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부터 우한 시내에는 까마귀 떼가 목격됐다. 황야에서 하늘을 덮은 경우는 최근에 있긴 했지만 도심의 까마귀는 세기말의 풍경이다. 시신을 얼마나 많이 화장하는지 우한시내의 공기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음울한 소식도 들린다. 철저히 봉쇄된 도심 아파트에서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광경에다 이제 돈도 필요 없다면서 100위안권 지폐를 창문 아래로 던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와 안후이, 쟝시, 랴오닝등 4개 성이 봉쇄되고 광저우, 선전, 톈진 등 80여 개 시 역시 봉쇄됐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봉쇄라는 말 대신 봉폐식관리(
“한 여성의 인생이 정신적·신체적으로 망가져버렸습니다.”유튜브 채널 ‘GZSS TV’의 안정권 대표가 10일 오후 9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위 ‘우파 감별사’를 자처한 일부 세력의 정체를 폭로했다. 이 방송과 관련해 안정권 대표는 ‘누군가는 이 피해 여성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경찰과 변호인의 입회하에 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략bros(브로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이 모 씨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해 결혼 등을 제안, 사실상 혼인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28번째 국내 확진 환자가 발생했음을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28번째 확진 환자는 30세 중국인 여성이며, 지난 1월26일 국내 3번째 환자인 54세 한국인 남성의 지인(知人)이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중 받은 검사 결과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에 격리 중이다.3번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근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에 대해 '공공보건상 심각하고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선포하고 강제 격리 조치에 나섰다.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우한폐렴 발생 또는 전염이 공공 보건에 심각하고 임박한 위협이 된다고 선포했다. 이번 조치로 향후 영국 정부는 우한폐렴 확진 환자들을 강제 격리하는 등 규제 조치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보건부 대변인은 "보건 전문가들이 나라 전역에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영국 정부의 첫 번째 전세기로 중국 후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미 대선 전에 북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고 CNN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트럼프 재선 캠프의 참모들은 북한 문제가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CNN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 후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가 난항을 겪어왔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유세에 집중하면서 북한 문제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주요 외교정책 설문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후보 10명 전원이 한국에서의 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대북(對北) 선제공격’의 검토 여부를 묻는 설문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피트 부티지지 전(前) 사우스밴드 시장,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을 포함한 6명의 후보가 ‘찬성한다’고 답했다.NYT의 10일(미국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1
추미애 법무 장관이 울산선거에 개입한 청와대 관계자 등 13명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과정을 두고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판한 데 대해 11일 유감을 표명했다.추 장관은 경기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총장이 선거 전 준비를 잘하자고 진행한 회의에서 그와 무관하게 어떤 의도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앞서 문 지검장은 전날(10일) 전국 지검장들이 모인 4월 총선 대비 수사회의가 종료된 후 윤석열 검찰 총장에 대한 이 지검장의 지시 불이행을 면전에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야권에서 KBS 보궐이사로 추천한 인사에 대해 이례적으로 부적합 결정을 내려 '언론노조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가 또다시 야권에서 새로 추천한 인사에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고, 방통위는 사전 논의 과정에서부터 반대 의견으로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방통위의 이헌 변호사 부결로 이동욱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을 새로운 보궐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는 '이번엔 ‘5.18 폄훼’ 이사?... 이동욱 자격없다'라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종로구 이화동에 있는 국부(國父) 우남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사저 이화장(梨花莊)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이승만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부부를 예방했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일제로부터의 해방 직후 좌-우익 대립이 가속화하던 1945년 10월17일, 환국(還國·나라를 되찾음) 환영회에 나선 이승만 대통령이 5만 군중 앞에서 대동단결을 강조하며 남긴 구호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를 되새겼다.황 대표는 우선 이화장 앞마당에 있는 이승만 대통령 동상에 묵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11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터닝포인트’ 대표 김정식(33)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고 조선일보가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경찰이 김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이유는 김 씨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與圈) 인사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살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국회 분수대 주변에서 좌파 성향 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를 패러디해 ‘민족문제인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문 대통령 등 여권 인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살포해 이들을
