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는 우리나라 기초 지방자치단체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시민의 평균 연령이 젊다. 오산시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사람들은 초 중학생 자녀를 둔 맘카페 회원들이다.이런 영향으로 오산의 정치지형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매우 강하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오산에서 내리 5선을 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권재 현 시장이 당선되기 전 까지, 민주당 소속 시장이 3연임, 12년동안 시정을 이끌었다.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12년만에 ‘시정(市政) 정권교체’를 이룬 이권재 시장은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고 구본무 전 LG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등 세 모녀가 구광모 LG 회장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 청구소송에서 원고측 세 모녀의 변론을 맡았던 헌법재판관 출신의 강일원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대표변호사가 돌연 사퇴했다.강일원 대표변호사와 그의 아들인 강규상 변호사는 지난 5일 있었던 이 소송의 첫 변론 다음날인 6일 재판부에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제출했다.세 모녀 측 변호인단은 배인구, 조영욱 성주경 변호사 등 법무법인 로고스 소속 변호사들이 지난 5월 사임한 뒤 법무법인 해광의 임성근 대표변호
윤석열 정부의 순항(順航) 여부 및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운명을 가를 22대 국회의원 총선이 10일로 딱 6개월이 남았다.정치인이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 뱃지를 달기 위해서는 주요 정당의 후보가 되는, 특 공천이라는 절대절명의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한다.우리나라 양궁선수가 그렇듯이 공천이라는 예선전, 즉 국가대표가 되는 과정이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보다 힘든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영남권, 더불어민주당에서 호남지역은 사실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돼왔기 때문이다.각 정당은 총선때 마다 현역의원
지난달 26일에 있었던 건군 70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의식, 5년마다 열렸던 시기헹진 행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10년만에 재개된 것이었다.이번 시가행진은 26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동안 도보부대 3,730명, 각종 무기차량 174대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 숭례문에서 광화문 구간에서 이루어졌다.앞서 이날 오전 성남 서울 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내외귀빈이 참석하는 국군의날 기념식이 있었기에 행사가 끝난뒤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는 동안 서울시내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고, 시가행진 동안에
부산에서 3선을 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때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계기로 여당의 영남권 다선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론이 재점화 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통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등 윤석열 정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총체적 발목잡기로 국정이 표류하는 상황에서 여당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통해 기필코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만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이에따라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을 통해 수도권에 출마할 자원을 충원한다는 전략이지만 최근 수도권 당협위원장 인선
부산 해운대갑에서 내리 3선을 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024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함으로 인한 연쇄적 파장, ‘나비효과’가 당 안팎에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하 의원은 19대 20대 총선때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지만 2017년초, 김용태 남경필 원희룡 오세훈 등 나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찬성 그룹과 함께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바른정당을 만들었고, 유승민 전의원을 대선 후보로 추대했다.하 의원은 서울대 운동권 시절 주사파 계열에 속했는데, 1991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조국통일위원회 간부로 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됨으로써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부결된지 35년만에 사법부 수장의 공백사태가 재현됐다.이날 오후 국회 표결결과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찬성 118표, 반대 175표, 기권 2표로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못함으로써 부결됐다.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표결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현재 국회의원 298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168명임을 감안하면, 지난달 21일 있었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와는 달리 민주당 의원들의
롯데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기준, 2022년 재계순위 5위에서 올해는 6위로 밀렸다. 내년에는 한화그룹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롯데그룹은 자금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과거 백화점과 호텔 식품 등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던 시절, 롯데그룹은 '현금부자'로 통했다. 무리한 차입경영이 없고 현금을 쌓아놓다 보니 롯데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늘 고공행진이었다.하지만 롯데건설에서 시작된 자금난이 그룹 전체로 번지고 롯데 계열사중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롯데케미칼까지 휘청거리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몇
문재인 정권 출범 2년차에 치러진 2020년 21대 총선은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중간평가 및 심판의 성격이 강한 선거였다.2019년 하반기 불거진 조국 사태와 같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행태, 검찰개혁이라는 명분하에 진행된 공수처 신설,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같은 밀어붙이기에 국민들의 저항 수위가 높아지고 있었다.그해 10월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에 벌어진 서울 광화문 집회에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수백만명의 군중이 참여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이런 상황을 잘 보여주었다.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적극적인 자유 민주주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정당 출신, 우파 대통령을 통 틀어서 그렇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노인의날을 맞아 SNS를 통해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박정희 대통령을 비롯, 역대 모든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대 국경일인 8·
