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 핵무장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태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7일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연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왕 주임은 "급선무는 위협·압박을 중단하고, 번갈아 상승하는 대결의 나선(螺線)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현재 한반도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제22대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한 김영주 의원을 전략공천했다.김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허 전 의원이 영등포에서 20년 가까이 살기도 했고, 지금 영등포갑에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후보가 똑같은 민주당의 뿌리를 갖는 경쟁 구도로 들어가 있다"면서 "아주 구태의연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세력과 구 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경준(서울 강남병, 초선)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 역시 '시스템 공천'에 따라 이뤄졌음을 강조하면서 유 의원 반발을 일축했다. 심지어 다른 현역 의원들에서의 경우와 달리 유 의원 출마 지역 재배치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유 의원이 시스템 공천을 부정하는만큼 당의 기강 차원에서 다스리겠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재배치라는 것은 원팀으로 함께 간다는 전제 아닌가. 당이 대단히 표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경기도지사)에게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 사실을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5일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 56차 공판기일에서 채택된 증거를 공개하고 입증 취지를 밝혔다.이 과정에서 검찰은 2023년 6월 이 전 부지사의 검찰 조사 당시 진술서를 공개하며 "검사가 먼저 묻지도 않았는데도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제22대 4.10 총선 공천에서 국민의힘의 경기 고양정 후보로 전략공천된 김용태 예비후보가 5일 "화끈한 김용태가 일산서구 고양정의 가치와 집값을 화끈하게 올려보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개발·재건축, 교통 해결, 학교 시설 업그레이드, 대기업 사옥 유치 등 집값 끌어올리기 4개의 화살을 과감하게 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예비후보는 경기 북부의 낙후된 베드타운으로 전락해 1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여러모로 후순위가 돼버린 일산신도시를 자신이 확실히 발전시키겠다는 자신감을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국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한껏 불을 지폈다. 이 대표도 이를 위해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화답했다.창당을 마친 조 대표는 5일 오전 상견례차 이 대표를 찾아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의 본진이고, 조국혁신당은 신생 정당"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현재 대한민국의 질곡을 헤쳐나갈 동지"라면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제22대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출마를 결정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당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5일 MBC라디오에서 "지난주 금요일쯤 이준석 대표가 저를 찾아와서 선거구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상의를 했다. 본인이 화성을 선택하려는 생각이 보이길래 저도 '그게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당 대표로서 앞장서서 지역구 출마를 해야만이 다 같이 동력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판단에서 결심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당선 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야권 지지층의 표를 흡수해 더불어민주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세간의 중론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총선에서 범민주·진보 진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조 대표는 5일 BBS 라디오에서 "조국혁신당이 등장하기 전과 후의 여론조사표를 분석해야 한다"며 "여론조사 조사표를 보면 조국혁신당은 이준석 신당과 정의당으로 가는 표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기권하려고 했던 민주당 지지층 또는 무당층 등이 투표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4.10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당한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이 시대정신"이라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주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오는 6일 향후 거취에 대해 밝히겠다고 했다.친문계 정치인으로 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홍 의원은 5일 SBS라디오에서 정 최고위원의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정 최고위원이 당시 '지금 민주당의 깃발이고 상징은 당연히 이재명 대표이다. 당의 시대정신이자 상징이다'라고 말한 데 대해 홍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이면 대한민국도 망하는 길"이라고 질타했다.
4.10 총선을 40일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우열 구도에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심지어 신당을 추진 중인 조국 전 법무장관의 경우 민주당이 주도하는 좌파 연합이 200석을 넘게 확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함께 개헌까지 밀어붙인다는 목표를 공공연하게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대선 결과를 뒤집는 것은 물론이고 문재인 정권에서 미처 달성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국체의 변화 즉 레짐체인지까지 달성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드러냈던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4.10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당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는 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임 전 비서실장에 대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 주신 것에 대해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임 전 비서실장이 원하는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고, 이 점이 안타까울 수 있다"며 "본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힘든 상황이었을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영입이 결국 불발에 그치자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줄곧 거대 양당 정치의 폐해를 질타하며 제3정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이에 걸맞는 비전 제시는 없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천 파동으로 인한 '이삭줍기'(현역 의원 영입)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임 전 비서실장의 민주당 잔류 결정으로 민주당 탈당파들의 연대가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냔 관측에 대해 "그동안 민주 세력의 확산을 위해 양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4.10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에 남아 총선 이후를 노리겠다는 뜻을 정한 걸로 알려진 가운데 임 전 비서실장의 입당을 마지막까지 오매불망 기다려온 새로운미래는 "(임 전 비서실장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4일 오전 BBS 라디오에서 "임 전 비서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낙연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며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재고를 요청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건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임 전 비서실장은 조만간 거취 문제를 결정하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임 전 비서실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임 전 비서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를 비롯한 의료인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윤석열 정부를 향해 "자유와 인권 탄압"이라는 비판이 국내외적으로 나오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불법 집단행동을 누가 주도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박 차관은 2일 취재진에 배포한 공지 문자에서 "경찰의 의협 압수수색에 대해 의협이 '낭떠러지에 서 있다', '자유와 인권 탄압' 등 과격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한 의미를 설명드리겠다"며 "일부 의료인들이 정부의 의료개혁 철회를 주장하며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서고, 후배들의 집단
지난달 사과 가격이 56.8%나 올랐다. 지난해 사과 수확량이 30% 급감하면서 가격이 치솟아 '금사과'란 말이 나왔는데 이런 추세대로라면 '다이아몬드사과'란 말까지 나올 판이다. 여기에 국내 사과 재배 면적이 2033년까지 8.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실상 수입을 불가능하게 만든 검역제도를 개선해 사과 수입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56.8%), 토마토(51.9%), 포도(16.8%), 딸기(15.5%), 파프리카(13.8%) 순으로 과일 및 채소가격이 올랐다. 대체로 농가 소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시에 북한 김정은과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 내다봤다.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해거티 의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업가로서 대화가 해결의 실마리가 된 사례가 많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거티 의원은 사모펀드회사 '해거티 피터슨' 창립자로 2017∼2019년 주일 미국대사로 활동했고, 상원의원 선거 출마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 "단순한 친문, 친명의 공천 갈등이 아니다"라며 심각한 우려 입장을 나타냈다.권 의원은 28일 입장문에서 "이것은 대숙청"이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 부정한 행태는 권력의 야비함을 날 것으로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 시작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는 조사를 빙자하여 사실상 공천조작을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빈자리를 자신의 정치적 홍위병으로 채우고, 당 밖으로는 경기동부연합·통진당의 잔당을 우군으로 세우고 있다"며 "이것은 당 대표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이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으로 분당 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재명 체제 엄호에 앞장섰다. 노무현 시대엔 친노가, 문재인 시대엔 친문이 대세인 게 당연했듯 이재명 시대의 도래와 친명으로의 세력 교체가 왜 문제냔 주장이다. 정 최고위원은 오는 4월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았다.정 최고위원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으로 깃발과 상징이 계승됐다"며 "축구로 치면 차범근~황선홍~박지성~손흥민으로 깃발이 계승된 것"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해찬 상임고문과의 관계 악화까지 감수하면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컷오프(공천배제)한 것은 제22대 4.10 총선에서 참패할 경우에도 친명계가 민주당을 더욱 완벽히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데 대해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한 설훈(5선·경기 부천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총선 이후 직접 나서 당을 수습하라고 공개 요구했다. 공천 문제로 가시화된 민주당 내전이 총선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설 의원은 28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