북한이 최근 심각한 물가 폭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값과 기름값 등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인데, 북한이 우한 폐렴을 막기 위해 북중 간 국경을 차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 ‘아시아 프레스(Asia Press)’에 따르면 1월 말 북한에서 kg당 1만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2월 4일 1만 1340원으로 올랐다.환율도 올랐다. 1월 달러 당 8650원이었던 환율을 8832원으로 올랐다.쌀값은 4625원에서 5670원으로 22%나 뛰었다. 특히 평양에선 쌀값이 6천원까지 올랐다고 아시아 프레스는 전했다.아시
한국과 미국은 1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협력과 인도주의적 사안 등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알렉스 웡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이번 회의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북한 관련 사안들에 대해 동맹인 한국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조율의 일환으로 열렸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웡 부대표가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계기로 35번 환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 준(準)전시사태까지 선포해 '공포 확산'에 앞장섰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발(發)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놓고는 '무조건 칭송'하고 나서 논란이다.그는 10일 소셜미디어에 박근혜 정부를 두고 "얼마나 무능했었는지 누구보다도 낱낱이 증언할 수 있다"고 써, 정부 차원의 초동대처가 미흡했다고 문제 삼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초의
신입 구직자들이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지원할 대기업 1위는 카카오인 것으로 조사됐다.11일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0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직을 지원할 것이라고 답한 구직자는 63.9%로 집계됐다.이중 상반기 입사 지원할 대기업을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사(지주사 제외)를 보기로 제시해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1위는 카카오(14.6%)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삼성전자(11.3%), CJ제일제당·네이버(11.0%), SK하이닉스(10.1%), LG전자·호텔신라(6.8%), 아모레퍼시
지난달 정부가 실업자에게 지급하는 구직급여에 대한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간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20년 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역대 최대치인 17만4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00명(1.8%)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3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8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7589억원)와 비슷한 규모다.구직급여 총 수혜자는 49만9000명에 달했으며, 1인당 수혜금액은 147만원, 지
개그우먼 겸 방송인 정선희가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10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편 안재환과 친구 최진실을 비슷한 시기에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느꼈던 감정을 고백했다.정선희의 남편이었던 배우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 약 한 달 뒤엔 가장 절친한 사이였던 최진실 역시 죽음을 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정선희는 "그때부터 우울감이 들었다.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
바른인권여성연합은 11일 문재인 정부에 비정상적 젠더 이데올로기 성교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올바른 여성 인권과 남녀 간 공생과 화합의 길을 모색하는 보수우파 여성인권단체로 지난해 12월 창립했다.바른인권여성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1960년대 미국의 심리학자 존 머니 박사가 처음으로 만든 ‘젠더’ 개념은 ‘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양육과 사회화를 통해 습득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최근 젠더 이론에 따르면 성별은 많게는 71가지나 된다”고 지적했다.단체는 “생물학적인 성별을 파괴하는 ‘젠더 이데올
로이터 통신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을 보도하면서 ‘조국 사태’를 함께 다룬 보도를 내놨다.로이터는 10일(현지시간) ‘한국의 뿌리 깊은 사회적 분열을 반영한 영화 기생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화에서 한 인물이 학위를 위조하는 장면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스캔들’을 연상시킨다”며 “그는 가족 투자와 자녀 대학 입시와 관련된 문서를 위조해 지난해 12월 기소당했지만,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기생충 내 등장인물에는 과외를 맡기 위해 대학 재학증명서를 위조하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조카로 유명한 배우 이하늬가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축하 파티에 참석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일부 네티즌의 비판을 받자 삭제 후 사과했다. 이하늬는 문희상 의장 여동생인 문재숙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의 둘째 딸이다.10일(한국시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 4관왕을 석권했다. 아카데미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건 '기생충'이 처음이다.이하늬는 이날 축하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