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사를 둔 광역버스 업체 6곳이 급격한 최저 시급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 제도 시행으로 적자가 계속돼 경영난을 호소하며 광역버스 운행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폐선(廢線) 신고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인강여객 등 6개 업체는 21일 오전 첫차부터 1100·9100번 등 인천과 서울의 신촌·서울역·강남역·양재꽃시장 등을 오가는 19노선 259대의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을 기점으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전체 28노선 버스 344대 중 75.3%(대수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실제 운행 중단이 시작되면 출퇴근길 대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다음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내주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내놓을 정부의 자영업 대책 중 일부를 이날 김 부총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개했고 그 내용에는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근본적인 이유인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해결하는 내용보다는 건물주와 카드사를 압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정부가 내놓을 자영업자 대책에 임대료 완화 및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이 포함되면서 개인 사업자인 임대업자와 카드사의 영
한국에서 잇따른 차량화재 사태로 리콜을 한 독일의 자동차 업체 BMW가 유럽에서도 리콜을 진행한다는 보도를 확인했다.BMW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유럽에 판매된 차량 가운데 디젤차 32만37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독일이 9만6300대로 가장 많고 영국이 7만5000대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2만3500대와 2만4700대에 대해 리콜이 이뤄진다.앞서 BMW는 한국에서 30건 이상의 차량화재가 발생한 뒤 지난달 26일 한국에서 판매된 10만6000대에 대해 리콜을
삼성이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하고,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또 그동안 '삼성이 나서야 한다'는 청와대의 압박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삼성과 거래가 없는 비협력 중소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삼성은 8일 이처럼 투자와 채용을 확대하고 3차 중소기업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이날 삼성이 발표한 총 180조원에 이르는 투자·고용 계획은 역대 최대 규모로 최근 삼성이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정부와 청와대의 압박에 따른
올해와 내년 최저임금이 잇달아 큰폭으로 인상되면서 기업들이 사람과의 직접적인 대면이 없어도 업무 처리가 가능한 키오스크(Kiosk,무인자동화장치)를 잇달아 늘리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자동화의 확대는 '최저임금 쇼크'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람을 쓰지 않는 키오스크의 확대는 일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인상'의 정책 취지와 달리 '선의(善意)로 시작한 정책이라도 반드시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경구(警句)가 적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쟁의행위 실행을 위한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했다.8일 금융노조는 KB국민은행지부, 신한은행지부, NH농협은행지부, 부산은행지부, 한국감정원지부 등 33개 노동조합의 각 분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였고 조합원 10만명 중 과반 수 이상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금융노조에 따르면 전날 신한은행지부, NH농협은행지부 등 33개 지부 조합원 10만 명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약 90%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서울과 지방 간 주택시장의 초양극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과 가장 열악한 지역 간 주택사업 실적이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주택산업연구원이 8일 발표한 '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과 충남 간 HBSI 실적치 격차는 66.7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2013년 1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건설 사업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조사하는 지표다.실적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았다
국내 유업체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5년만에 우윳값을 올린다. 올해 축산농가에서 사들이는 원유 가격이 ℓ당 4원 인상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으로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우유가 들어가는 유제품과 빵 등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 원유 기본가격을 L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인상하기로 결정하며 8월 1일부터 적용했다. 8일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따르면 8월 16일부터 ℓ당 가격을 90원 씩 인상한다. 서울우유 측은 가장 최근
중국의 대학 교수가 졸업생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우리가 가장 원치 않았던 일이자 가장 피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주도권은 우리 손에 없다”고 말해 중국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중국 공산당 당원이자 길림대 경제대학원 원장인 리샤오(李曉) 교수가 지난달 30일 졸업 연설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깊은 우려 및 위기감을 갖는다”고 말했다.리 교수는 중국의 대미 무역 수입액을 언급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에 어떠한 위협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입은 1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검토 요구와 영국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자회사의 북한 석탄 밀수입 의혹까지 최근 잇따라 터진 악재에 한국전력의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4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93% 내린 3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 11월 18일 2만9800원 이후 4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이는 최근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 인하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7일 전기요금 누진제를 7∼8월 두 달간 한시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반대 입장을 보였던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銀産分離) 규제 완화를 직접 촉구하면서 인터넷은행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은산분리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에 제한을 두는 제도다. 