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분기 말 연체율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시장 금리가 짧은 기간 큰 폭으로 오르며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국내은행 건전성 위협요인·향후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국내은행 분기별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지난 3월 말에는 0.33%를 기록해 2020년 6월 말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은행 연체율도 지난 3월 말 기준 5.1%로 2017년 6월 말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에서 파생된 '천일염 괴담'으로 인해 '천일염 품귀' 현상에 '가짜 천일염'은 물론 '천일염 도둑'까지 등장하며 시장질서가 어지러워지고 있다. 서귀포 경찰서는 지난 2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소금 14t을 훔친 60대 남녀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대정읍 한 폐축사 부지에 비닐이 덮인 채 보관 중이던 2천100만원 상당의 20㎏짜리
한여름 무더위가 코앞인데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가격이 일제히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다음 달 1일부로 음료와 아이스크림, 안주류, 통조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한다.인상률이 가장 큰 제품군은 아이스크림이다. 스크류바와 죠스바·옥동자바·수박바·와일드바디·돼지바·아맛나 등이 각각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오른다. 빠삐코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인상된다. 일반 음료도 미닛메이드 알로에·포도 180mL(1100→1200원),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 심의 기한(6월 29일)이 몇일 안 남은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기업 지급 능력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최저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또다시 확인했다. 경총은 최저임금위원회의 사용자단체 대표다. 25일 경총이 발표한 주요 결정기준으로 본 2024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지급 능력 측면에서 업종별 구분 적용이 불가능해진 이상 내년 최저임금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업종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경총의 주장이다.이와관련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와 나라티왓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최초로 수주하면서 해외 건설 공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1973년 4차 중동전쟁 과정에서 중동 산유국(産油國)들의 석유자원 무기화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격히 상승, 1차 석유파동이 발생했다. 중동 산유국의 10년에 걸친 장기호황이 시작되었고, 이들은 막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건설하였다. 삼환기업이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중동에 첫 진출, 이후 국내 기업들은 동아건설이 리비아 대수로 공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이 고객에게 보험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4일 금융감독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한 검사에서 보험금 부지급 문제를 적발해 과태료 2640만원에 과징금 500만원, 해당 직원에 대한 자율 처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DB손해보험에서도 보험금 부지급 문제를 적발, 과징금 1400만원에 해당 직원의 자율적 처리를 의뢰했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7월부터 2021년 12월 기간 중 총 14건의 보험계약에 대해 보험 약관에서 정한 내용과 다르게 보험금 4050만원을 지급
최근 한중관계 경색으로 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의 여객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며 국적 항공사들이 일부 노선 운항 중단에 나서 주목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김포∼베이징을 오가는 노선 운항을 8월 1일부터 올해 하계 운항 스케줄이 끝나는 10월 28일까지 멈춘다.인천∼샤먼 노선 역시 8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아시아나항공 역시 7월 6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7월 8일부터는 인천∼선전 노선을 각각 중단한다. 인천∼시안 노선은 이미 지난 20일부터 운항하지 않고 있다.이들 노선의 운항 중단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명동 '옛 제일은행 본점'(서울 중구 충무로1가 53-1)이 에르메스 등을 판매하는 고급 명품관 및 종합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4일 서울시와 시 문화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신세계백화점이 제출한 리모델링 방안을 토대로 한 '옛 제일은행 본점 용도 변경 및 대수선' 안건을 조건부로 가결했다.옛 제일은행 본점은 국제 현상 설계에 의해 1933∼1935년에 지어졌으며 한국전쟁 때에도 피해가 없어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문화재청 자료에는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라면 시장 규모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뒤를 이은 세계 3위이고, 2021년 기준 1인당 라면 소비량은 87개로 세계 1위다.말 그대로 베트남은 '라면 천국'이다. 베트남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국내 식품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 라면시장을 선점한 '삼양식품'의 면모가 드러나 화제다. 윤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에 K-푸드를 알리기 위해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 마련된 K-푸드 페스티벌의 '삼양식품 홍보관'을 방문, 관계자들과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고금리 이자장사'로 벌인 '고액 성과급 잔치'에 대한 서민들의 분노가 식지 않은 가운데 이와 관련한 한 시중은행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금융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이 23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비 지난 2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계 일반 신용대출, 가계 신용한도 대출 등 서민 가계 대출의 목표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이 가장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가산금리 구성 항목들이 산식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2000여 원을 제시한 가운데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은 시행되지 못하게 돼 소상공인들이 이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7차 전원회의에서 내년에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할지를 놓고 투표한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투표는 근로자위원 8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김준영 근로자위
