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알고도 숨겼다는 사실이 11일 뒤늦게 확인된 가운데 이한준 LH 사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하고 실망스럽다"며 LH조직에 직격탄을 날렸다. 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에 5곳이 새롭게 확인됨으로써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으로 늘어났다. 이 사장은 "저한테 (그동안) 누락된 보고가 올라왔고, 어제 오후에야 5개가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또한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인 셈이다. LH는 5곳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숨겼다.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지난 9일 10개 단지가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기본요금이 이번 12일부터 300원 인상된다.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버스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 간·지선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를 예정이며, 순환·차등버스는 1100원에서 1400원으로, 마을버스 또한 900원에서 1200원으로 상향된다.광역버스 역시 기존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르며, 심야버스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12일 오전 3시부터 시내버스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이 이와같이 인상된다
최근 재계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들이 오는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꿔서 새롭게 출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재가입할 것인지 여부다.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와해시킨 전경련의 재건 및 위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준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월 전경련의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재건을 추진함으로써 그런 시그널이 분명해졌다.문재인 정권 때는 국내외 각종 행사에 초청조차 받지 못하던 전경련이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각종 재계 행사는 물론 대
최근 경남은행에서 거액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DGB대구은행에서도 1000건이 넘는 불법 계좌가 개설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금융권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 9일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대구은행 일부 지점 직원 수십명이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지난해 1000여건이 넘는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직원들은 내점한 고객을 상대로 증권사 연계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강력하게 반대해온 유럽연합(EU) 및 미국의 입장이 워낙 완강하기 때문이다.세계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 즉 HD현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도가 EU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던 것과 같은 상황이다. EU에 대해 미국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은 더 어둡다.9일 관련업계의 소식을 종합하면 대한항공은 물론, 이를 적극 추진한 산업은행 등 관련 당사자들이 합병무산에 대비한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따라 문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4월 인천 검단 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모든 LH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91개 단지를 점검한 결과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이 누락됐다는 조사 결과를 국토부에 보고하고 발표했다. 그러나 9일 LH가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뜨린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확인되며 조사 공정성 시비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부실시공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마저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LH에 따르면 점검에서
문재인 정권에 의해 와해된 전국경제인연합, 전경련이 새로운 출발을 한다.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고,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5·16혁명 직후인 1961년 8월, 삼성 이병철 회장이 일본의 게이단렌(経団連-경단련)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졌다. 정부의 지원과 간섭을 받는 대한상의나 경총과는 달리 순수 민간 경제인 단체로 정주영 구자경 최종현 김우중 등 주요 그룹 오너들이 수장을 맡으며 재계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하지만
KCC글라스(대표 김내환)는 지난 3일 '홈씨씨 인테리어' 서포터즈인 '홈뮤즈드'와 실내건축 디자인 업계의 선배 디자이너들을 연결하는 토크 세미나형 파티인 '홈뮤즈데이(HomemuseDay)'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홈뮤즈드는 홈씨씨 인테리어와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수상자들로 구성된 서포터즈다. 홈씨씨 인테리어는 홈뮤즈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과 함께 실내건축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
새마을금고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금품수수 혐의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4일 청구했다. 검찰은 전날 박 회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박차훈 회장의 자택 등을 지난달 20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새마을금고가 3000억 원대 펀드 출자금을 유치해주는 대가로 특정 자산운용업체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신한은행이 고객을 속여서 사모펀드를 팔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3개월간 '업무 일부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한은행의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 판매 사례를 대거 적발해 3개월간 업무 일부 정지와 전현직 임직원 10명에게 견책 등 징계를 내렸다.금감원이 적발한 내용은 설명 의무 위반과 더불어 적합성 원칙 위반 행위 들이다. 업무 일부 정지 대상은 사모펀드 투자중개 신규 업무, 사모펀드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신탁재산을 운용하는 신탁계약 체결 신규 업무 등이다. 신한은행은 A부 및
고용노동부는 4일 2024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시간급 9860원(월급 206만원)으로 결정·고시했다. 올해 9620원보다 2.5% 인상된 금액이다. 2.5%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며 기획재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3.3%)보다 낮다.노동부는 지난달 20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최저임금안을 고시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이의제기 기간을 운영했다. 노동부는 "민주노총에서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최저임금법 규정 취지·내용 및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의결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경동 기자
LH의 '철근' 누락 사태로 건설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차가운 가운데 지난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결국 입주 예정자들의 '전면 철거' 요구에 무릎을 꿇었다. HDC현대산업개발(HDC)은 지난 2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입주예정자와 만나 현존 건축물 8개동 상가층(지상 1~3층)을 포함한 지상층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이처럼 애초의 계획을 철회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따르기까지는 LH의 부실공사
'전관 예우' 차단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가 만들어진다. 이한준 LH 사장은 2일 강남구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건설카르텔과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LH 책임관계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이 사장은 "국민의 보금자리로서 가장 안전해야 할 LH 아파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에 건설안전을 제대로 확립 못 하고 설계·감리 등 LH 건설공사 전 과정에서 전관특혜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LH의 미래
기아는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와 함께 친환경 분야 청년 창업가 지원을 위한 기부금 모금 캠페인 '지구를 푸르게 다 함께 그린카'를 실시한다고 1일(화) 밝혔다.기아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인 '기아 굿 모빌리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그린카를 통해 기아 차량을 이용한 고객의 주행 거리당 일정 금액을 기아가 기부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금 모금 캠페인이다.EV6 등을 비롯해 그린카가 운영하고 있는 기아 차종을 고객이 이용할 경우 1km 주행할 때마다 50원의 기부금(최대 1억 원)이 자동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단지에서 생긴 지하 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의 배경에 LH의 고질병인 '전관예우'가 또다시 지적되며 LH가 전관 커넥션을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지하 주차장 부실시공이 드러난 15개 LH 공공아파트 단지의 감리업체 대다수도 LH 퇴직 직원이 재취업한 전관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건설업계와 LH 등에 따르면 제도 개선 방안으로 우선 일단 LH 출신 임직원이 없는 업체가 LH 사업에 응모하면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사용한 고양이 사료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관악구 소재 고양이 AI 발생 시설에서 사료를 검사한 결과 AI(H5형) 항원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아직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병원성 결과는 2∼3일 뒤 나온다.해당 사료를 만든 업체는 경기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다. 일단 경기도는 이 업체가 사료 제조 시 멸균·살균 과정을 제대로 이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의 시공을 맡은 건설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철근 누락 아파트 시공사는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DL건설, 대보건설, 대림건설, 삼환기업 등 13곳이다. 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효성중공업 또한 전 거래일 대비 5.50% 내린 16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한신공영과 DL이앤씨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8%, 1.96% 하락하고 있다.지난 31일 국토부는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
금융감독원이 이상 외화 송금과 관련해 5대 시중은행에 '영업 일부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최종 결정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이상 외화 송금과 관련해 제재심의위원회에 오른 8개 은행 중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에 '영업 일부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금감원은 이상 해외 송금 규모가 많거나 사안이 심각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그 외 금융사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 국내 은행 12곳과 NH선물 등 13개 금융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