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고(故) 전형수(64)씨의 사망 책임을 검찰탓으로 돌린 것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정말 인간적으로,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가 있나 하는 분노감이 든다"고 했다.진 교수는 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지금 4명이다. 자기(이 대표)를 만나지 않았으면 이 사람들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그러면 사람이 양심의 가책이라는 걸 느끼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것 없이 계속 검찰 탓만 하지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 "대표님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죄가 없다면 대표직을 내려놓고 '다 내가 계획하고 내가 지시한 일이다. 내가 책임진다' 말씀하시고 죄가 없음을 밝히시면 된다. 그것이 당 대표다운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가 각종 '사법 리스크'로 수사를 받는 도중 주변 인물의 사망 사례가 이번 일을 포함해 5건으로 늘어났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복심'으로 통하는 리창(64)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 행정부 수반인 국무원 총리가 됐다.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진행한 국무원 총리 인선 결과, 리창 정치국 상무위원을 총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리 총리는 중국의 행정부인 국무원을 최소 5년, 연임시 10년간 이끌며 시진핑 주석의 국정 운영 방향과 방침을 관철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저장성 출신인 리 총리는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성 성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선친인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배우자와 딸들이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며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했다.LG 측은 "합의에 따라 4년 전 적법하게 완료된 상속"이라며 "고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LG 전통과 경영권을 흔드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10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구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법에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냈다.이들 모녀는 통상적인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배우자 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3번 연임하는 국가주석이 됐다.시 주석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뤄진 국가주석 선거에서 유효표 2952표 반대와 기권은 한 표도 없이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됐다. 이어진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에서도 역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중국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자오러지, 국가부주석은 한정이 각각 선출됐다.시 주석은 취임 선서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의 권위를 수호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유동규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비서실장 전모씨의 사망 책임을 검찰 수사 탓으로 돌리자 "제발 남의 핑계 좀 대지 마시고 본인 책임부터 이야기하시라"고 비판했다.유씨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관련 공판에 출석하던 중 전날 숨진 전모씨 소식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위법적인 행정 요구가 이런 사건들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이어 "본인(이재명)이 책임져야 하는데 항상 뒤로 물러나 있다"며 "도시공사(성남도시개발공사)의 경우엔 저만 기소돼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오늘(10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특별법'을 보고받았다.국토부가 지난달 발표한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49곳 노후 택지지구에 재건축 안전진단을 아예 면제하거나 완화해주고, 건축 사업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인 용적률도 최대 500%까지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다.1기 신도시 재정비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의 하나로, 정부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특별법에 담을 내용을 논의해왔다.원 장관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이 반도체 투자 보조금을 주면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조건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안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미국 정부와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의 보조금 문제 등 통상 현안 협의 내용을 설명했다.안 본부장은 반도체법과 관련해 "기업 불확실성이 심화돼서는 안 되고 과도한 경영개입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며 이로 인해 대미 투자 비용이 증가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하에 앞으로 우리 기업들과 긴밀한 협
정부가 이달 전 국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방안을 발표한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가정, 학교, 회사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포함한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을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방 차관은 "그동안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동절기 에너지 절약 노력을 연중 상시화하고 전 국민이 동참하는 강력한 절약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방 차관은 또 "국제 관광 재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한 관광 활성화, 국내 여행 '
지난 1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적자가 70억 달러를 넘어선 데다, 여행수지 등의 적자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한은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2천만달러(약 5조9천664억원) 적자로 집계됐다.45억2천만달러의 적자 규모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최대 기록이다.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2억2천만달러 적자에서 12월 배당소득 수지 증가 등으로 힘겹게 흑자(26억8천만달러) 전환에 성공했지만, 두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올해는 전반적으로 세수 상황이 상당히 타이트(tight)할 것"이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1월 국세수입이 작년보다 7조원 가까이 덜 걷혀 '세수 펑크' 우려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월에 세수 상황이 좋지 않았고 특히 상반기, 그중에서도 1분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전반적인 경기 상황, 자산시장 상황과 관련돼있다"고 밝혔다.다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경은 기본적으로 올해 예산이 일정 부분 집행된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기업 규제 환경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가장 바라는 규제개혁 정책으론 '기존 규제의 사후 규제 영향평가제' 도입을 꼽았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 1·2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50인 이상 기업 1천1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기업규제 전망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응답 기업의 60.2%는 기업 규제 환경이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0.1%,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19.7%를 차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9일 "금리가 많이 올랐을 때 금리 효과가 고스란히 차주에게 다 전가될 수 있는 구조로 은행들이 영업할 수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중은행의 경쟁 촉진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금감원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 등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권고하는 것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방향성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조치가) 통
삼성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폴더블 OLED 등 자사 최신 제품을 들고 채용 프로모션에 나선다.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4일까지 카이스트, 서울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 전국 8개 대학을 찾아 제품 전시, 회사 설명회, 채용 상담 등을 하는 '디스플레이 데이'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t(톤) 트럭을 바퀴 달린 쇼케이스 무대로 개조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인 77형 QD-OLED TV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측이 9일 투표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이날 황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황교안TV'에는 '국민의힘 경선 투표조작 빼박 증거'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 영상에서 황 전 대표 측 인사들은 지난 4~7일 시행된 전당대회 투표 참관 결과, 5초 간격으로 집계되는 실시간 투표인 수가 10명 단위로 딱딱 끊어지는 등 이유를 들어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는 중앙선관위의 'K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수준과 관련해 필요시 인상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우리는 아직 3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만약 전체적인 데이터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앞서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도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급 기준과 관련해 "우리 산업계의 특수한 상황도 많아서 그런 것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미국을 방문한 안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미 목적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와 산업계가 그동안 반도체 공급망을 같이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번 지원 기준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부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을 묻는 말에 "언론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과도한 정보를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2000달러대로 내려앉으며 대만에 20년 만에 역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총 인구로 나눈 수치로 국민의 사정을 파악하는 대표적 지표다.원화 기준으로는 4220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지만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기준 GNI가 쪼그라들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연준이 이번달 '빅스텝'(0.5%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원화 약세 및 자금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뒤따르고 있지만, 경기둔화 등 대내요인을 고려하면 한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한국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수출 감소에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마저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다.KDI는 8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한층 부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는데, 이달에는 이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한국 경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