쿠팡을 중심으로 배송업체들마다 빠른 배송을 위해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켓컬리가 '당일 배송'을 들고 나와 '새벽 배송'으로 이용객들에게 어필해온 넘어 쿠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켓컬리는 유명 맛집의 간편식(간단하고 편리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 제품을 점심시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받아볼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전날 밤 11시부터 당일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3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식재료를 배송 해준다. 라이브 방송은 1차는 23일까지, 2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물가, 경기 둔화에 최저임금 부담까지 가중되며 자영업자의 대출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금리 상승이 예고돼 대출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 엎친데덮친 격으로 22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7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22일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2210원을 제시했다. 올해 적용 최저임금(9260원)보다 26.9% 인상된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2천210원을 제시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2일 오후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2024년 적용 최저임금 노동계 최초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9620원에서 내년엔 26.9%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로 이날 오후 제7차 전원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금액을 최저임금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 요구안대로 계산한 월급(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기준)은 255만1890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는 CJ CGV가 폐업(?) 위기에 몰렸다. CJ CGV는 3년 넘게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J CGV의 영업손실은 2020년 3887억원, 2021년 2414억원, 지난해 768억원이다.계속되는 영업손실로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주가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도 충격에 빠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3060원(21.10%) 내린 1만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만137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앞서 지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현재 대한민국이 온 힘을 쏟고있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서병수 당시 부산시장이 도전장을 내면서 시작됐다.수도권에 밀려 쇠락일로를 걷고있는 대한민국 2위 도시 부산은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차례 하계 올림픽유치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2030엑스포로 목표를 바꾼 것이다.2030엑스포 유치전(戰)은 현재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간 양강 대결구도 양상인데, 오는 12월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때 공약과 더불어 취임후에도 많은 노력을 기
대법원이 19일 현대차 노조 판결에 대한 정재계의 비판에 대해 ‘사법권 독립 훼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지 하루만인 20일 경제6단체장이 대법원의 ‘꼼수 판결’로 인해 산업현장이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법원의 특정 판결이 사회적 비판의 초점이 되고, 이를 대법원이 해명하고 반박하자 다시 재계가 즉각 재반박 및 비판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대법원이 한국 정재계를 ‘준엄하게’ 꾸짖었으나 바로 다음날 경제6단체로부터 직격탄을 맞는 초라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김명수
사단법인 한국원자력학회(원자력학회)는 2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정상 처리·배출되는 오염수가 우리 바다와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준"이라며 "방류 과정과 우리 해역 방사능 감시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은 확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원자력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학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려는 일본측의 계획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정서적, 도덕적, 경제적 또는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이를 반대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적 영향력 과시
사회적 약자기업의 수의계약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해야 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구나 각종 물가와 인건비 등이 대폭 상승함에도 수의계약 금액이 사실상 동결돼 사회적 약자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수의계약은 공공기관 등이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임의로 상대방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현행법상 1인 수의계약금액 상한은 2014년 11월 1인 수의계약 금액이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개정 후 상향이 되지 않고 있다.서울학교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가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1인 수의계약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발언이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라면의 주 원료인 밀 가격이 하락했으니 라면값도 그에 맞춰 인하해야 바람직하다는 내용이다.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라면값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생활물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밀 가격 오르자 라면값 대폭 인상했던 농심, 오뚜기, 삼양라면 등 ‘빅3’...밀 가격 폭락하니 침묵 모드더욱이 밀 가격 인상을 이유로 라면값을 대폭 인상했던 농심, 오뚜기, 삼양라면 등 ‘빅3’ 라면 기업들이 밀 가격이 반토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