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야기하는 대선을 앞두고 선택의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상할 수 없는 사건으로 현실을 탄식하게 되는 안타까운 추석 연휴 기간이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선거라는 선택의 장을 생각하면서 정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시간을 갖고 정치 리더십이 양성되지 못하고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 전혀 예상할 수 없이 급변하는 정치 환경에서 정치지도자는 갑작스레 이 세상을 구원할 화제의 인물로 등장하여 대중의 조명을 받는 무대 위의 겨루기라는 정치 소비 과정을 통해서 탄생해 왔다. 현실의 문제가 무엇인지와 어떻게 이를 타개하여야 할 것인지에
언론에 재갈을 물린다는 비판에 직면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서 여당은 반대를 무릅쓰고 입법을 밀어붙이고 있다. 언론으로 하여금 자기 검열을 야기하는 위축효과를 낳아서 언론의 권력에 대한 견제를 무력화하여 공론장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법안의 입법 시도 현장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정치 현실을 생각해 본다.21대 국회에서 제안된 여당 발의의 언론중재법등 각종 언론 법안의 취지는 가짜뉴스 규제에 관한 것이므로 언론 제도와 관련한 소위 언론개혁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올해 2월에 정부 여당은 기존에 발의된 가짜뉴스 관련 법안들을 6대 미디어
신문과 TV를 통해서가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 뉴스를 접하는 환경이 되면서 가짜뉴스 논란으로 대표되는 유해 정보의 문제가 제기되고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음모론이 비난 받으면서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규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전통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전환되는 변화의 시기에 유통되는 정보 양이 폭증한 정보 과잉의 상황과 전통 미디어의 편파적인 운영 및 이로 인한 신뢰 상실이 문제가 제기된 원인이다. 문제의 본질은 디지털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의 내용 문제가 아니라 위와 같은 상황으로 인하여 정보 선택에서 혼란이 야기되는
보수와 진보라는 개념으로 오늘의 정치 현실을 명확하게 설명못한다. 분열의 정치 지형을 달리 설명할 용어를 찾지 못하고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지 않았기에 과거의 용례가 관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파와 좌파라는 개념도 마찬가지다. 용어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형성된 인식의 틀 안에 있기에 다른 상황에서는 의미가 달라지고 경험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이제 보수와 진보란 용어는 민주화 이후 정치 상황에서 적대적 공존관계를 유지하려는 대립 관계 이상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용어의 문제 처럼 현실도 그러하다. 노무현과 박근혜의 몰락 이후 조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둔 여야의 정치 일정의 진행은 대선을 통한 정치적 변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면서 각종 정치적 논의가 촉발되고 있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나 세대 교체 논의가 각광을 받는 것은 그동안의 보수 진보 또는 중도라는 정치 진영을 전제로 한 세력 구도가 퇴락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진영으로서의 보수 진보의 대립 구도라는 설명이 지금의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울 뿐 더러 현실에 대한 타개책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정치적인 설득이 어려운 것 같다. 정치적 지향이 보수와 진보 그리고 중도로 간단히 구분되지 않고 다른 가치와
4월 보궐선거 이후에도 집권 여당은 전혀 변화가 없다. 종래에 걷던 길을 그대로 걷겠다는 그들의 다짐과 행보는 오랜 시간을 두고 형성된 그들만의 선민의식에서 유래한 것 같다. 80년대를 통해서 그들이 만들어온 담론에 기초하여 자신들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에 대한 환상이 그들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그들만이 시대를 이끌어나갈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이 있으며 그들의 행위는 어떤 경우든 정당화가 되고 다른 이들은 그들을 무조건 따라야 하고 그들에게 양보해야만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과 안철수간의 단일화 과정
