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문제를 조사할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 중국에 도착했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前 칠레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바첼레트 판무관은 앞으로 6일간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중심 도시인 우루무치와 자치구 남부에 있는 카슈가르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바첼레트 판무관은 중국에 도착한 직후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시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
아프리카에서 전파된 원숭이두창 환자가 유럽에서만 120명 넘게 보고됐다. 각국 보건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영국 보건 당국은 23일(현지시각) 원숭이두창 환자가 37명 늘어 총 57명의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유럽질병관리센터(E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독일 및 스웨덴 등 유럽 지역 9개국에서 총 67명의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인됐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보고된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린 설치류나 영장류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병변이나 체액,
스위스 제네바 주제 러시아 외교관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23일(현지시각) 사직한 사실이 전해졌다.이번에 사직 의사를 밝힌 인물은 보리스 본다레프(Boris Bondarev). 그는 지난 2019년부터 제네바 주재 유엔(UN) 사무소에서 근무해 온 러시아 외교관이었다.이날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진 사직 성명에서 그는 “20년간 외교관으로서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외교 정책의 전환을 직접 목격해 왔으나, 올해 2월24일만큼이나 내 나라에 수치를 느낀 적이 없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저지른 우크라이나와
북한의 선전 매체들이 북한군의 핵심 인물인 현철해의 국장(國葬) 소식을 집중 보도하고 나섰다.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발열 증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에도 이처럼 국가적 행사를 거행한 데에는 국가의 통치 기반이 건재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 선전매체들은 23일 지난 19일 사망한 북한군 핵심 인물 현철해 북한군 원수의 국장에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가 참례한 모습을 일제히 전했다. 현철해는 김정은의 ‘후계 수업’을 맡은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영결
왕이(王毅·68)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권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라면 틀려먹은 것”이라는 평을 냈다. 일종의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등 자유무역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자유무역의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또 “우리는 어떤 나라와도 싸울 생각이 없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각국과 함께 발전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 모 씨가 법적으로 사망을 인정받게 됐다. 사고 발생 1년 8개월여 만이다. 유족 측은 향후 전(前)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이 씨 유족 측 변호를 맡고 있는 김기윤 변호사는 22일 “지난 20일 광주가정법원 목포지원이 이 씨에 대해 최종 실종 선고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종 등 사망 사실이 과학적으로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경우 현행법상 가족들이 법원에서 공식적으로 실종 선고를 받아야 사망으로 간주돼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일본에 도착했다. 미일 양국 정상은 이날 열릴 정상회담에서 지역에서의 패권을 강화 중인 중국을 염두로 미일 양국간의 대중(對中) 억지력 강화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도쿄 미나토(港)구에 소재한 영빈관(迎賓館)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했다.영빈관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미일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싼 의견을 교환하고, 나아가 주요7개국(G7) 간의 결속 및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 등을 확인할 전망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1센티미터(㎝)라도 러시아애 내어 준다면, 이는 서방 세계 전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우크라이나어 키이우)를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외국 정상이 우크라이나아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연설에서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통설에 반대 입장을 내온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위안부사기청산연대’의 구성원들이 독일 베를린시(市) 미테구(區)를 방문한다. 동(同) 구에 설치돼 있는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를 촉구하기 위해서다.‘위안부사기청산연대’ 측은 22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및 요시다 겐지 씨 등 네 사람이 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여 내지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번 지원 규모는 400억 달러(한화 약 50조9000억원) 규모에 이른다.이번 예산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경제, 그리고 인도적 지원 등에 사용된다.예산안의 서명은 서울에서 이뤄졌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 19일 이미 미 의회 상·하원을 통과한 상태였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한 상태였기 때문에 백악관 직원이 여객기로 관련 서류를 서울로 가져온 것이다.미 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인 원숭이두창 환자가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기준 12개국에서 9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원숭이두창은 대개의 경우 2주에서 4주 사이에 자연 치유되나, 어린이나 임부(妊婦), 또는 면역이 약화돼 있는 사람 등의 경우 중증화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 치명률은 3~6% 정도. 대개 병변이나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화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각) 이들 두 나라 정상이 차례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하지만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여전히 난색을 표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럽 지역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에 지금껏 군사적 중립을 유지해 온 핀란드와 스웨덴 두 나라는 지난 18일 나토에 가입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기존 나토 회원국 중 하나인 터키가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사건을 일으킨 옴진리교와 관련해 미 국무부가 ‘국제 테러 단체’ 지정을 철회했다.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각)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동(同) 단체에 대한 ‘국제 테러 단체’ 지정 철회 이유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더 이상 테러 활동에 관여하지 않고 있고, 테러를 수행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고 설명했다.옴진리교는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에서 신경 가스의 일종인 사린가스를 사용한 테러를 자행함으로써 당시 14명이 사망, 6300여명을 부상(負傷)하게 했다.미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금품 당원 모집’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20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1일 건설업자 조 모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조 씨는 진 의원의 ‘금품 당원 모집’ 의혹과 관련해 스폰서로 지목된 인물이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와 입당원사 사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진 의원의 ‘금품 당원 모집’ 의혹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주선으로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불법행위에 대한 양심선언’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에 상당)이 20일 가까운 시일 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방일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보좌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국가 방문 기간 중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기시다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발언이나 보도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장사정 탄도 미사일을 가까운 시일 내 발사
더불어민주당 최광욱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 받았다. 최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 씨에게 자신의 법무법인 명의로 허위의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5-1부(재판장 최병률)는 20일 최 의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최 의원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1노1012).최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의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줌으로써 연세대학교 대학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미국의 대형 소셜미디어(SNS) 기업 중 하나인 트위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가짜 뉴스가 포함된 게시물의 경우 게시물 열람 전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등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기로 했다.트위터 측은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게시물을 둘러싼 규칙을 발표했다. 현지 상황과 관련한 잘못된 묘사, 허위의 전쟁범죄 및 잔학행위 등으로 간주한 게시물에 대해 경고 메시지가 표시되도록 한 것이다.트위터가 부적절한 게시물로 판단한 게시물의 경우에는 “트위터 사용자 규칙을 위반하고 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해를 줄 우려가
대법원의 재판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관 증원과 ‘상고 심사제’ 도입을 추진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법원조직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조선일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대법원의 재판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대법관 수를 현재의 14명(대법원장 포함)에서 18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재는 대법원이 상고이유서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를 고등법원에서 하도록 하는 ‘상고 심사제’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 대법원장 또 판례 등을 변경할
이른바 ‘국정농단’ 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그간의 어려움을 눈물로써 호소했다.정 씨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 찬조 연설자로 나서서 “지난 6년 동안 근거 없는 헛소문에 시달리며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정 씨는 “사실이 아닌데 사실이 돼, 죄가 없는데 죄인으로 살았다”며 “집 앞에서 고성방가했던 민주당 지지자들 수없이 많았고, 취재한답시고 집 앞에 찾아와아기 사진 무차별적으로 찍
핀란드와 스웨덴 두 나라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최근 가입을 신청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들 두 국가 정상과 회담하고 가입 현실화를 위해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및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총리를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불러 회담했다.군사적으로 중립을 유지해 온 핀란드와 스웨덴이 최근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지역의 불안이 고조된때문이다.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