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취임한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했다.신한은행은 한 은행장이 지난주 건강상의 사유로 은행장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6일 전했다.한 행장은 "치료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돼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행장은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한 행장은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사임을) 빠르게 결정했다"고 말했다.한 행장은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승진한 진옥동 행장
정부가 기존의 안전운임제를 전면 개편한 새로운 화물차 운임제인 ‘표준운임제’를 도입한다. 또 운송기능은 수행하지 않고 지입료 등만 수취하는 운송사인 지입전문회사를 퇴출시킨다.6일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했다.이번 방안은 지난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를 계기로 드러난 기존 안전운임제의 문제점, 지입제 폐단, 열악한 화물차주 여건 등 국내 화물운송산업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와 관련 국토부는 화주, 운수사, 차주(화물연대 포함) 등 여러 이해관계자 및 민간전문
시중은행들이 최근 이례적으로 앞다퉈 각종 수수료를 없애거나 줄이고 대출 금리도 스스로 낮추고 있다.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가계·기업 대출을 바탕으로 달성한 사상 최대 이익에 최근 대통령까지 "은행은 공공재"라며 공익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체(송금) 수수료까지 만 6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창구 송금수수료는 송금액에 따라 건당 600∼3천원 수준으로, 이번 조치를 통해 혜택을 받는 고객은 약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신한은행은 추정하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의 고조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모든 전략 및 재래식 자산을 사용해 확장억지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공감했다.박 장관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3일 오후 회의를 개최하고 임종룡 전(前)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우리금융은 지난 1월 4일부터 임추위를 본격 가동하여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수차례 논의를 통해 4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바 있으며, 1일에 이어 이날까지 2차에 걸친 심층 면접을 통해 임종룡 前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하람 변호사가 3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천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핵관을 자처하는 분들이 앞장서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박살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출마를 선언했다.천 변호사는 현재 국민의힘의 문제점에 대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우스울 정도의 충성경쟁·윤심팔이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와 신뢰도를 갉아먹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천 변호사는 “윤핵관들은 정부 여당에 대한 국
비윤(비윤석열)으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윤이라 선거에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프레임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비윤이 아니라 비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당권을 쥔 세력의 줄 세우기와 정치적 폭력에 숨이 막히고 당내 민주적 다양성은 그 힘의 논리에 밟혀 자취를 감췄다" "총선 승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수정치의 본분인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권력 앞에 줄세우기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코로나 완전극복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2월 8일부터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시행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우리WON뱅킹을 비롯한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타행 이체 수수료 및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코로나19 일상회복 단계에서 금융 취약계층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자 수수료 면제 방안을 마련했다”며,“우리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0%로 0.5%p 인상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0.25% 올리며 인상 속도를 늦췄지만, ECB는 내달에도 0.5%p 인상을 예고하면서 '빅스텝'을 이어갈 것을 선언했다.ECB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5%와 3.2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ECB는 "물가상승 압박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위원회는 내달 예정된 다음 회의 때도 0.5%p 인상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하면서 원인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원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책 브리핑에서 "전세사기 원인이 쌓인 것은 지난 정부 시기"라며 "집값은 폭등하고, 졸속 임대차 3법 개정으로 전세대란이 일어났고, 금융이 무제한으로 풀리는 가운데 전세대출금 융자가 서민금융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풀려나갔다"고 말했다.이어 "이념적으로는 서민을 위한 임대차 3법과 전세대출이었지만, 조직적인 사기 집단에 먹잇감을 던져주고 다수의 서민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전락하는 결과를
최근 잇따라 발생한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이 조직적 범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20~3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정부 보증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전세보증금을 가로챘다.경찰청은 지난해 7월25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6개월간 전국에서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194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68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피의자 1941명 중에는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을 끌어들여 정부의 무주택 청년 전세대출 지원금을 받아 가로챈 이들이 1073명(55.3%)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인상 속도를 늦췄다. 지금까지 이어왔던 고강도 금리인상이 아닌 최소한의 인상폭이지만, 연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향후 금리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4.50~4.7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춘 것에 대해 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다고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작년 한 해 유례없이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이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 둔화 과정이 이미 시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치솟으면서 새해 첫 달 물가가 5% 넘게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물가 상승률은 작년 5월 5.4%, 6월 6.0%, 7월 6.3%까지 치솟은 뒤 점차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지만, 작년 5월(5.4%)부터 9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새해 첫 달 물가 상승세가 확대된 데에는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는
안철수 의원의 당대표 지지도가 급속도로 치솟으면서 각종 여론조사서 안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나경원 의원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표류한 표들이 안 의원에게 몰리면서 최근 1주일새 급격히 지지도가 높아졌다.다만 국민의힘 당대표 투표는 100% 당원투표로 치러지는만큼, 실제 투표까지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소식이 아직까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것도 변수다.먼저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결선 양자대결을 가정한 질문에 안 의원은 59.2%의 지지율로, 김 의원(3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넉 달째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무역수지가 11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62억7000만달러(56조9000억원)로 작년 같은 달(554억6000만달러)보다 1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589억5000만달러(72조6000억원)로 작년 동월 대비 2.6% 줄었다.수출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아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가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내면서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조7012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조219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1일 공시했다.분기 단위 영업적자가 나온 것은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6986억원과 3조5235억원이었다.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7조66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감소한
정부가 난방비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해 올겨울 난방비로 59만2000원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난방비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기초생활(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자는 바우처(30만4000원), 도시가스 할인(28만8000원)으로 최대 59만2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을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한 것이다.차상위 계층은 기초생활수급자보다는 형편이 조금 나은 윗단계 계층으로, 기준 중위소득 50%(2023년 4인가구
대통령실은 31일 난방비 추가 지원과 관련,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 에너지 바우처 지급 대상이 아닌 분들과 차상위 계층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을 빠른 시일 내에 관계부처에서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선 서민 계층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두텁게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수석은 "일단 서민 계층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직접적으로 하는 게 우선순위"라며 "그쪽으로 지금 관계 부처가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할 여러 가지를 망라해 검토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을 밑도는 2000억원대에 그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3766억원으로 전년보다 15.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302조2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은 55조6541억원으로 39.46%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0조4646억원과 23조8415억원이었다.그러나 작년 4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