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건강검진 결과, 성장성·수익성·안정성·활동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평가데이터와 함께 1612개 상장사(대기업 159개·중견기업 774개·중소기업 679개)의 지난해 재무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분의 1이 줄었지만, 이자비용은 같은 기간 3분의 1이 늘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사 대상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에 비해 12.1% 증가하며 2년 연속 순성장을 기록
유명 햄버거 제조업체에서 또 위생 문제가 불거져 당국의 처벌을 받게 됐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의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해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한 후 직원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다 눈을 의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햄버거 빵의 마요네즈가 발려진 쪽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주워 다시 마요네즈를 바르고 야채와 패티 등을 얹어 고객에게 내 온 것이다.A씨가 잘못을 지적하자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해당 직원은 고객
지난달 26일 제주발 대구행 여객기가 200m 상공서 비상문을 연채로 비행,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엔 기체결함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에 발이 묶여 탑승객들의 원성을 샀다. 1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 도쿄 하네다공항을 떠나 10시 25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1035편의 이륙 준비 과정에서 '착륙장치 오류로 인한 결함'이 확인됐다.이 여객기에는 승객 24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아시아나항공은 약 2시간에 걸쳐 정비를 마쳤으나 도착 예정 시간이 밀리면서 김포
과거 삼성과 SK,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정보력은 막강했다. 정치권력이 기업의 생사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지대한 한국적 기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관(對官)업무’라는 자구책을 만들어 정보를 수집하고 정치인과 관료를 관리했기 때문이다.특히 이건희 회장 시절의 삼성 ‘구조본(구조조정본부)’이나 미래전략실의 정보 및 활동범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1995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정치는 4류, 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는 발언으로 미운털이 박힌데다 이재용 회장으로의 3세승계로 인해 삼성의 대관업무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중단선언으로 노정관계가 급랭한 가운데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3차 전원회의가 열린다.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최저임금위 전원회의는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1명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빠진 상태에서 개최된다.앞서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됐고, 체포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한국노총은 전날 "최저임금은 2500만 노동자의 생계와
내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을 받는 50인 미만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의무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처법은 지난해 1월 27일부터 50인 이상 중소기업에 적용된 데 이어 내년 1월 27일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지난 4∼5월 실시한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평가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 50인 미만 사업장(250개)의 40.8%는 내년 중처법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임직원 고액 성과급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준 은행과 보험사들이 올해에도 1분기에만 12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었다. 반면 제1금융권에서 밀린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카드회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나머지 금융업권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들며 ‘순이익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금융당국의 위험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은행, 보험회사, 증권사, 카드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6조2400여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3조4800여억
"라면 너도 이젠 맘대로 못먹겠네." 지난달 라면의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지난해 동월보다 13.1% 올랐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다. 또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라면을 비롯한 먹거리 품목 4개 중 1개 이상은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10% 선을 웃돌고 있다.라면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5%에서 10월 11.7%로 대폭 오른 뒤 지난달
자본시장에서 30년 넘게 유지돼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오는 12월에 폐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13일 공포된 뒤 6개월 후인 12월 14일부터 시행된다.해당 제도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증권에 투자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인적사항을 등록하도록 한 제도다.외국인투자자들은 1992년 도입된 등록 제도에 따라 국내 상장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기 위해선 사전에 금감원에 인적사항을 등록해야 했다. 그같은
"미국에서는 비록 의학분야 연구자라 해도 Ph.D. 학위만으로는 환자 진료를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의학박사 학위인 M.D.를 취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원에 입학하고 Ph.D. 후 M.D.에 다시 도전했습니다."30대의 한국인 미국 유학생이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버금가는 명문대 '위스콘신 메디슨 대'(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Ph.D.(Doctor of Philosophy)와 M.D.(Doctor of Medicine)를 동시에 취득, 학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위스콘
