끝없이 몰락하고 있다. 인권외교를 빌미로, 현정권 일본 때리기의 전위부서 역할을 맡고, 외교적폐 청산을 한다면서, 민간 공모제는커녕 정권 친위세력 민간인들만 골라서 선호하는 지역의 해외공관장 자리로 대거 밀어 넣어 주었다. 코로나 외교 한답시고, 승인도 받기 전에 진단시약이 국제승인 받았다고 미리 선전해서 선거에 조직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나 했다. 이제 존 볼턴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은 북한의 가짜 비핵화 쇼에도 불구하고 한미 군사훈련만 중단하도록 ‘한반도 중재자 역할(?)’ 수행에만 집착한 우리 정상외교의 현주소
선거는 민주주의 자체다. 21대 총선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가 오히려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지지 세력을 규합하려는 정치적 음모라는 음모론이 보수진영 내부에서 제기되어 조작설에 맞서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사실관계부터 정리해보자. 전체적인 선거결과를 볼 때, 비례대표 투표의 정당별 득표율에서는 대표 보수정당(미래한국당)이 대표 진보정당(열린시민당) 보다 소폭이나마 앞섰는데도, 지역구 투표에서는 오히려 진보정당(열린민주당)이 보수정당(미래통합당)에 압승한 것은 특이한 현상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헤겔(G. Hegel)은 “역사와 경험이 가르쳐주는 것은, 민족과 정부가 역사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거나, 원칙을 이끌어내고 그에 따라 행동했던 적이 없다는 점이다.“고 했다. 버나드 쇼(G. Bernard Shaw)는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인간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것이라는 점에서 헤겔은 옳았다“고 했다.냉전 체제가 무너지면서 자유민주주의는 인류 마지막 이데올로기로 받아들여졌다. 소련 해체와 동유럽 국가들의 급속한 변화는 누구도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의심치 않게 했다. 그러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일상화되고 있다. 마스크 관련 정책은 그 정점을 찍고 있다. OECD 국가의 대통령이 뒤늦게 자기는 면 마스크 빨아서 쓰겠다고 하면서, 마스크 업체를 격려차 방문하고 다닌다. 정부는 마스크 일인 한 개 배분을 위한 신분확인에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까지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기다려야 했고, 이제는 마스크 5부제까지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법무부장관은 압수수색한 정보는 타기관(질병본부)에 제공할 수 없다는 것도 모르고 신천지교 압수수색 지시를 검찰에 하달했다가, 검찰총장이 이를 귀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