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약 9곳이 '기업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과 같은 강화된 기업 규제로 고용과 투자 축소, 해외 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는 공동으로 실시한 '기업규제 강화에 대한 기업인 인식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기업규제 3법 등에 대한 기업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총 230개사(대기업 28개사·중견기업 28개사·벤처기업 1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에 따르면 기업규제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용근 상근부회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15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설 연휴 전 손경식 경총 회장을 포함한 내부 인사들에 사의를 표명하고, 후임자 논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인 김 부회장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맡았던 지난 2018년 송영중 당시 경총 부회장이 해임되자 대신 자리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2월 연임돼 2년간의 임기를 수행 중이었다.김 부회장은 경총을 비롯한 재계의 반대에도 정부와 여당이 '공정경제 3법'과 노동조합법 개정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잇
한국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회사는 SK이며, 카카오가 그다음인 것으로 14일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계열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으로 대규모기업집단 64개 중 SK의 소속 회사가 144개로 가장 많았다.SK 소속 회사 144개는 모두 비금융 보험사이며 금융보험사는 없었다. SK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지분 취득과 회사 설립을 통해 새로 편입한 회사도 22개로 대규모기업집단 중 최다였다.환경 플랫폼 업체인 환경시설관리 등 16개 사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난해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반전세 등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에 보유세 인상이 예고되고 전셋값이 크게 뛰자 집주인들이 전셋값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전세를 구하지 못하거나 오른 보증금을 대지 못하는 임차인들이 반전세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7만5684건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흔히 '반전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설 명절을 맞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감된 안양 교도소에서 명절을 보낸다.11일 법무부가 공개한 교정시설 식단표에 따르면 설날인 12일 서울구치소 아침 식사로는 떡국과 김자반, 배추겉절이가 나온다. 점심으로는 소고기뭇국·호박버섯볶음·오징어젓무침·깍두기가, 저녁 메뉴로는 달걀부추국·자장소스·자차이(짜사이)무침·배추김치가 예정돼 있다.앞서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대법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20년, 벌금 180
드디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반란이 시작되는가. “재정운용은 다다익선보다는 적재적소가 매우 중요하고 기본이다”라고 이낙연대표가 국회교섭단체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보편적 지원과 선별적 지원을 함께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데 대해 홍 부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지난 5일 국회본회의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는 “행정부와 국회는 두 수례바퀴다. 국회가 너무 크면 똑 바로 못간다”면서 “재정건전성을 살펴야 하는 재정당국의 시각을 존중해달라”라는 주문도 했다. 국회 주택정책관련 당정협의회에는 불참하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설 연휴(2.11∼14) 첫날인 11일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8만243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4명)보다 60명 많다.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근 1주일(2.5∼1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0명→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을 기록했
최근 4년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값운 4년 만에 2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7년 1월 1246만원에서 1778만원으로 42.7% 상승했다.세종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79만원에서 올해 1월 2002만원으로 104.5% 올랐다.세종시 한솔동에 있는 '첫마을 1단지'(퍼스트프라임) 전용면적 84㎡의 경우 201
1월 취업자가 10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큰 폭으로 늘어나던 노인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말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실업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고용률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악의 지표를 쏟아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98만2000명(-3.7%) 감소했다.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취업자 감소는 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법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재난지원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소득감소 가구 등 피해 계층에 집중해 지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3~4월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급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경제적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10일 밝혔다.한경연은 한국개발연구원(KDI)와 일본종합연구소, 전미경제연구소(NBER) 등 국내외 경제연구소의 발표 자료를 근거로 한국과 미국, 일본 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 등을 비교했다.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은
전셋값 상승, 주식 투자 열풍 등의 영향으로 1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원대로 불어났다.1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1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2월(8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으며, 지난해 1월(2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7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5조8000억원, 신용대출이 3조원 늘었다.기업 대출은 986조3000억원으로 12월보다 10조원 늘었다. 1월 증가액 기준으로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2014년
정부가 부동산 중개수수료 요율 개선을 추진한다. 요율이 바뀌면 10억원짜리 아파트 매매 중개 수수료가 현행 최대 9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현 정부가 집값을 두 배로 올려놓고 정책 실패를 중개업자에게 전가한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주택의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국토교통부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6~7월까지는 수수료율 개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권익위는 중개보
미국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재 두 배 수준으로 인상하면 14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자는 내용의 민주당 법안에 대해 미 의회예산국(CBO)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고 보도했다.일단 CBO는 법안 내용대로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면 약 1700만 명의 임금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미국 노동자의 10%에 달하는 수치다.지난달 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78만 건이고, 최소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더욱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테슬라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가 발표한 2·4 공급대책에 대해 재산권 침해가 과도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2월 4일 이후 사업구역 내 부동산을 산 사람들에게는 분양권을 주지 않고 시세에 크게 못 미치는 감정가에 따라 현금 청산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4 대책의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거론되는 재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의 주택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이후 취득한 주택은 추후 해당 지역이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이나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지로 지정되면 현금 청산 대상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재개발·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전국민 지원금'을 포함한 재난지원금을 다가오는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로 고통받는 취약·피해계층에 위로를 드린다"며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를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상생연대 3법의 국회 심의를 서둘러달라"며 "영업제한·금지에도 불구하고 부과되는 각종 공과금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태년 원내대표도 "추경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서울 주요 4개 아파트 단지의 실거주 비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 반면 가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마아파트의 실거주 비율은 지난해 31%에 불과했지만, 매매가격은 21억원(34평형 기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8일 한국도시연구소는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임대주택등록제 현황 및 조세 등 개선 방안 마련' 용역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은마아파트를 포함해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파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아파트, 용산구 한가람아파트 등 4개 단지 1만1155건의 등기부등본(2020년 8월 31일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판매사 임원들에게 잇달아 중징계를 통보하면서 법인들의 추가 기소 가능성도 커졌다.법인의 형사책임이 인정되면 피해자들이 판매사를 상대로 진행하는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일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에 검사 결과 관련 사전제재 통지문을 보내면서 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직무정지 상당'을 사전 통보했다. 직무정지는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 5단계 중 해임 권고에 이어 2번째로 수위가 높다.앞서
삼성전자가 검토 중인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투자가 공장 건설에서만 지역사회에 10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다는 분석이 나왔다.조 단위로 이뤄지는 대규모 반도체 시설 투자는 고용 창출과 부가가치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편인데, 삼성전자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투자 후보지와 세금 혜택 등을 협상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외에도 뉴욕과 애리조나, 한국 등에서 입지조건과 시장 접근성을 고려해 최종 투자지를 결정할 예정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주 정
2·4 주택 공급대책을 내놓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도심에서 충분한 양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확실히 이번에 발표한 방식이 이익"이라고 밝혔다.변 장관은 7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2·4 공급대책을 설명하며 "이번에는 한번 믿고 기다려봐 달라"고 말했다.변 장관은 "서울에 2025년까지 32만3천호를 공급한다는 것은 부지확보를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계획에는 리모델링이나 소규모 개발 사업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돼 있고 이런 유형에선 1~2년이면 입주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앵커가 "주택 공급 목표를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