4월 서울시와 부산시 보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열기가 뜨겁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제어가 될 것이라고 예상 하지만 내년 대선까지는 1년의 기간이 남아있다. 정치는 일정대로 진행된다. 최근 LH사태와 관련해서 문정권이 정권초에 사용했던 적폐프레임을 다시 꺼내들면서 지난 4년간의 실정을 반성하고 개선을 약속하기 보다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반대 세력의 저항 탓을 하면서 분열의 정국을 심화시키고 자기 갈 길을 계속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궐 선거 결과에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는 지속될 것이다, 이는 앞으로 1년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 다가오지만 우리 현실은 아직 지난 겨울에 머물러 있다.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어떠한 방법으로 이사진과 경영진을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에 머물러 있고 공영방송의 공적인 역할 수행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은 없다. 이는 연초의 KBS 수신료 인상 논란이 수신료 인상의 정도나 결정 및 징수 방법에 대한 논의에만 그치고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와 경쟁력을 상실한 공영방송이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가 없는 것
연초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트럼프의 계정을 정지시킴으로써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 논란이 제기되었다. 가짜뉴스 논란과 함께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는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임기를 마쳤다. 정치인들이 전통적 미디어가 아니라 SNS를 통해서 지지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이다. 뉴미디어의 출현으로 소통의 방식이 변화하였다.SNS는 기업이나 개인등 누구나 사용하는 소통의 도구다, 페이스북과 트워터 및 유튜브 서비스로 개인들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소통하고 교류한다. 정치만 아니라 모든 분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보여준 조국 사태, 윤미향 사건 그리고 추미애 사태는 아직 진행중이다. 이 사건들은 나라를 운영할 실력과 자질이 없는 집단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문재인 정권에 의해서 훼손된 민주와 공화를 회복하는 것이 국민적인 과제가 되었다. 반성하지 않는 집권세력의 힘이 유지되는 것은 진영으로 갈려진 세력 구도에서 국민들이 대안으로서의 교체 세력을 선택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수 우파가 대안으로서의 지위를 국민들에게 설득하지 못하는 것이 이유의 하나가 아닐
집권 세력 스스로 법치주의를 짖밟아 인치의 시대를 여는 추미애 사태는 이 시대의 집권 세력인 신주류의 생각과 행동 방식의 민낯을 보여 준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민심이 과거의 주류인 보수에게 돌아가지 않는 것은 구주류가 시대를 이끌어나갈 가치를 제시하지 못하고 일치된 신념에 기반한 세력으로서 결집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대안으로써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민심은 단순한 반대를 넘어서서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면서 그 방향에 헌신하며 행동하는 세력을 요구한다.구주류의 일부는 오늘의 문제의 원인으로서 가깝게는 탄핵 사건,
추석 명절 기간은 연평도 사건에서의 정부의 태도로 국가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근거없는 억측과 계몽군주 발언 물의까지 뒤섞인 상황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여 정부의 책임 회피를 방조하고 있다. 아무리 그럴듯하며 고급스럽다고 자부한들 권력을 옹호하는 아첨(阿諂)의 성찬(盛饌)에 불과하다. 방역을 빌미로 명절 기간 중에 광화문 광장을 경찰버스로 에워싼 차벽은 권력을 방어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아첨의 물리적 표현이다.공동체에 대한 논의의 장인 광장을 폐쇄하여 현실을 가리고 비판을 잠재우며 장벽 안에
21대 국회의 의미가 남다른 것은 문정권 3년에 걸친 집권세력의 국정 장악이 선거 승리로 입법부에서 완성이 되었다는 점이다. 여소야대라는 수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3년간의 소외 적폐청산을 내세운 집권 세력의 반대 세력을 배제하는 과정이 선거에 의해서 승인을 받아서 집권의 정당성을 확정짓고 정국을 완전히 주도할 수 있게된 현실은 집권 세력의 승리주의(triumphalism)라는 성곽을 구축하였다,선거를 통해서 확보된 자신감으로 집권 세력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법안이 입안되고 있다. 법안의 내용이, 집권 세력의 정책 배경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