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경제의 조속한 반등과 민생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진행한 모두발언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물가와 고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활동과 수출이 모두 동반 개선되고 있다"라고도 했다.그는 5월 생산·소비·투자가 소위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점,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만에 흑자 전환한 점을 들면
현대차와 기아가 7월 말로 예정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같은 그룹사인 두 기업은 반도체 업황 한파로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1분기에 이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투톱'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조9227억원, 3조6067억원으로 전망된다.이는 전년 동기 실적(매출 35조9999억원·영업이익 2조9798억원)보다 각각 10.9%, 21.0% 증가한 수치다.반면 삼
7월 들어 일부 라면과 과자, 빵 가격은 내린 가운데 농심의 경우 '신라면'만 내리고,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각각 주력 제품인 '진라면'과 '불닭볶음면'을 제외해 '생색 내기 꼼수 인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기업들은 밀가루 공급가가 소폭 내려간 것 외엔 모든 비용이 올라 가격 인하 요인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부 눈치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동참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빚어졌다고 하소연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인공 감미료를 국내 막걸리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말러리 업체들이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장수막걸리가 '아스파탐'의 전면 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장수는 3일 "업계 관계자들이 공동 대응 기준을 마련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외부 전문 기관 등의 하위 기준이 명확해지면 (아스파탐의) 전면 교체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수막걸리는 국내 막걸리 시장의 40%를 장악하
지난 3월 24일 취임하며 '관치(官治) 논란'을 일으켰던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회사 CEO(최고경영자) 임명 관련해 '관치 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아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우리경영연구소 차기 CEO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으로 알려졌다.그는 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7월 중순쯤 우리은행으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1969년생인 박 원장은 행정고시 35회로, 임 회장이 금융위원장이었던 지난 2015년부터 2017년의 기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식음료 업체들에 비상에 걸렸다.앞서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 가능' 물질로 다음 달 분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IARC가 다음 달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
부영그룹 이중근(82) 회장의 통큰 고향사랑이 화제다. 이 회장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전남 순천 서면 운평리 6개 마을 280여 가구 주민들에게 세금을 공제하고 2600만원에서부터 최대 9020만원까지 개인통장으로 입금한 것이다.현금 1400억원에 물품까지 더하면 2400억원...이유는?마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 등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한 현금은 무려 1400억원에 달한다. 운평리 6개 마을 주민 280여명에 250억여원을 비롯해 본인이 졸업한 동산초교와 순천중학교 졸업생들에 개인별로 1억원씩, 같은
문재인 정권에서 이루어진 최대의 기업빅딜이자 특혜성 조치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지금까지 중국, 영국, 호주 등 11개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완료·종결했지만, 미국, EU, 일본 등 3개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남은 상태다.남은 3개국 경쟁당국은 합병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EU는 기업결합 후 경쟁감소를 우려하는 심사보고서를 발표했고, 미국은 법무부까지 시장 독점에 대한 대책을 요구, 합병을 막기위한 소송을 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서도 조원태 한진그
한국경영자총협회(약칭 경총, 회장 손경식)가 29일 '노란봉투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대한 우려가 담긴 손경식 회장의 서한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전달해 눈길이 모아진다.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은, 파업 강행 근로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이에 대한 우려를 담은 손경식 회장의 서한이 전달된 배경에는 이번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본 안건을 야당 주도로 처리하겠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것이다.손경식 회장은 이번
지난 22일 선행매매로 58억원의 차익을 거둔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김모씨가 여전히 유튜브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종목 추천을 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김씨는 기소 이후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직접 방송을 진행하는 대신 자신이 설립한 유사투자자문업체인 R사 직원 K씨로 하여금 대신 진행을 하게 했다.국회 정무위,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주식 리딩방 개설 제재하는 법안 통과시켜2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법안소위에서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주식 리딩방 개설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김씨 사례에서 보듯 실제로 유사투자자문업체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신고를 심사하는 유럽연합(EU)이 관련 조사를 잠정 중단, 결정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E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두 항공사 합병과 관련한 조사를 일단 중단했다.당초 EU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시정조치 방안 등을 종합해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결론이 2개월 여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업계에서 나온다.앞서 대한항공은 집행위가 심층조사에 착수하기 전인 사전심사 단계에서 협의를 거쳐 정식 신고를 통해 시정
