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비확산체제(Regime)가 러시아의 잇따른 일탈로 균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를 향해 세계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특히 최근 러시아가 보인 핵·재래식 무기 군축협정 일방 탈퇴 선언은, 그동안 전세계가 쌓아왔던 국제비확산체제라는 국제 체제적 제도(Institutions)에 대한 도전행위로 읽히고 있다는 점에서 나토의 지적을 통해 그속에 담긴 함의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CNN, AP 통신과 영국의 로이터 통신의 가자 지구 내 사진기자들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스라엘 정부가 9일(현지시간) 이를 비난했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보도했다.그러나 해당 언론사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비난에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NYT는 "분노에 찬" 비난으로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의 언론인들이 위험해졌다고 밝히고 있다.폴리티코에 따르면 슐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AP·로이터 통신과 미국 일간
국제비확산체제를 뒷받침하고 있던 종래의 핵·재래식무기 군축 협정 등을 최근 연이어 중단·탈퇴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일본과의 핵무기 양자 군축 협정도 중단키로 선언한 것으로 10일 나타나 눈길이 쏠리고 있다.10일 해외 타스통신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9일(현지시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통해 이와 같은 결재행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 1993년 10월13일 일본 도쿄에서 서명한 러시아연방 핵무기 폐기 지원 협력에 관한 협정 및 이를 위한 협력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그런데 이와같은 군축협정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교전 지역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하루 4시간씩 교전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이스라엘로부터 교전 일시중지가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커비 조정관은 "이스라엘측은 (교전) 중지 시간 동안 이들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 중지 기간 가자 주민들은 위험에서 벗어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
9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간 통화를 통한 협의가 이뤄졌다.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설리번 보좌관과 가진 보안유선 협의에서 한미일 간 협력,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및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 개최 등에 관해 논의했다.우선 조 안보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한반도 안보 상황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른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후속조치의 차질 없는 이행 등 3국간 빈틈없는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캠프 데이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북한의 한반도에서 도발 행동에 대해 논의하고 러시아에게 군사 장비, 군수품을 제공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블링컨 장관 서울에서 만나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 과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과 조 실장은 한반도 내 북한의 도발적 행동들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군사 장비와 군수품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함께 강연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8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번 회동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강연에서 양국 정상은 경제 안보 분야에서 한일·한미일 협력을 설명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으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얻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미일 사이버 대책 강화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
러시아가 서방의 군사동맹체제와 체결했던 '재래식 무기 군축 협정(CFE)'을 7일(현지시간) 공식 탈퇴하면서, 미국도 즉각적인 협정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국제세계가 오랫동안 보강해왔던 국제 비확산체제의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즉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의 확산이 점차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8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근본적인 상황 변화에 맞춰 미국은 국제법에 따른 우리의 권리에 따라 12월7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액이 축소될 전망이다.또한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의 핵심인 모니터링에 대해, 외부 인력에 의한 모니터링 과정이 보장되지 않는 대북사업에 대해서는 기금 자체가 지원되지 않는다.8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통일부(장관 김영호)는 이날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통일부 고시)'을 개정해 이날 시행한다고 밝혔다.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게끔 한다는 게 통일부 측 이야기다.개정된 통일부 고시 내용으로는, 남북
