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 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한국의 상대적 노인 빈곤율은 OECD 평균인 12.6%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 발표했다.상대적 빈곤율이란 중위소득의 50%미만 계층(월 81만원)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가구원수에 따라 다르게 측정되며 2016년 중위소득은 1인 가구 기준 162만원이다.한 달에 약 80만원 보다 적은 생활비를 가지고 생활하는 66세 이상의 노인이 절반이라는 셈이다. (자료
지난해 11월 6일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창밖으로 몸을 날렸다. 변 검사는 국정원 파견 검사로 근무했던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그보다 앞서 10월 30일 같은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국정원 직원 정모 변호사도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인근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약 한달 후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냈던 이병기,
대한민국에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다. 자랑스럽게 그의 경제적 성취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사람들마저도 1972년 10월17일에 있었던 한국적 민주주의 선언, 소위 ‘10월 유신’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10월 유신에 대한 항변을 위해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은 당시 세계 경제와 국내 상황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는 사람이다.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은 2012년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 대통령의 10월 유신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시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
1. 소동파의 간지(奸智) 11세기 후반 송(宋, 960-1279)나라에 파견됐던 고려 사신들은 수도 개봉(開封)의 국자감에서 다양한 서적을 마구 사 모았다. 당시 송나라 정부는 상서성 조령(條令)으로 서적의 국외반출을 엄격히 관리했다. 역대 제왕(帝王)의 통치술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 태학(太學)의 칙령(勅令)과 세칙(細則), 그리고 역대(歷代)의 역사서(歷史書)들은 고려 사신들에겐 금지된 서적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고려의 사신들은 국자감의 관리들과 개인적 친분을 터서 슬그머니 역사서를 사들였다. 적벽
최승호 PD가 MBC 사장에 임명된 후로, 광우병 보도를 기억하는 여러 분들의 전화를 받았다. 그 사람을 광우병 PD라고 기억하는 분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사실상 최 씨는 각종 소송의 대상이 되었던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의 공식적인 PD는 아니었다. 오히려 익숙한 얼굴은 최근 배현진 아나운서를 대체한 어느 여 아나운서인데,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특히 크다는 내용을 읊어댄 장본인이다. 여러 해가 흘렀지만 참 이런 식으로 그 관련자들이 이미지 회복할 기회를 얻을지 누가 예상했겠는가. 물론, 비록 공식적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공학연)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소위 ‘적폐’로 낙인찍힌 대표적인 우파 성향 시민단체 중 하나다.검찰은 지난해 11월, 공학연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론 조작 관련자의 혐의 확인을 위한 증거 수집이 목적이었다.이경자 상임대표와 이희범 사무총장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지였다. 검찰은 이 대표의 서재를 포함한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 컴퓨터 파일 400여개와 휴대폰을 압수했다가 그대로 돌려줬다. 연신 ‘죄송하게 됐다’는 인사도 덧붙였다.공학연의 이경자 대표는 19년에 걸쳐 교육 운동에 매달려왔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은 ‘너도 나도 피해자를 자처하며 국가에만 기댄다면’ 오늘날 사회가 “뻔뻔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정 대표는 “나의 삶을 타인에게 의존하고, 나의 노후를 국가에 의존하고, 국가는 극소수의 부자들에게 돈을 빼앗아서 나눠줘야 하는 것이 과연 도덕적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인간의 이타심에 의한 자선적 활동을 고마워하지 않고 나의 권리인 것처럼 국가에 윽박지른다면, 실로 뻔뻔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한다.정 대표는 보편적 복지론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권리는 누리고 부담은 특정사람에게만 전가시
‘가짜 통계’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얼핏 보면 정확한 분석인 것처럼 보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른 통계가 바로 가짜 통계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거나 “한국 공무원 수가 OECD 국가의 3분의1 수준이다”는 등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상식’처럼 굳어져 가고 있지만, 실제와는 차이가 크다. 대한민국의 성취를 인정하지 않거나 폄훼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풍조도 문제다. 한국을 휩쓴 가짜 통계들의 실상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대선후보토론회“대한민국 공공부문 비율은 10% 조금 밑이어서 OECD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 취소되자 대학생들이 직접 만들어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박정희 대통령, 현 정권이 이렇게 무시해서야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결정과 좌파 성향 정당으로의 정권 교체 후 상당수 우파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고초를 겪었다. 보수우파 세력을 겨냥한 먼지털이식 수사 과정에서 많은 단체가 ‘겁주기용’ 압수수색을 당했고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아예 해체된 단체도 적지 않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유와 시장,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여전히 열심히 활동하는 단체들도 있다.
