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에 이어 튀르키예 정부에 현지 대규모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예비제안서를 제출했다.31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사장은 30일 방문 중인 튀르키예에서 파티즈 된메즈 에너지천원자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튀르키예 원전 사업과 관련한 예비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 추진 절차와 리스크 등을 논의했다.한전과 튀르키예 정부는 튀르키예 북부 지역에 1400MW(메가와트) 규모의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사업 규모는 2009년 수주에 성공한 UA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선임 과정을 겨냥해 "주인(지배주주)이 없는 주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는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30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우리금융 회장 인선 과정에 관한 평가를 요청하는 기자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김 위원장은 "어느 조직이나 CEO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주인이 없는 조직에서 CEO를 어떻게 선임하는 게 맞는지 질문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지금의 시스템이 누구나 납득할 수 있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의 회장 선임과 관련해 잡음이 이어지자 '스튜어드십'을 거론하며 "은행은 공공재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데 정부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관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과거 정부 투자 기업 내지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되면서 소유가 분산된 기업들은 소위 '스튜어드십'이라는 것이 작동돼야 한다"고 밝혔다.민영화된 공기업이나 주요 금융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은 천화동인 1호 지분을 가지지 않았다고 하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그 지분은 이 대표의 것이어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유 전 본부장은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마치고 변호인을 통해 "공당의 대표가 권력을 이용해 힘없는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자신이) 지분을 받기로 했다면 약정서를 작성하는 등 지분에 대한 최소한의 장치라도 해뒀을 텐데 여기엔 어떤 안전 장치도 없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차기 국민의힘 대표 1위로 올라서면서 처음으로 김기현 의원을 앞섰다. '나경원 불출마 효과'가 안 의원에게 쏠린 것이다.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7~28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가중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적합한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에서 안 의원이 39.8%, 김기현 의원은 36.5%였다.직전 조사에서 안 의원은 19.8%로 김 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김어준씨에게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에서 공영방송을 장난감 갖고 놀 듯 다루느라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지난 1년 반 이상 김씨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데, 이제 TBS 진행자가 아닌 만큼 그동안 참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특정 정당, 그중에서도 특정 정파의 논리를 옹호하고 전파하는데 애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에 대한 시점을 5월께로 예측했다.정 위원장은 3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2단계까지 가서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아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일반 국민에게 남는 방역조치는 확진자 격리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는 7일로, 일각에서는 3일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행 9%에서 15%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30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소속 민간자문위원회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까지 올리는 것을 전제로 한 연금개혁 초안을 검토 중이다.민간자문위는 지난 27~28일 이틀간의 회의에서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 보험료율 등 국민연금 핵심변수 조정을 통한 연금개혁 초안을 논의했다.회의에서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올리는 동시에 소득대체율도 기존 40%에서 50%로 올리는 안과, 보험료율만 15%로 올리고 소득
30일 0시부터 의료시설,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을 막기 위해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지침이 도입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교육·보육시설 등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공항 등 대중교통을 타는 장소나 헬스장, 수영장 등 운동 시설, 경로당 등에서도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된다.다만 버스 내부, 병원, 요양원 등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난방비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을 올해 안에 해소하려면 가스요금을 3배까지 올려야 한다는 가스공사의 자료가 공개됐다.29일 한국가스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쌓인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 9조원을 올해 전액 회수하기 위해서는 오는 4월부터 가스요금을 MJ(메가줄)당 39원 인상해야 한다는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1일 기준 서울시 주택용 가스 소매요금이 MJ당 19.69원임을 고려하면 현재 요금의 3배에 달하는 58.69원까지 올려야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된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론에 대해 "축사 내용을 실제로 보면 기사가 이렇게 날 수는 없다"며 강하게 부정했다.이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서 '안철수-이준석 연대론 솔솔?'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전혀 안철수 의원을 지원하거나 연대할 계획이 없다. 다시는 이런 기사를 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가 공유한 기사는 안 의원에게 이 전 대표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지만, 이 전 대표의 말대로 축사 내용을 들어보면 오히려 안 의원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안 의원을
일본 정부가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단행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안보 환경이 점차 긴박해지고, 한일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윤석열 정권이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요구한 점을 고려해 수출 규제 완화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다만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징용 배상 문제의 해법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감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조 교육감은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의 판결 직후 기자들에게 "무리한 기소가 재판에서 바로잡히기를 소망했으나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즉각 항소해서 바로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해직자들을 특별채용한 것은 사회적 화합과 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의 일환이라 생각했다"며 "거리로 내몰리고 배제된 해직자들을 제도권의 품에 되돌아가게 하는 것이 사회적 정의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교사들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서 교육감직 상실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조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않은 경우 퇴직 대상이 된다.조 교육감은 2018년 선거
국민연금이 현행 제도대로 유지될 경우 2055년엔 기금이 바닥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추계에서 소진 시점이 2년 앞당겨진 것이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27일 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연금 재정추계는 2003년 이후 5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약 20년간 국민연금은 지출보다 수입(보험료+기금투자 수익)이 많은 구조가 유지돼 2040년엔 기금이 1755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그러나 이듬해인 2041년부터 적자가 발생하면서 기금이 급속히 감소해 2055년에는 소진된다. 2018년 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설 연휴 이후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나는 이란보다도 이 평화를 해치는 전장연이 제일 거슬린다"며 "평화를 해친다"고 직격했다.이 전 대표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장연을 향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 시키겠다고 타인의 불편을 수단 삼는 사람들"이라며 "얼마나 비문명적인가"라고 비판했다.앞서 전장연은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한시적 중단했으나, 설 연휴 직후인 지난 25일부터 지하철 선전전을 재개했다.또 전장연은 장애인 교통편의 시설에 관해 오세훈 서울시
진중권 작가는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끝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진 작가는 26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정치인들 중에서 한 번도 '나 죄 있소'라며 끌려간 사람 있었는가"라며 "지금 검찰에서 여러 증거들이 확보돼 있는데, 이 대표 말을 왜 믿나, 제가 봤을 때 이분(이 대표) 이제 정치생명 끝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깔끔하게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사법적 리스크는 자기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당과 관계없이 성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공공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2월(3.8%)보다 0.1%포인트(p) 높은 3.9%로 집계됐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4%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지난 12월 처음 3%대로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소폭 상승했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데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10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민간소비 감소와 수출 부진의 여파다.한국은행은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4%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2.6%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년(-0.7%)에는 역성장했으나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감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경선 불출마 결정에 당권 주자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기현 의원은 "자기희생 결단"이라며 치켜세웠고, 안철수 의원은 "당황스럽다"고 반응했다.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진영 지지를 받는 김기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소식에 "보수통합과 총선승리의 밑거름"이라며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0여 년간의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제 우리 당이 나 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