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지출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일종의 ‘재정확대 선순환’ 이론을 제시했다. 재정지출 확대→경기회복→세수 증대→재정지출 추가 확대→경기회복 가속’으로 재정확대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므로 적극적으로 재정 확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놓은 것이다. 일종의 재정주도성장 이론이다. 이런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 여당은 2차 추가경정예산 추진을 공식화했다. 오는 9월 추석 명절을 목표로 전 국민 재난위로금,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또는 피해지원금, 백신휴가보상금 3종세로 이루어진 30조 원 내외
5월 10일 문재인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맞이해 대통령의 특별연설과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지난 4년 동안 문정부의 국정은 전방위적인 실정(失政)으로 점철된 4년이었다. 경제는 파괴되어 일자리는 공황상태에 직면해 가계는 빚더미에 올라앉는 등 붕괴되고 있고 부동산은 대실패해 집값과 전월세가격이 급등해 집한 채 있는 가정은 세금폭탄에 시달리고 전월세 가정은 전월세난민이 되어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끝없이 현금을 살포하는 포퓰리즘으로 재정은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정치는 자유민주주의의 요체인 삼권분립의 견제와 균형은 무너
4·7 보궐선거의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지금까지 좌파의 지지세력이었고 문재인정부를 떠받들어 왔던 확고한 세력이었던 2030세대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4·15 총선에서 여당에게 56.4%와 61.1%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20대와 30대는 이번 보선에서는 거꾸로 야당에게 55.3%와 56.5%의 지지를 보내 34.1%와 38.7%에 그친 여당지지와 큰 폭의 차이를 드러내었다. 특히 20대 남성이 오세훈 후보에게 던진 지지율 72.5%는 선거에서 잘 나오지 않은 수치로 한마디로 '분노'와 ‘심판’
한국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LH공사직원들의 투기사태로 ‘공정’이 화두로 재소환되고 있다. 이미 문재인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식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19년 9월 19일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이나 언급했다. 그만큼 청년들에게 공정이 중요한 가치임을 알고 있다는 뜻이었다. LH공사직원들의 투기사태가 터지자 다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의혹과
드디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반란이 시작되는가. “재정운용은 다다익선보다는 적재적소가 매우 중요하고 기본이다”라고 이낙연대표가 국회교섭단체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보편적 지원과 선별적 지원을 함께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데 대해 홍 부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지난 5일 국회본회의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는 “행정부와 국회는 두 수례바퀴다. 국회가 너무 크면 똑 바로 못간다”면서 “재정건전성을 살펴야 하는 재정당국의 시각을 존중해달라”라는 주문도 했다. 국회 주택정책관련 당정협의회에는 불참하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자산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주가는 KOSPI가 1월 6일 사상처음 3000을 돌파한지 불과 5일 만에 장중 3200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저점이었던 3월 19일 1457.64와 비교하면 2.2배나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천만 원을 넘어섰다 3800만 원대로 물러난 상태다. 달러 기준으로는 38,710 달러로 지난 해 저점이었던 3월 17일 4945 달러에 비하면 7.9배나 급등했다. 이더륨의 상승률은 더 높다. 1월 11일 이더륨은 1282 달러로 지난해 저점이었던 3월 17일 108 달러에 비하면 무려 12배나
12월 9일은 가히 입법폭거일이라고 기록될 만하다. 그 동안 좌파들이 오랫동안 주장해 왔던 반민주 반기업 친노조 악법들이 무더기로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공수처법은 야당의 필리버스트로 10일에 통과되었다. 안건조정 축조심의 여야협의 토론 등 통상적인 절차도 무시하거나 생략한 채 군사작전을 하듯이 불과 몇 분 만에 앞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는 엄청난 법들을 일사천리로 대거 통과시켰다. 거대 좌파여당의 폭거라고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내었다. 그 동안 수 백 개에 달하는 악법들이 제안되었음에도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의 패인인 무엇인가. 다음 서너 가지가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성공한 트럼프의 경제정책, 포용성 약한 서민정책 공약, 적절하게 대응 못한 코로나위기, 부통령러닝메이트의 선택이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왔다. 파격적인 감세와 규제완화 그리고 리쇼어링으로 요약되는 경제정책으로 미국은 2008년 9월부터 코로나위기가 미국경제를 타격하기 시작하기 전 2020년 2월까지 128개월 연속 호황을 기록해 미국경제사상 최장 호황을 기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오고 강 전 정무수석은 사실무근이라고 김봉현 전 회장을 역으로 고발함으로써 라임펀드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권력형게이트로 번질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야간 공방도 치열해 지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한 때 6조원 가까운 자산을 운용하던 국내 최대의 헤지펀드 운용회사였다. 그러나 부실자산투자로 손실이 커지면서 돌려막기를 해 오다 마침내 1.6조
1789년 7월 14일 성난 파리 군중들이 당시 군사병원과 요새로 사용되던 파리 앵발리드를 습격해 약 3만 자루의 총과 대포를 빼앗고 탄약을 구하러 당시 왕실요새 겸 감옥으로 사용되던 바스티유를 습격해 주둔군 지휘관과 파리시장을 살해하고 그 목을 창 끝에 걸고 파리를 행진했다. 이것이 유명한 프랑스대혁명의 시발이었다. 프랑스대혁명은 애초부터 의도되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봉건질서가 지배하고 있던 프랑스와 유럽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프랑스대혁명의 가장 큰 원인은 당시 프랑스의 재정위기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런데 당시