세계마다 다른 비정규직 정의OECD 통계, 사실상 국제적 비교 분석 힘들어‘가짜 통계’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얼핏 보면 정확한 분석인 것처럼 보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른 통계가 바로 가짜 통계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거나 “한국 공무원 수가 OECD 국가의 3분의1 수준이다”는 등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상식’처럼 굳어져 가고 있지만, 실제와는 차이가 크다. 대한민국의 성취를 인정하지 않거나 폄훼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풍조도 문제다. 한국을 휩쓴 가짜 통계들의 실상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결정과 좌파 성향 정당으로의 정권 교체 후 상당수 우파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고초를 겪었다. 보수우파 세력을 겨냥한 먼지털이식 수사 과정에서 많은 단체가 ‘겁주기용’ 압수수색을 당했고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아예 해체된 단체도 적지 않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유와 시장,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여전히 열심히 활동하는 단체들도 있다. 이른바 '촛불 혁명' 또는 '촛불 정변'의 사태 속에 새로 조직된 단체도 눈에 띈다. 힘든 여건 아래에서도 분투하고 있는 자
그간 일어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새해는 또 떠올랐다. 그 점을 감안해서라도 자유주의 우파에게 주어진 과제들과 결속 가능성을 대충이라도 그려보려 했지만, 맥이 빠진 덕담 아닌 덕담으로 새해를 출발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지금 정말 필요한 것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바닥이라는 것을 직시하는 것이다. 단순히 소위 자유주의 진영이 제도권 정치라는 맥락에서 갈 길이 막막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자랑스럽다고 할 만한 성과들을 가능하게 해준 원동력을 이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전쟁의 폐허 속에서
문재인 정권이 위험한 경제 실험을 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한국 사회가 양극화에 빠진 지옥’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6월 “소득분배 악화가 재난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왜곡된 경제관념을 드러낸 바 있다.장하성 실장이 ‘재난 수준의 양극화’를 주장한 근거는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최상위 20%의 평균소득을 최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2016년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04로 전년(0.295)보다 높아졌고, 소득 5분위 배율도 5.45배로 전년(5.11
매년 흙수저, 헬조선, 청년 형벌 등 삶의 고달픔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키워드들이 인터넷으로 금세 확산됐다. 이에 대응하여 YOLO(You Only Live Once), 위로와 공감, 힐링 등 다양한 감성적 키워드들도 한국사회를 관통했다. 소위 멘토라고 나서는 이들은 ‘기성 세대로서 착잡하다.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낀다. 사회 탓이다. 최악이다. 심각하다’고 고백한다. 젊은이의 고생 스토리를 들어주고 위로하며, 젊은이가 듣고 싶은 말들을 유려하게 풀어낸다.이에 대해 정규재TV는 묵직하게 말한다. “거짓말이다” ● 삶은 원래 고단하다정규
송재윤 (宋在倫, 하버드 대학 박사)-맥매스터 대학(McMaster University) 교수(중국역사/철학), 작가-주요저서: 학술서적 Traces of Grand Peace (Harvard University) 및 영어소설 Yoshiko's Flags (Quattro Books) 등. 1. 여전히 중국은 미지의 대륙2018년, 한반도를 둘러싸고 격심한 변화가 예견된다. 의 경구처럼, “매사 극단으로 가면 변하게 마련이고, 변화는 막힌 것을 뚫고, 막힌 것이 뚫리면 오래도록 새로운 질서
‘가짜 통계’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얼핏 보면 정확한 분석인 것처럼 보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른 통계가 바로 가짜 통계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거나 “한국 공무원 수가 OECD 국가의 3분의1 수준이다”는 등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상식’처럼 굳어져 가고 있지만, 실제와는 차이가 크다. 대한민국의 성취를 인정하지 않거나 폄훼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풍조도 문제다. 한국을 휩쓴 가짜 통계들의 실상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토지 소유’를 둘러싸고 잇달아
한 자리에서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란 어쩜 쉬운 일일수도 있고 간혹은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교사가 되는 것은 세상의 흐름을 붙잡아 작은 교실 안에 풀어놓아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비온뒤 죽순처럼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때로 외풍을 막아주는 일이기도 하고 험한 세상을 향해 나갈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춰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다만 그것을 의무적으로 할 것인가 즐기면서 할 것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삐리링’ 문자가 도착했다.‘선생님. 저 성민이에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