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국 정부를 향해 양국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강력 경고를 보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 국방 수장이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군사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면서 "우리는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으름장을 놨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인도주의적·재정적 차원으로만 제한된 데 대해 "개인적으로 자유 세계 일원으로서 전면 지원이 가야
북한의 영변 핵시설단지에 있는 '실험용 경수로'가 지난해부터 이미 가동되고 있는데다 이 시설은 매년 10여기 수준의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미국과학국제연구소(ISIS)가 27일 밝혔다.27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 뉴스(NEWS)'는 26일(현지시간) ISIS가 북한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이같은 조짐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ISIS는 이때 해당보도에서 '상당량 물'이 북한 경수로단지 인근 구룡강으로 배수되었으며 이번 겨울 들어 배수구 인근의 얼음이 녹아 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외교부 쑨웨이둥 부부장(차관)을 만났다. 북한은 미국 등 서방에 맞서 북러 관계, 북중 관계 심화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27일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전날 평양을 방문 중인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과 쑨 부부장은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념하고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술적 협동과 공동보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쑨 부부장은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박명호 부상과도 별도로 회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불법적으로 탄도미사일과 포탄 등을 지원함에 따라, 러시아 감행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되려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26일 밝혔다.26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의 사브리나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알렸다.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각종 지원책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면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사브리나 대변인은 "그렇다"라면서 "우리는(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사브리나 대변인은 "북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내놓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에 생필품조차 제공 못하고 있다"며 간부들을 질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방공업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확정 명시함에 목표를 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 23∼24일 열렸고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고 25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탄 일류신(IL)-76 군 수송기가 추락, 탑승객 74명이 전원 사망했다.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께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탑승한 러시아군의 일류신(IL-76)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국방부는 "이들 포로가 이날 오후 콜로틸롭카 국경 검문소에서 러시아 포로들과 교환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 수송기는 치칼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미사일총국이 개발중인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전날 첫 시험발사했다고 발사했다고 밝혔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은 24일 오전 7시께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은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합참은 전날 북한의 순상미사일 발사
미국 공화당 2번째 대선 경선인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꺾고 승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AP통신은 자체분석을 통해 현재 18%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4.2%, 헤일리 전 대사가 44.8%를 각각 득표했다며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전했다.아직 개표가 마감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도 승리를 확정할 경우 아이오와에 이은 2연승으로 대세론을 더욱 굳히게 된다.헤일리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어느 정도의 격차를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이날 오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이 북한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것은 작년 9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미국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투표가 23일(현지시간) 주(州)내 전역에서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이날 투표소를 찾아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다.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이 미국 내에서 가장 높게 나오는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헤일리 전 대사를 이기면 사실상 더 이상의 경선이 무의미해지면서 공화당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는 이변을 연출할 경우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놓고 펼쳐지는 대
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북한에 억류당한 뒤 끝내 사망한 오토 웜비어를 돌연 거론하고 나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 SNS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아니었다면 오토가 살아있는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했다.오토 웜비어는 지난 2016년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되었던 미국인 학생이다. 약 1년5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당한 상황이었고, 트럼프 행정부 집권기인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북한에서 석방되었지만, 그
지난 2010년 북한에 의한 천안함 기습 피격 당시 해군 작전관으로 우리 장병들을 구했던 박연수 해군중령(당시 해군대위)이 22일 신형 천안함장으로 취임한 가운데,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찾아 전우들에게 적(敵)이 재도발하면 반드시 그 원수를 갚겠다고 약속했다.신임 천안함장 박연수 해군중령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천안함 지휘관으로서 최전방 NLL의 수호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면서 천안함장 취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박 함장은 이날 "제2함대사령부의 작전 책임해역은 북한과 북방한계선(NLL)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22일 인구절벽 시대 병력부족의 해결책으로 예비역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최 교수는 이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병역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현역과 예비율을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는 "현재 전력상 현역이 95%이고 예비역은 5%밖에 안된다. 예비역 머릿수는 많지만 전력으로는 10%도 안된다"며 "이스라엘 보면 현역이 12-13만밖에 안되지만 예비역은 35만이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경쟁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오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는 게 명확해졌다. 트럼프는 현직인 조 바이든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강경 우파 노선을 밟으면서 당내에서 '리틀 트럼프'로 입지를 굳힌 디샌티스 주지사는 2022년 11월 플로리다 주지사
미국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후보를 사퇴하며 경선이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케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양자대결로 재편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오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미 CNN 방송과 뉴햄프셔대학이 지난 16∼19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뉴햄프셔 유권자 1천210명을 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조속히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양국 간 일정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가 한미일-북중러의 갈등 구도로 첨예하게 갈리는 것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21일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최선희 외무상의 지난 14∼18일 러시아 방문 성과를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조선중앙방송은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전략적 의사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등장한 '벤츠 SUV' 차량 사진에 대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과 절대 거래하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벤츠 독일 본사의 언론·홍보실은 최근 "우리는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진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SUV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해당 차량은 벤츠가 생산하는 최고급 브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천 명이 이달 11일께부터 북한 당국의 임금 체불에 항의, 파업과 폭동을 연쇄적으로 일으켰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의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19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한 보고서는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 특보가 북한 소식통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산케이는 "북한이 (외국에) 파견한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보고서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자를 중국에 파견한 북한 국방성 산하 회사
황유성 합참차장이 김명수 합참의장을 대리하여 지난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회 국방총장 회의(NATO Military Committee Chief of Defense Session)'에 참가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NATO 군사위원회 국방총장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의 군 고위급 인사들도 같이 초청됐다.우리나라는 인도태평양파트너국가 관련 세션에서 '북한의 위협과 지역 안보 현안'을 중심 주제로 발표했다.이번 세션에서 황유성 합참차장은 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격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티의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미국과 직접 대결해 큰 영광이라며 결사항전 의지로 맞대응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후티에 대한 공격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효과를 본다는 것이 그것으로 후티의 공격을 중단시킨다는 의미라면 아니다"라면서 "공격이 이어질 것인가? 그렇다"라고 답했다.백악관은 이날도 후티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부터 후티 반군의 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