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5%로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p) 낮췄다.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외 IB 9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5%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1%p 낮아졌다.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는 2.4%로 바클레이스(Barclays)와 UBS는 2.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이는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2.6%보다도 0.1%p 낮은 것이다.해외 IB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연 2.8%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를 밑돌았지만, 체감 물가는 2%대를 유지하며 체감 물가와 실제 물가 사이의 괴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8%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은행의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은 같은 달 2.4%로 조사됐다.물가인식은 한은이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수치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지표다.지난달 체감·실제 물가 사이 격차는 1.6%포인트로 2018년 1월(1.7%포인트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다음주에 차관급과 고위급 협상을 잇따라 갖고 집중 협의에 들어간다.백악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4일과 1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방문단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을 비롯해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
美 연방의회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가격담합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의 입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생산자 담합 금지법’(NOPEC·No Oil Producing and Exporting Cartels Act 2019)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지난 4일 하원에 상정돼 7일 법사위를 통과했다. 사실상 OPEC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 내용이다.이 법안은 조만간 하원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고, 상원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올라와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펙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8일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지난 1월 69조원가량의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정부의 채권 발행은 원래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그해 예산 규모를 확정하고 나서야 가능했는데 급속한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부양책의 일환으로 채권을 미리 발행해 예산 조기 집행에 나선 것이다.9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베이징직할시, 허난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산둥성, 윈난성 등 25개 성·직할시·자치구가 총 4천179억 위안(약 69조원) 규모의 지방정부 채권을 발행했다.
부산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 공장이 노조의 파업으로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8일 산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수탁(受託) 생산하고 있는 일본 완성차업체 닛산(Nissan)의 중형 SUV(Sport Utility Vehicle) 로그(Rogue)의 후속 물량 배정 협상과 관련해 르노삼성 노조가 파업을 지속하면 진행할 수 없다고 최근 공개적으로 밝혔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의 최대주주(지분율 79.9%)고 르노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닛산은 2014년부터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 로그 생
작년에 기업과 개인이 낸 법인세, 양도소득세, 근로소득세가 큰 폭으로 늘면서 세금수입이 당초 전망치보다 25조4000억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채 발행을 대폭 줄이고, 기존에 발행된 물량 중 일부를 조기 상환했음에도 13조2000억원이 남았다. 이에 세수 추계가 정확하지 못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경기 하강 우려가 고조하는 가운데 정부 곳간만 채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세입은 385조원으로 예산(371조3천억원)보다 13조7천억원 많았다. 2017년도 실적과 비교하면 총세입은 작년에 25조5천억원 늘
작년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역대 가장 많이 걷힌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 양도소득세는 2017년보다 2조9000억 원(19.1%) 늘어난 18조 원이 징수됐으며 증권거래세는 1조7000억 원(38.4%) 늘어난 6조2000억 원이 걷혔다. 이는 예산 편성 때 계획했던 것보다 각각 7조7000억 원(75.3%), 2조2000억 원(56.1%) 많은 수준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는 2018년 징수 실적이 역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시장은 작년 4월 다주택자 중과 시행을 앞두고 거래
1년 새 국내 외식 업체 30% 이상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폐업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매장 면적이 작은 영세 외식 업체일수록 폐업률이 높았다는 분석이다.8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최저임금 인상 이후 외식업계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년 새 문을 닫은 외식업체들은 400개 중 125개(31.3%)에 달했다. 중앙회는 회원 업소 43만개 중 표본이 될 만한 업소 400개를 뽑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을 최근 1년간
"한국에서 공무원시험 합격은 하버드대 입학보다 어려운 일이다."미국 일간지 LA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한국의 공무원시험 열풍을 이렇게 소개했다.이 신문은 3년 넘게 '공시'(공무원시험)에 매달려온 26세 공시생이 그동안 10번이나 각종 공시에서 낙방했으나 여전히 올 4월로 예정된 다음 시험을 위해 하루 8시간 넘게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공무원 초임은 연봉 1만7천 달러(1천914만 원)에 불과하지만 은퇴할 때까지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공무원보다 더 나은 직업은 없다는 이 공시생의 전화 인터뷰도 곁들였다.LA타임