현재 은행법상 산업자본은 의결권이 있는 은행 지분을 4% 이상 가질 수 없다. 다만 의결권 미행사를 전제로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최대 10%까지 보유할 수 있다. 대규모 투자와 IT기술이 필수적인 인터넷은행은 이같은 규제로 인해 그동안 자체적인 증자만을 해야했다.박근혜 정부부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8월 두 달간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가구당 전기요금은 평균 19.5% 가량이 인하될 것으로 보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761억원 정도다.당정청(黨政靑)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지원대책 당정청협의'를 열고 7~8월 두 달간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정청의 이날 회의는 전날인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기료 누진제 한시적 완화'를 지시한 뒤 바로 다음날 열린 것이다.당정청은 현재 3단계인 누진구간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정부가 지난 2017년 4월부터 실험적으로 실시해오던 기본소득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이유로 실행한지 1년 남짓 만에 폐지되는 셈이다.리사 맥레오드 온타리오주 아동사회복지부 장관은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주민 복지를 위한 해답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명백히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깨진 사업에 돈을 퍼붓는 것은 누구를 위한 길도 아니다”고 말했다.온타리오주는 지난해 7월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해밀턴, 린제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기 사용량이 전세계에서 7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율은 선진국 진영에서 2번째로 높아 사실상 '전기 과소비국'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경제규모(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2위)와 인구(27위)에 비해 전기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셈이다.7일 유럽계 에너지 분야 전문 컨설팅업체인 '에너데이터(Enerdat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력 소비량은 총 534TWh로, 전년(522TWh)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력 소비량 1위는 중국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순이익을 전혀 내지 못한 기업 수가 통계 작성 후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고 신고한 법인은 26만4564개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16년 24만916개에서 2만3648개(9.8%) 증가했다.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는 것은 1년 동안 회사를 경영하고도 벌어들인 것은 없고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증가 속도도 가장 빨랐던 탓에 이들 법인이 전체 법인세 신고 법인(69만5445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한국 경제 대표주자 역할은 국민적 지지와 투자자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삼성도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고,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과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한국 경제는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전환기에 놓여 있고 대표 주자인 삼성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부총리는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14년만에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랼도 급증하면서 1위 자리를 넘보는 등 축산물 수입 시장에서 미국 고기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0만6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해 수입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이어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이 각각 9만6000t과 1만t으로 2, 3위를 차지했으나 증가율은 1.4%와 6.9%
우리나라의 한해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세금수입의 비율을 뜻하는 조세부담률이 사상 처음으로 올해 20%를 돌파할 전망이다.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와 행정안전부 전망을 바탕으로 추산한 올해 총 조세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8%로 작년의 19.97%보다 0.3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올해 총 조세수입은 국세(287조 1000억원)와 지방세 수입(77조 9000억)을 합해 365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보다 5.5% 늘어난 수준이다.또 한국의 올해 경상 GDP는 1799조6144억원으로 전망돼 G
경기호황과 일손부족을 함께 겪고 있는 일본의 올해 ‘국가공무원 종합직’ 지원자가 1970년 이후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최악의 청년 취업난 속에 여전히 안정적인 공무원 선호도가 높은 한국과는 상반된 모습이다.5일 일본 공무원 선발·관리를 총괄하는 인사원에 따르면 한국의 행정 외무 기술고시를 합쳐놓은 것과 같은 ‘국가공무원 종합직’의 올해 지원자가 1만9609명으로 1970년 이후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가 어려움을 겪던 1996년(4만5254명)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지원자가 줄었다.경쟁률도 10.9 대 1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해 가계부채 잔액 규모가 550조 원까지 치솟았다.주택담보대출 전월 대비 증가액이 4개월 만에 2조 원대로 올랐고, 개인신용대출 증가 폭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총 547조7372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1490억 원,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조9241억 원 늘었다.특히 지난달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4개월 만에 2조 원대로 올랐다. 지난달 말 주요 시중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