정부가 다시 2차 재난지원금과 동 재원조달을 위한 4차 추경안을 밀어붙일 태세다. 정부는 지난 4월 초에 전 가구에 대해 4인 가족기준 100만원씩의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12조 원에 달하는 2차 추경을 추진한 바 있다. 실제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13조 5천억 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4·15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현대판 고무신이라는 비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반짝효과에 그치고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통계청이 8월 2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최근 ‘홍콩보안법’ 통과로 홍콩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위상이 흔들릴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홍콩소재 금융회사들을 유치해서 동아시아의 국제금융센터로 도약하기 위한 동아시아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싱가포르 동경 등에서 금융회사 이전에 대한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등 물밑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감감무소식이다. 다만 문재인정부는 금년 5월 ‘제5차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제시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금융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경제가 성장하는
코로나위기를 겪어 면서 도입된 많은 단기조치들이 코로나위기가 끝난 후에도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코로나이후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게 되는 뉴노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롭게 형성되는 뉴노멀 신질서에서 대한민국을 위대한 선진국으로 리드할 리더십은 어떤 리더십이며 유권자들은 과연 그런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을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위기로 인해 일부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는 뉴노멀 신질서에서 대한민국을 위대한 선진국으로 리드할 리더십 유형을 몇 가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첫째, 통합적 리더십이 중요하
대선 앞두고 기본소득 도입 주요 이슈로 부상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야야를 불문하고 기본소득 도입논의가 활발하다. 의견수렴이나 재원마련은 뒷전이다. 지난 총선에서 재난지원금 소비쿠폰 등 천문학적인 현금살포의 위력을 본 여야 정치권은 앞다투어 기본소득 의제를 선점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는 분위기다. 경제부총리마저 여건상 도입이 적절치 않다고 하는데도 여야는 의제선점과 군불때기에 여념이 없다. 벌써 이러니 대선 때는 아마도 여야 할 것 없이 공약으로 등장할 전망이니 누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도무지 기본소득제도라는 것이 무
5월 10일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도 만 3년이 경과했다.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경제부문에서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붕괴다. 경제성장률은 2017년 3.2%에서 2018년 2.7%로 추락한 후 2019년에는 간신히 2.0%에 턱걸이했다. 2019년에는 1%대로 추락이 전망되자 재정을 4분기에만 79조원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 연간 2% 성장 중 정부부문의 성장기여도가 1.5%에 이르고 민간부문의 성장기여도는 0.5%에 그쳤다.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2018~9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한데다 2018년에 반도체 특수로 간
중국발 코로나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한국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뜨거운 이슈가 엄청난 현금살포다. 한국의 2050만 가구 중 소득 하위 70%인 1400만 가구에 대해 소득수준에 따라 180만 원에서 320만 원이 지급되고 있다. 천문학적인 규모다. 때마침 총선도 있었고 해서 이때다 하고 정부여당은 물론 심지어 지방정부에서도 주저 없이 무한정 현금을 살포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선거 후 나중에 주겠다고 미리 가불지원 공약까지 했다. 총선이 끝나자 재원도 한계가 있으니 상위 30%는 지원은 하되 기부를 받도록 하자는 기상천외한 주장들도
4월 15일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이변은 없었다. 미래통합당이 그토록 공천참사를 보이고도 유권자의 선택을 바란 것 자체가 무리였다. 결과는 자유우파의 참패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84석 미래한국당 19석으로 합해 103석에 그쳤다. 친통합당 무소속당선자 4석을 합해도 자유우파는 107석에 그친 반면 더불어민주당 163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합해 183석을 휩쓸었다. 친민주당 무속속 1석을 합하면 184석이다. 이 밖에 정의당 지역구1석 비례 5석 합 6석, 국민의당 비례만 3석이다. 이번 총선에서 관전 포인트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경제는 수요 공급 양 측면에서 초래되는 전대미문의 위기로 급속히 빠져들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노무라는 금년 한국경제성장률을 각각 1.7% 1.8%로 전망하는 등 1%대 성장을 기정사실화함은 물론 만약 코로나19가 6월까지 지속되는 경우에는 각각 0.4% 0.5%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디스 등 대부분의 글로벌투자기관들은 금년 한국경제가 1% 내외, 심할 경우에는 0%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벌써 금년의 한국경제가 0.8% 성장을 기록했던 2008년 글로벌
조선일보 2월 12일자에 선우정 칼럼 “보수가 권력을 잡으면 뭐가 달라지는데?”라는 칼럼이 실렸다. 우선 필자는 보수라는 용어보다 좀 더 정확히 자유우파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보수 진보라는 용어 프레임이 가져오는 보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진보가 가져오는 긍정적 이미지가 한국사회에 만연되어 있는데다 경제학에서는 성장을 중시하는 우파와 분배를 중시하는 좌파가 더 정확한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고 우파 중에서도 수구도 있고 진보도 있고 좌파 중에서도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주장만 고수하는 수구도 있고 시대의 변화에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베트남은 1954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해방되면서 제네바협정에 의해 북위 17도선을 경계로 과거 월맹이라고 불리던 북베트남의 ‘베트남민주공화국’과 월남으로 불리던 남베트남의 ‘베트남공화국’으로 분단되었었다. 이후 남베트남지역에서는 남베트남 공산화를 목적으로 한 과거 베트콩이라고 불리던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이 1960년 12월에 창설되어 남베트남 공산화를 위한 게릴라전을 펼쳤다.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은 1969년 8월에 ‘남베트남공화국 임시정부’로 개편되어 1973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