국민연금이 남양유업에 대한 주주권행사에 나섰다. 최근 국민연금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정관 변경을 제안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두 번째 경영 참여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7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어 '배당 관련 공개중점기업(남양유업)에 대한 주주제안 행사 등을 검토·논의했다.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배당정책 수립·공시와 관련해 심의·자문하는 위원회(이사회와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하도록 주주제안을 하기로 했다.이는 국민연금이 지난달 발표한 '국민연금기금
삼성중공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제안을 받고 경영진이 회의를 개최하는 등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8일 삼성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경영진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라며 "아직 어떤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산은은 현재 현대중공업과의 계약이 유력해보이지만 삼성중공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삼성중공업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선업을 키울 의지가 강하지 않고, 검토할 시간도 촉박해 대우조선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던 기업 규제완화 법안이 공정거래위원회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특허와 같은 독점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특수관계법인과 거래해 일감몰아주기 기준을 어쩔 수 없이 넘을 경우 증여세를 면제해주겠다는 내용이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삭제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정부는 간섭도, 규제도 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움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연구자를 응원하고 혁신하는 기업을 도울 것"이라며 친기업 성향의 메시지를 보냈으나 정작 규제완화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정부는 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일감몰아주기 예외 규정 도입이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가 한국이 지난해 OECD 회원국들 중 경제 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발언해 그 사실 여부가 논란이 된 가운데, 알고보니 OECD 36개 회원국 중 당시 4개국만 통계가 집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은 6일 '설 민심 전달'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과'를 주로 강조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번 설 명절의 물가가 매우 안정적이었다. 서민 부담을 많이 덜어 드렸다"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
정부의 소위 '부동산 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전국 표준지의 공시지가가 작년에 비해 1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표준지 공시지가는 앞서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처럼 그동안 시세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토지를 중심으로 상당폭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방자치단체들이 전반적으로 급격한 상승세에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신도시 등 토지개발이 이뤄지는 곳은 오히려 공시가격을 올려달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서울 성수동 등 일부 지역의 공시지가 상승은 원주민이 외부로 쫓겨나가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임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를 이을 후임 총재 후보로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63)을 지명했다.맬패스 차관은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며 그동안 세계은행의 역할 확대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그가 신임 총재로 선출되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맬패스 차관을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이 효과적이고 현명하게 쓰이도록 하는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보급 활성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부산광역시가 수소연료전지차를 구매하면 345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부산시는 7일 수소차의 보급을 위해 구매보조비 지원 신청을 오는 11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200대이며, 구매보조금은 대당 3450만 원(국비 2250만 원, 시비 1200만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수소차는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 원, 교육세 120만 원, 취득세 140만 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부산에서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운동화 생산공장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주)화승'이 적자 누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발·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를 운영하는 화승은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화승은 1953년 설립된 국내 신발 1호 업체인 부산동양고무에서 시작됐고 1978년에는 미국 나이키와 합작사인 화승나이키를 세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나이키 운동화를 생산하며 사세를 키웠다. 1980년 화승으로 회사명을 바꾸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란 타이틀을 되찾았다.애플은 6일(현지시간) 시가총액 8215억9000만달러(약 920조2000억원)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제쳤다고 CNBC가 보도했다.이날 MS는 시가총액 8134억8000만달러로, 아마존은 시가총액 8057억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이들 세 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12월 초까지 7년 이상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주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2018년의 마지막은 MS가 1위를 기록했다.애플 주가는 이날 0.03%
올해 주요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 채용 규모가 7500여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열린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가한 공공기관 가운데 체험형 인턴 전형을 진행하는 106곳의 채용 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 총 모집 인원이 7531명이었다.분야별로는 사회간접자본(SOC)이 20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용보건복지와 금융이 각각 1169명과 1081명으로 뒤를 이었다. 개별 기관 중에서 가장 채용 규모가 큰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