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역사가 반만년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이 먹고 살만한 정도의 경제적 풍요를 구가한 시기는 불과 지난 4~50여 년 정도에 불과하다. 서구와 같은 산업화를 하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1970년대 중반 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세끼 호구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가구가 부지기수였다. 심지어 1970년대 초반 까지는 흥남비료공장 수풍발전소 등 일제가 건설한 공업시설과 자원이 많았던 북한에 비해 남한은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이 낮아서 남북 체제논쟁에서 어려움을 겪기 까지 하였다. 바로 이 무렵에 등장했던 것이 북한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2019년도 저물고 2020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대망의 새해라기보다는 쓰나미처럼 몰려올 것으로 전망되는 위기감으로 가득하다. 저 멀리서 몰려오고 있는 지진을 예감하는 지진학자들처럼 사회과학자들은 멀리서 몰려오고 있는 위기를 과거의 경험이나 통계들을 통해 미리 예측하고 경고하고 대책을 주문한다. 그러나 위기에 둔감한 정책당국이나 정쟁에 눈이 먼 정치권이 경고를 외면하면서 위기는 현실이 된다. 문정부 지난 2년 반 여 경제가 완전히 총체적으로 붕괴되고 대불황 대위기 경고가 나라 안팎에서 잇달아 나와도 정책기조를 바꾸기는커녕 ‘이
작고 효율적인 정부가 경제성장에 이롭다는 것은 경제학의 고전이다. 정부는 속성상 규제를 만들어 내면서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집단인 반면 시장과 기업은 세금을 내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세금과 규제가 적을수록 기업가정신이 발휘되어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창출된다. 큰 정부 작은 시장의 경제구조에서는 규제는 많고 세금도 많아서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다. 문재인정부는 “작은 정부가 경제성장에 좋다는 신화를 이제는 접어야 할 때”라고 주장하면서 보편적이고 인기영합적인 복지를 확대하고 슈퍼예산과 정치추경을 반복하고 있다. ‘국민이
이번 조국사태가 보여준 가장 큰 이슈는 386 좌파의 배신이다. 386이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60년대 출생으로 8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90년대 들어 30대가 된 세대를 이르는 말이다. 386이란 말은 미국 인텔사가 1985년에 개발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80386에서 유래했다. 당시 이 80386으로 인해 그 전에는 사무실에서나 사용되던 컴퓨터가 개인용으로 확산됐다. 이를 '386 컴퓨터'라고 불렀다. 필자도 1991년에 개인용으로 '386 컴퓨터'를 구입하고 뿌듯했던 기억이 새롭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해 한국경제의 추락을 걱정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설비투자증가율은 2018년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수출증가율도 2018년 12월 이후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참사와 가계부채에 짓눌린 민간소비증가율도 저조해 성장률은 2017년 3.2%에서 2018년 2.7%로 추락한데 이어 금년에는 1.9% (한국경제연구원 전망)로 더욱 급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본이 드디어 한국의 급소를 찔렀다. 일본의 핵심소재 대한국 수출금지에 대한 한 언론의 표현이다. 일본정부는 4일부터 반도체 공정용 포토레지스트(감광액)과 에칭가스(불화수소), TV·스마트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절차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그동안 자국의 업체가 이들 3개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때 한번 포괄적인 허가를 받으면 3년간 개별 품목에 대해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포괄허가'를 부여했다. 이런 우대 조치가 폐지되고,
1분기 경제성장률 전기비 마이너스 0.4%는 그 자체로도 충격적이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지표이면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민간소비증가율이 전기비 0.1%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1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최저다. 민간소비는 선진국에서는 국내총생산(GDP) 중 대부분 50~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한국에서는 최근 개편된 국민소득통계상으로 지난 해 48%로 개편전 48.6%에 비해 소폭 비중이 낮아졌다. 그러나 최종수요 학목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이다. 따라서 민간소비증가율이 높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년 동안 한국경제는 전대미문의 추락을 겪고 있다. 급기야 금년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추락해 글로벌금융위기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래 10여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통상 30~40만 명 정도 증가해 오던 취업자증가는 2년 동안 54조 원의 막대한 재정투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만 7천명으로 급감한 후 금년 1분기 중에는 재정투입 단기 노인일자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17만 7천명으로 추락하고 있다. 실업자가 130만 명에 도달하고 청년들의 25%는