앞으로는 카카오톡(카톡)으로 1억원대 고가품도 선물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톡 선물하기를 운영하는 커머스CIC가 고급 선물 전문관 '럭스'(LuX)를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럭스는 일상 선물은 물론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현재 120여개 브랜드와 1만여개 상품이 있다.10만원 이하의 패션·뷰티 상품부터 1억원대 보석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카카오는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백화점 명품 매장을 방문하는 것 이상으로 고급 선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급 선물 구매처로 자리매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가 3년 전 분양가로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와 무순위 물량 1가구 등 2가구무순위 청약 물량을 내놓자, 무려 93만4728명이 신청, 화제가 됐다. 이 아파트 청약에 담첨될 경우 최소 시세차익 '5억원'이 기대됐다. 흑석리버파크 자이의 기록은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1가구에 29만8000여 명·2020년 12월)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또 같은 날 서울 관악구 '신림스카이아파트'는 전날 진행한 16차 무순위
BTS로 폭발한 '한류바람'에 이어 식품에도 일고 있는 'K푸드' 열풍에 대해 정부가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제4차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식품산업을 현재의 1.7배 수준인 1100조원 규모로 키운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농식품 수출액을 지난해 88억2000만달러에서 2027년 150억달러로 늘리고, 국산 원료 사용량을 2021년 594만t에서 2027년 800만t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수출과 관련해서는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바일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 말에 비해 최대 42% 빨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서도 SK텔레콤의 속도가 가장 빨랐다.28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SKT가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 157.1Mbps(초당 메가비트)로 가장 빨랐고, KT(143.6Mbps), LG유플러스(117.7Mbps)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통신 3사는 약 20∼42% 속도 증가를 보였다.발표내용을 살펴보면 5세대 이동통신(5G)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도 SKT가 464.
한국 재계에서 ‘장자(長子)’라는 개념은 보통의 집안과는 사뭇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삼성그룹의 경우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현 CJ그룹 회장이 법률 및 사회 관념상 적장자(嫡長子)다. 하지만 재계에서 삼성가(家)의 장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현대가 또한 마찬가지다. 정주영 창업주의 장남 정몽필씨가 일찍 타계하는 바람에 차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오랫동안 장남 역할을 해왔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의 적장자
최저임금 논의 법정 시한(29일)을 이틀 남겨놓은 상태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정부의 노동 탄압'을 이유로 근로자위원 전원이 퇴장하면서 파행으로 끝났다.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제8차 전원회의 도중 근로자위원들은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상식적인 노동 탄압이 난무하는 상황"이라면서 심의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도 김 사무처장과 '공동불법행위자'라는 대단히 무례하고 자의적인 해석으로 위촉을 또다시 거부
라면 3사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라면 3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값 인하' 발언을 한 지 9일 만에 라면 3사가 라면값을 내린다.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라면값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추 부총리 발언 이후 라면업업체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그리고 선두주자인 농심이 업계 중 처음으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2021년 전셋값이 급등했을 때 맺은 임대차계약이 올 하반기 잇달아 만료되며 역전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울의 경우 이는 전세 호가가 10억이 넘는 강남은 물론이고 강북의 빌라촌에 이르기까지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역전세' 우려로 새로운 집을 구하는 임차인이 '월세'로 몰리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6만5205건 가운데 올해 상반기 동일 단지·주택형·층에서 1건 이상 거래된 3만7899건의 보증금을 비교한
지난 5월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의 임대에서 월세 비중이 60%에 육박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27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확정일자를 받은 전국 주거시설 총 25만7천183건 가운데 월세로 임대차 계약을 맺은 물건은 14만9천452건으로 전체의 58.1%였다. 이는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확정일자 부여 현황이 처음 공개된 2010년 7월 이후 월별 월세 비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상 올해 2월 56.1%였던 전국 월세 비중은 3월과 4월에 각각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