다음달 11일 예정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10일 제22대 총선전에 치러지는 유일한 선거다. 유난히 길고 긴 이번 추석연휴를 감안하면 연휴가 지나자 마자 바로 선거, 열흘도 남지 않은 셈이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세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첫째, 총선을 200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민심의 풍향을 읽을 수 있고,둘째, 총선 전체의 승리를 좌우할 수도권, 그것도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선거로,샛째, 서울 강서지역이 강남이나 강북과는 달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세가 아닌 비교적 접전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인 올해도 국회의원들에 의한 ‘재벌총수 군기잡기’라는 구태가 반복될 조짐이다.다음달 10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최태원 SK, 정의선 현대 기아차, 구광모 LG 회장등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 수십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이들이 재벌총수 등 기업인을 국정감사에 불러내는 것은 기업들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돈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농어촌기금은 지난 2015년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때 피해가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일부 친민주당, 좌파 언론들은 “검찰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1989년 8월 서경원 당시 평민당 의원의 밀입북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지검 공안부는 서 의원이 북한에서 받아온 5만달러 중 1만달러를 김대중 당 총재에게 전달한 혐의로 검찰 출두를 요구했지만 김 총재는 ‘야당탄압’이라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결국 검찰은 김대중 총재를 강제로 조사하기 위해 법원에 구인영장을 신청했는데, 구속영장실질심사 및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및 기각 여부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현직 판사들은 물론, 오랫동안 판사로 법복(法服)을 입었던 판사출신 변호사들이 이 대표의 영장처리 결과에 따라 몰아닥칠 사법부에 대한 엄창난 외풍을 우려하는 분위기다.우리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라고 사법부와 판사의 재판행위의 독립을 규정하고 있지만, 정치권력에 의해 사법부의 독립은 형해화(形骸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된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앙일보와 첫 언론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탄핵을 둘러싼 전후 상황과 재임 시 공과(功過), 현 정치상황 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26일 중앙일보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서 2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박 전 대통령 및 그를 지지하는 이른바 ‘찬박세력’의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둘러싸고 관심이 고조돼왔다.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 친박계 인사들의 출마설에 대해 “(출마가) 저와
여야 각 정당은 그동안 총선이 다가오면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을 벌였다. 선거에 내놓을 ‘참신한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서였다.그런데 내년 4월10일 22대 총선을 200일도 남기지 않은 현 시점에서 인재영입에 관한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상황은 정반대다.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로 인해 갈등을 빚고있는 민주당에 있어 ‘인재영입’은 ‘폭탄의 뇌관’이 될 수 있는 분란 요인이다.민주당내 다수 의원들의 이탈표로 인해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공천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그동안 민주당내 주류, 친명계와
가장 최근의 전국 단위 선거인 작년 6월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적지않은 승리를 거뒀다.경기도지사는 불과 8000표 차이로 민주당에게 내줬지만, 서울과 인천시장 선거에서 이겼고, 수도권 65개 시장 군수 구청장, 기초단체장 중 70%가 넘는 46곳을 차지했다.현재 수도권 지역구 국회의원 119명중 민주당 소속은 97명으로 81.5%,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기 위해 당적을 버린 김진표 의장과 코인투기, 돈봉투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윤관석 이성만 의원까지 합치면 111명으로 무려 93%에
22대 총선의 여당 공천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가지 맥락에서다.우선, 기필코 과반수의석을 달성해야 하는 절박함 때문에 공천 등에 있어 윤석열 대통령 및 대통령실 주도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다. 이에따라 현재 대통령실에 근무중인 비서진들이 총선에 대거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또한 무성하다.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선거관여가 법으로 명확히 금지돼 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들이 공천은 물론 선거운동에 까지 공공연하게 개입했던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2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이변으로는 단연 경기도 오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권재 후보가 당선된 것이 꼽힌다.오산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금까지 국회의원 총선에서 내리 5선을 할 정도로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으로 시장선거 또한 이전까지 민주당이 3연승을 했기에 당시 이 시장의 당선은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오산시의 이런 민주당 초강세 현상은 시민들의 평균연령이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낮고, 초·중등생 자녀를 둔 젊은 엄마들이 도시의 여론을 주도하는, ‘맘카페의 도시’라는 점이 큰 요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항공 취업특혜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와 이혼하기 전인 2018년 7월 이스타항공사의 태국 법인인 타이이스타젯의 고위 임원으로 취업했다.그런데 그를 채용한 이스타젯 항공 사주인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서씨의 취업 석달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권력형 비리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현재 이 사건에 대해 2021년 12월, '정의로운 사람들'이라는 시민단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