북한이 8일 헌법재판소의 이른바 '대북전단 금지법' 위헌 결정을 "대한민국 종말의 기폭제"라고 비난하며 "삐라 살포 거점은 물론 괴뢰 아성에까지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어야 한다"고 위협했다.앞서 지난 9월 헌재는 전단 살포를 규제한 남북관계발전법 24조 1항 3호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취지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괴뢰 지역에서 '대북삐라살포금지법'이 위헌이라는 결정이 강행되고 관련 지침 폐지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종전의 대응을 초월해 놈들의 삐라 살포 거점은 물론 괴뢰 아성에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에게 인질석방을 위한 "3일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재점령을 주장하며 '마이웨이'를 고수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 확대를 이어온 지 10여일 만인 7일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했다.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오후 TV 연설에서 "(가자지구 핵심지역인) 가자시티는 포위됐다"며 "우리 군이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일 매시간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습 공격으로 전쟁을 일으킨 팔레
핵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3차 방류를 비난하며 국제적 감시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내로남불" 적 행태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7차 핵실험을 준비해온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잔년하고 있으며 지난달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을 위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일시 중단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인류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용납될 수 없다"는 논평을 냈다.통신은 "일본이 떳떳하다면 장기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국제
여성이 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여(女) 장군 2인이 나란히 탄생, 화제다.국방부는 전날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 차종희(여군 39기) 육군본부 예산운영과장과 정경화(간호사관 32기) 국군의무사령부 예방의무처장이 대령에서 준장(1성 장군)으로 진급했다고 7일 밝혔다. 차 준장은 육군교육사령부 예하 육군여군학교 출신의 재정 병과 장교로 이번 진급으로 육본 예산차장을 맡게 된다.정 준장은 1992년 임관해 군문에 들었으며 간호사관학교 교수부장, 육군본부 의무실 예방의무과장 등을 지냈다. 군은 이번에 정 준장을 진급시키
미 군내에서 '친한파' 장성으로도 유명한 브라운 미 합참의장이 한미 양국 간 동맹 군사 현안을 논의하는 제48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승겸 합참의장은 12일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과 만나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브라운 의장은 1987∼1988년 군산공군기지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으며,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제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대통령실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7일, "윤석열 정부는 강력한 힘으로 구축한 평화의 주춧돌 위에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외교를 펼쳤다"라고 밝혔다.특히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조태용 실장은 이날 강조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나와 이와같이 언급했다.조태용 실장은 "적(敵)에게는 두려움을, 우리 국민에게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으로
미국 국무부 소속의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과 인권 문제를 연계한 병행 대응의 필요성을 7일 강조하고 나섰다7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2023 한반도국제포럼'에서 "우리는 국제 안보와 인권 문제에 대한 '제로섬 관념'을 끝내야 한다"라는 주장을 내놨다.줄리 터너 특사는 이날 "인권 문제에 대한 대응 없이는 국제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해결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북한의 인권침해·인권유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약 5년 만에 이에 대비한 모의 대피 훈련을 재개했다.산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6일 도쿄 네리마구 네리마역 주변에서 주민들 60여명을 대상으로 피난 훈련을 실시했다.참여 주민 60여 명은 미사일 경보가 발령되자 경찰과 방재 공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인근 기차역과 공원으로 대피했다.지난 2018년 1월 22일 도쿄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주민 대피 훈련이 처음 시행된 후 이번이 두번째다 훈련은 가상의 인근 국가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돼 일본으로 날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진행된 대북정책 및 외교안보세미나에서, 대북 억제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 한국의 핵역량 확장요구가 나온 것으로 7일 나타났다.바로 북한의 핵전략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 대하여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잠재적 핵능력 확보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특히 지난 2015년 있었던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20%미만 수준(저농축)으로 우라늄 농축이 허용된 점에 대해 이를 대북 억제력 확보 목적으로 풀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또다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이번에 당선되면 5번째 임기를 맞게 된다.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24일 러시아 대선에 나서기로 최근 마음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결심했다는 소식이 최근 흘러나오고 있으며, 그의 측근들은 선거운동과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어떤 성명
"강제 북송의 책임을 져야 할 나라는 중국이다."강제 북송 피해자 가족 등이 결성한 '탈북민 강제 북송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태 의원은 6일(현지시간) 뉴욕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인권결의안에 '탈북자 북송은 중국의 책임'이라는 문구가 명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책임을 북한인권결의안에서 언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시도조차 안 하는 것은 더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는 "국제사회가 중국의 책임 문제에 대해 모두 침묵한다면 중국은 계속 오만하게 나갈 것"이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