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 254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2008년 18대 총선이후 16년만이다.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감과 최근 정당지지도가 민주당을 여론조사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데 따른 기세 차원으로 받아 들여진다.국민의힘은 이를위해 호남지역에는 국회의원 후보자가 선관위에 내야하는 1,500만원의 기탁금을 당이 대신 납부해주기로 했다.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열심히 더 많이 할수록 경제적으로는 손해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는 선거공영제(選擧公營制)가
이번 총선에서 강원도와 제주도에는 각각 8개와 3개의 의석이 걸려있다. 두 개 도(道)를 합쳐서 11개, 전체 지역구 의석 254개의 4,3%에 불과하다.경기도 수원시(5개)와 바로 옆 용인시(4개), 성남시 분당구(2개)만 세곳에 달린 의석수가 강원도와 제주도를 합친 것과 같다.인구, 유권자 수가 적은 탓이기는 하지만, 강원도와 제주도민이 선거때 마다 겪는 소외감은 만만치 않다.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올초 전국의 시·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세몰이를 하는 와중에서도 단 한곳,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는 가지 않았다. 피습사건의
‘4·10총선 ’D-28‘인 12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있는 가운데, 선거를 이끌 양당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총지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지난해 12월2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여당 뿐 아니라 기성 정치권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한 위원장의 파괴력으로 총선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올초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한 국민의힘 신년인사회, 최근 수도권 전략지역 지원유세를 통해 ’선거의
경기도 포천 가평 선거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22대 총선에서 가장 늦게 결정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국 254개 전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광주와 전남 등 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를 찾기 어려웠지만, 국회의원 후보가 선관위에 내야하는 1,500만원의 기탁금까지 당이 부담해가면서 출마를 부탁했다. 그동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왔지만,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호남 일부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못했다. 떨어질 것이 뻔한 선거에 기탁금 1,5
경기도 부천은 민주당의 초강세지역, 국민의힘에게는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한때 100만명을 바라보던 부천시 인구가 현재 77만명까지 줄어들어 이번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도 4개에서 3개로 줄었다.부천의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인구 감소는 이곳이 서울 강남벨트나 경기도 분당과 정반대의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자리잡은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2004년 17대 총선부터 지난 2020년 21대까지 다섯 차례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곳 4개 선거구에 걸린 21석(보궐선거 1회 포함) 중 16석을 가져갔다. 80%에 가까운 승률을 보
역대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의 중요한 고정변수는 여야 각각 절대 강세지역인 영호남 석권률이었다. 김대중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 이른바 ‘양김(金)정치’가 만든 지역할거 정치의 유산이다.그동안 모든 선거전은 여야가 자신들의 텃밭인 영호남을 싹쓸이를 노리는 한편,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에서 ‘중원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여왔다.얼마전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22대총선 지역구는 영남이 부산 18개, 대구 12개, 울산 6개, 경북 13개, 경남 16개로 영남에 총 65석이 걸려있다. 호남은 광주 8개, 전북 10개, 전
지금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모두 후보자를 선발하는 기구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라고 부르지만, 각 정당 공관위의 전신(前身)은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였다. 공심위는 공천신청자를 심사해서 후보가 될만한 사람을 골라낸다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이름이었다.공관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여전히 다수의 공천신청자 중에서 적합한 인물을 찾아내는 것이다. 각 정당의 후보자 공천에서 점점 경선(競選)이 많아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공관위는 경선에 붙일 후보자를 최대한 압축해서 당원과 주민들에게 제시해야만 한다.일반 유권자들로서는 얼굴 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종석 등 친문계의 민주당 탈당을 저지하면서도 조국신당을 적극 밀어주는 등 ‘이중플레이’를 하면서 이번 총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문 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에서 벌어진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파동과 관련,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홍영표 의원 등 친문계 중진들의 민주당 탈당을 적극 만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공공연하게 지지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임종석 전 실장 등 자신이 거느리던 친문계 인사들이 대거 공천에서 배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민주당 탈당
서부 경남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1980년대 초반 서울로 올라와 영등포구 문래동 청과시장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김기한씨(63세. 가명)는 국민의힘에서 흔치않은 ‘30년당원’이다.김씨는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여러 가지 사업과 가게를 운영하던 중 지인으로 부터 “이 동네에서 터전을 잡으려면 지역의 토박이 정치인을 알아야 한다”면서 1996년 15대 총선에 출마하는 김명섭 전 의원을 소개받아 신한국당 당원이 됐다.그는 당협의 청년부장과 부위원장 같은 직함을 맡아 열심히 활동했고, 현재도 꼬박꼬박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이다. 박근혜 전 대통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정영환 위원장)가 5일 경기도 포천 가평선거구 후보선정을 5인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이번 총선을 앞두고 포천 가평에서는 현역 최춘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에서 모두 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후보가 몰린 것은 일찌감치 최의원이 불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이다.최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출마의지를 과시했지만, 지난달 23일 돌연 불출마선언을 했다.이에따라 나머지 예비후보, 권신일 전 윤석열대통령 인수위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
