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의료계와 정부간 대화 중재에 나서면서 강대강 충돌 분위기가 어느정도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더불어민주당이 '예상했던 시나리오'라며 냉소적 반응을 내놨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애초부터 우리 당은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을 했었다"며 "의사 때리기를 통해서 뭔가 정부가 일한다 이런 이미지를 만들고 결국에 나중에 와서는 대폭 의사 단체에 양보를 해서 문제를 그냥 봉합하는 이런 방식으로 당이 수습하려고 하는 것이 애초에 시나리오였다고 본다"고 비판했다.홍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가 구성되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의 검찰을 대상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뜻을 같이하는 야당과 함께 '검찰의 불법 민간인 사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면서 "검찰의 조직적인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범위를 벗어난 압수수색으로 얻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폐기해야 되는 사생활 정보를 보관하고 활용하고 있다 한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일부 매체 보도를 근거로 "법원이 발부한 압수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종북, 중국 사대주의에 빠진 반국가 세력이 권력을 휘두르게 둘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가 최근 수차례 대만해협 사태에 대해 중립을 표방한 친중적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종북, 중국 사대주의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전날 충남 당진전통시장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정권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며 직격했다. 제주도를 찾은 조 대표는 "4·3과 유족을 능멸하고 혐오하는 이들이 버젓이 판을 치고 있다"고도 했다.조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4.10 총선 후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다"면서 "국회 본회의 통과 시 국민의힘 일부 동조가 예상된다. 본회의 통과 후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방에 헛심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손에 무리가 와 보름간의 해외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23일 임윤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츠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5개 공연을 취소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이로 인해 27일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30일 스페인 페랄라다 페스티벌, 다음달 6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8일 런던 위그모어홀, 10일 밀라노 음악원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IMG아티스츠는 "임윤찬 손에 무리가 와서 의사, 물리치료사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며 "임윤찬은 의사 권고에 따라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공동설립자 한국 송환에 제동을 걸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한국행을 결정한 하급심의 적법 여부를 직접 들여다보기로 한 만큼 권 씨의 미국행 가능성도 다시 열리게 됐다.동남부 유럽지역 매체 발칸인사이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22일(현지시각) 권 씨의 한국 송환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전날 권 씨를 한국으로 인도하는 것에 대한 '적법성 판단'을 자국 대법원에 공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현 정부를 대한민국 정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내년부터 전국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한 정부와 강대강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의협은 의협의 일반 직원들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당하자 "전체주의적 폭력"이라며 총력 투쟁 의사를 밝혔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2일 입장문에서 "비대위원 중 한 명은 본인 병원에서, 직원 한 명은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가 맞나.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국가는 맞는가. 전체주의적 폭력에 의사들은 분연히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前 정의당 의원)가 22일 제22대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류 후보는 본인이 제시하고자 했던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면서 "이준석 대표와 금태섭 최고위원을 비롯해 어려운 길을 끝까지 가겠노라 결단한 모든 출마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류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단독으로 법안 발의조차 하지 못하는 비교섭단체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제21대 국회의 끝없는 갈등을 그저 지켜만 봐야 했다. 책임도 미래도 없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 극단적 진영정치를 끝내고 싶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는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고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선거 유세 도중 '대만 유사시 우리는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한 비대위원장은 2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면서 "이 대표가 양안 관계가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경기 이천시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공연히 잘 있는 중국에 쓸데없이 과도하게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는 22일 TV 토론회 취소 소식에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 때문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공 후보를 향해 방송 토론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화성을 후보자 토론회가 여러 방송국에서 잡혔는데 공영운 후보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YTN 토론회가 취소되고 다른 방송국 토론일정은 연기됐다"며 "주민들께 공약에 대한 상호 토론이나 동탄 발전계획을 알릴 좋은 기회인데 일방적으로 불참을 선언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이 후
4·10 총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아니 올해 연초까지도 더불어민주당 압승이 점쳐지던 판세가 2월 들어 슬슬 분위기가 바뀐다 싶더니 이른바 비명횡사 친명횡재(非明橫死 親明橫財) 공천 논란이 불거지며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내세워 별다른 잡음 없이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하지만 3월 들어 분위기는 다시 한번 뒤집어졌다. 결정적인 계기는 조국이 주도한 조국혁신당의 등장이었다. 조국혁신당 창당 이전에 민주당의 지지자들은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도덕성 부담에다 공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 끝에 이 대사가 전격 귀국해 '국내 체류 중에 조사받길 바란다'고 했지만 공수처가 최대한 수사를 마친 뒤 부를 것이라며 이를 일축한 것이다.공수처는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이 대사 변호인의 소환조사 촉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 질의가 많아 말씀드린다"며 "압수물 등의 디지털 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두고 크게 흔들렸던 개혁신당이 탈당을 암시했던 양향자 원내대표의 잔류 선언과 함께 신속히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비례대표 후보 1번과 2번인 이주영 전 소아응급의학과 교수와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든 것이다.양 원내대표는 전날 밤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저는 개혁신당으로 이번 총선을 완주한다"며 "제 거취와 관련해 여러 가지 혼란을 겪게 해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는 첨단 과학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이번 제22대 4.10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린치를 당한 내가 당선되는 게 강력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2위 자리를 놓고 자리바꿈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자력으로 20%대를 기록한 데 대해 놀라워하는 한편 막판 역전이 가능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22일 KBS라디오에서 "이준석이 화성 동탄에서 당선된다면 이건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서 린치하던
내년 의과대학 정원 2000명을 확정 지은 정부는 다음주부터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이 시작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전공의들에게 속히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 의사들이 한국에서 의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해외로 나가려 한다는 데 대해선 "보건복지부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불허할 방침을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하거나 진료를 축소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 표현의 뜻으로 사직을 제출해 의료현장 불안감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연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22일 "교수들은 학생과 전공의가 없는 대학과 병원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 의대-서울대 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정부를 향해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협상을 위한 대화에 나와줄 것을 호소했다.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에서 "전공의들의 사직 상황이 길어지고 있고 의대 학생들의 휴학 또한 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일방적인 분노와 질타는 제발 거둬 달라"고 했다. 또 "전공의들은 의학의 길을 걷는 양심에 충실하고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보(특별보좌관)로 임명했다. 주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부터 당선권 밖에 순번을 받자 이에 항의하며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주 전 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보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임명 발표와 동시에 임명장을 받는 수순으로 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된 걸로 알려졌다.제22대 4.10 총선을 앞두고 주 전 위원장은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신청을 했지만 지난 18일 24번을 배정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내에서 제22대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대승 전망이 나오자 신속히 입단속에 나섰다.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판세는 앞서 말한 대로 아주 힘겨운 백중세"라며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그간 밝혀온 대로 민주당은 151석을 최대 희망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최근 선거 분위기가 여권에 닥친 여러 악재로 인해 뒤바뀌자 당 일각에선 '200석' 언급이 잇달아 나왔다. 김교흥(서구갑) 의원은 전날 인천 서구 정서진 중앙시장에서 "인천 민심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심판을 호소하며 "제가 당선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굉장히 분노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21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정권 심판의 주체로서 이준석이 가장 강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동탄 지역 같은 경우, 조사한 걸 보면 어느 때보다 정권 심판론이 세게 분다"면서 자신을 비롯한 개혁신당 인사들이 이번 총선의 정권심판 구도에서 갖는 중요성을 적극 강조했다.이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결국 민주당이 170~180석을 갖고도 사실 윤석열 정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를 찾아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방명록에 "4·10 심판의 날, 오월 정신으로 국민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었다.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그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