진심이 얼마나 담긴 말인지는 알 수 없다.그럼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얼마전 사장단 간담회에서 했다는 "2050년에는 저도 이자리에 없겠지만...”이라는 이야기는 한국 최대, 세계 일류기업인 삼성의 국유화라는 시나리오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으로 보여진다.삼성전자의 지분구성은 이재용 회장 일가 등 총수 가족 및 삼성물산 등 계열사를 제외하면 국민연금이 단연 2대주주다. 국민연금은 지난 10년 가까이 7~8%대의 삼성전자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 등 총수가족의 개인 지분을 다 합친 것 보다 두배 이상 많다.이재용 회장은 지난
고금리·고물가로 서민들이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고액의 '성과급 잔치'를 벌여 비난을 사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인 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을 합친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고금리에 힘입어 6조원 후반대를 달성, 전년 동기의 5조6000억원보다 1조여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에도 당기순이익 12조6908억원을 거두면서 고정급, 성과급, 퇴직급, 복리후생비 등 인건
기획재정부가 국내 최대 게임기업인 넥슨의 2대 주주가 됐다.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이 지난해 2월 별세함에 따라 부인 유정현 이사와 두 자녀 등 유족이 거액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어렵자, 물려받은 지분의 상당수를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데 따른 결과이다.물납은 거액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어려운 상속인이 일정 요건에 따라 현금 대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절차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넥슨 그룹 지주회사 NXC 전체 지분율의 29.3%에 해당하는 85만2천190주를 보유하게 됐다. 기재부가 공기업도 아닌 민간기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31일부터 가동된다. 금융소비자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비교 플랫폼 앱이나 금융회사 앱을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 것이다.31일 개시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시중은행부터 토스와 카카오페이까지 53개 금융회사 참여온라인에서 클릭만으로도 금리가 저렴한 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금리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8만전자’를 돌파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1분기에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전망은 암울했다. 하반기에 가서나 실적 회복 조짐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30일 전날보다 2000원(2.84%) 오른 7만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파죽지세로 7만전자를 탈환한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지에 대한 분석은 엇갈린다.외국인의 메모리 반도체주 매수행렬, 업황 개선 기대감 반영외국인인 반도
기록적인 청년 실업률에 중국 정부가 청년들의 농촌행을 독려하고 나서 제2의 '하방(下放) 운동'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은 나라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중국산)'에 대해 무역제재 등 일련의 조치에 나서자 외국에 공장이나 법인을 세워 '중국산' 꼬리표를 떼려 하고 있다.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들여 베트남 공장 설립을 추진
국내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의 지분률이 추락하고, 구글이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3대 AI 학회에 채택된 AI 관련 논문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서도 네이버가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어 글로벌 AI 경쟁시장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이달 21일 현재 글로벌 3대 AI 학회에 채택된 AI 관련 논문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학회는 민간기업 338곳의 논문 2천759건을 채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AI 논문 채택 건수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화웨이 등 미중 기업들이 상위권을
"2050년에는 저도 이자리에 없겠지만...“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했다는 이 한마디에 삼성그룹은 물론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승진한 뒤 몇 달 간격으로 꾸준히 사장단 간담회를 열어 그룹의 현안을 챙기고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토론모임을 갖고 있다.최근 열린 사장단 간담회의 큰 주제는 ‘30년 뒤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였는데 현재의 첨단기술 경쟁 현황 및 2030년 전망, 그리고 30년 뒤인 2050년에 현재의 기술이 어떻게 진화될 지를 예측하는 토론이 벌어졌다고 한다.이 토론회애서 이재용 회
정부가 내수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코로나19 기간 닫혔던 국경 문이 열리면서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행수입은 30억8천600만달러, 여행지급은 63억2100만달러로 여행수지 적자액은 32억3500만달러로 집계됐다.이런 적자 규모는 2019년 3분기 32억8000만달러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큰 것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1분기(-53억14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다.여행수지는 한국인 여행객이 해외에 나가서 쓰는 돈과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들어와서
고물가 시대를 맞아 편의점의 가격 파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편의점마다 '가성비' 높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내세워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편의점 PB 상품은 유통 이윤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비교적 괜찮다는 인식이 넓게 자리 잡아 젊은 층으로부터 특히 인기가 높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6월 한 달간 원두커피 카페25 상품 가운데 정가 2천원 안팎인 아이스아메리카노(L)와 아메리카노(L)를 파격 할인 판매한다.오전 7∼10시 타임세일과 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