경기도 화성시는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구가 3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4년전 지난 총선때 85만4천명이던 화성시 인구가 현재 94만6천명으로 폭증했기 때문이다.화성시를 가장 잘 설명하는 두가지 키워드는 동탄신도시와 삼성전자다. 화성시는 과거 연쇄살인 사건 때문에 시민들이 이곳에 산다고 말하기를 꺼렸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하지만 지난 2020년 타계한 이건희 삼성회장이 장지(葬地)로 가기전 마지막으로 들렀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즉 삼성반도체가 들어서고 동탄신도시가 생기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됐다. 때문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4·10총선 D-37’인 3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 공천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 만만치 않은 고민거리가 생겼다.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맞설만한 거물급 유세지원자, 바람몰이를 해 줄 ‘치어리더’가 없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 지역구 출마를 선택했기 때문이다.4년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지역구 출마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비례대표 후보에만 이름을 올리고 전국에 지원유세를 다녀야 한다”와 “정치1번지 서울 종로
경기도 포천 가평 선거구는 ‘보수의 버팀목’으로 일컬어지는 지역이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포천 가평과 동두천 연천, 단 두곳에서만 승리했다.당시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는 포천시에서는 4성장군 출신의 민주당 이철휘 후보에게 400여표를 졌지만 가평군에서 4,000표 이상을 이겨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포천시에서도 젊은 인구가 많고, 의정부와 접해있는 소홀읍에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민주당 표가 더 많이 나왔다.이번 총선을 앞두고 포천 가평에서는 최춘식 의원을 비롯해 7명의 국민의힘 예비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절체절명의 지상과제인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 보다 더 많은 후보를 당선시켜야만 한다.무엇보다 122석이 걸린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3곳에서 4년전 21대 총선때 가져온 16석의 최소 두배 이상 의석을 가져와야 한다. 당시 미래통합당은 영남지역 대부분을 석권했지만 수도권에서 사실상 전멸함으로써 103석에 머물렀고 민주당은 180석의 헌정사상 최다의석 정당이 됐다.국민의힘이 수도권을 공략하기 위한 최우선 교두보는 휴전선과 인접해 전통적으로 보수표심이 강했던 경기 북부지역이다.그런데 지
친구들 끼리 탁구나 골프를 치면 몇점씩 떼주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오랫동안 시합을 한 사이라 실력차가 명확하고 이를 서로 인정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40일 남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그동안 타협점을 찾지 못했던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에 합의하고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그동안 여야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치열하게 대립했던 쟁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에 권고한 선거구 획정안 중 인구감소를 이유로 전라북도에서 지역구 1개를 없애도록 한 부분이다.민주당의 절대 강세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여전사 3인방’ 대결이 또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여전사 3인방’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것은 민주당이다.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2일 한 방송에 출연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을 '여전사 3인방'이라고 부르며 수도권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당시 "우리 민주당의 '여전사 3인방'이라고 닉네임을 붙이고 있다"며 "이 세 분은 아마 임전무퇴의 자세를 준비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 사퇴 및 비대위체제로의 전환이라는 ‘플랜B’를 향해 치닫는 모양새다.27일 경기 북부지역의 민주당 한 현역의원은 “최근 공천파동 등으로 인한 민주당의 지지율 부진 및 하락에 서울의 국민의힘 지지도 강세 여파가 경기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호남 못지않은 민주당 강세지역인 경기도 서남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 특히 경기 북부에서는 전멸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그는 “최근 만난 민주당 의원들 중에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이기기 어려운만큼 비상대책을
제주도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제주갑,을과 서귀포시 모두 3개다.선거구의 명칭과 경계는 변동이 있었지만 2004년 17대 총선부터 지난 2020년 21대 총선까지 5차례의 총선에서 민주당은 단 한석도 뺏기지 않고 전승을 거뒀다.2000년 16대총선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출마한 현경대 후보가 제주시에서 당선된 것이 국민의힘이 제주도의 총선에서 거둔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 승리였다.21세기와 더불어 제주도가 ‘민주당의 섬’이 된 것이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신한국당이 제주도 3석을 ‘싹쓸이’ 하기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종 반도체 관련기업이 밀집해 ‘반도체 1번지’로 불리는 경기 용인갑이 순식간에 22대 총선의 ‘핫플’로 부상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 했다.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다음으로 아낀다는, ‘친윤검사 서열 3위’로 꼽혀왔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없애버린 민정수석의 역할도 일부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앞서 고졸 여사원 최초로 삼성전자 임원이 된 경력을 갖고있는 개혁신당의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서남부의 시흥 부천 광명 안양 군포 5개 시(市)는 그 위치상 수부(首府) 도시인 수원시 보다는 서울 내지 인천의 영향이 더 강한 지역이다.같은 서남부권이라도 평택 오산 안산 화성 같은 경우는 수원 생활권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역대 모든 선거에서 시흥 부천 광명 안양 군포는 민주당의 ‘수도권 황금표밭’이었다. 민주당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지난 2020년 21대 총선까지 5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곳 5개시의 12개 선거구(20대 총선때만 군포가 갑을로 분구)에 걸린 총 6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