2012년 미국에서 재정절벽 문제가 크게 대두된 적이 있다. 재정절벽이란 정부의 재정지출이 삭감되어 정부부문에서도 일자리가 줄어들고 국민들의 세금부담은 증가해 민간부문에서도 소비여력이 감소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국가부채의 GDP에 대한 비율이 2011년에 100%를 넘어서자 ‘예산통제법’을 제정해 국가부채한도를 정하고 한도를 넘어서는 정부의 재정지출은 상하양원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2013년 예산을 앞두고 2012년에 ‘예산통제법’ 문제가 대두되면서 의회의 동의가 없을 경우 재정지출의 큰 폭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2차 미북정상회담은 공동 기자회견도 없이 결렬되었다. 북한은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유예 등 기존 조치에다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및 폐쇄를 추가하는 선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 ‘해제’와 종전선언을 포함하는 반대급부를 받아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이 제재 ‘완화’만을 허용하면서 영변 이외 핵시설에 대한 신고와 사찰도 필요하다는 ‘영변+α’를 고수함에 따라 하노이 선언은 무산되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비밀 고농축우라늄시설 등 핵시설에 대한 비핵화 요구를 거부했다
문재인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는 경제정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흔히 경세제민이라고 하는 국가의 경제정책을 담당하려면 경제학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이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새삼 ‘경제학자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져야 한다’고 경고한 현대경제학의 아버지 중 한 분인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 1842–1924)교수가 떠오른다. 경제학자는 인류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을 가지되 경제를 분석할 때는 냉철한 분석과 판단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뜨거운 마음만 가지고 냉철한 분석과 판단이
2019년 새해가 밝았다. 기쁜 마음 보다는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 새해는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여러 가지 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을 좌우할 일들이 많은 해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첫째, 안보가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연이어 열렸던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군사합의로 마치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있는 듯이 각종 군사방어 시설들을 해체하고 유사시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는 남북간 철도와 도로 건설도 경제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군철수를 불러올 수도 있는 평화협정도 추진되고 있다. 과거 베트남이 1973년
2019년 한국경제는 한 마디로 '경제대위기'의 쓰나미가 안팎에서 몰려오고 있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얼마 전 물러난 김광두 전 경제정책자문회의 부의장의 "경제위기 논쟁은 한가한 말장난이며 한국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처럼 한국경제는 금융위기가 아닌데도 이미 벌써 금융위기와 같은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 오죽하면 "한국경제는 지금 국가비상사태라"는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진단마저 나오겠는가. 가장 큰 원인은 현재의 심각한 경제상황에 대한 청와대와 정책당국의 안이한 진단과 '소득주도성장정책'
고용대책이 문자 그대로 난장판이다. 16.4%라는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폐업이 속출하면서 30~40만 개 정도 증가해 오던 취업자수가 8월에는 3천개 까지 폭락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9월, 10월에는 공공부문 6만 개 내외, 농업 5만7000개 증가하는 데 힘입어 각 각 4만5000개, 6만4000개 증가했지만 광공업에서는 5만4000개,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는 19만6000개나 감소하는 등 민간부문은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 고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10월 실업자는 97만3000명으로, 10월 실
한국경제는 출구 없는 터널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6%를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연속 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년동기비로는 2.0%에 불과해 2% 저성장대로 급속히 주저 앉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2분기 연속 큰 폭의 마이너스 증가율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한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두 배나 많은 미국은 3분기 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경제만 나홀로 추락하면서
정통경제학에서는 이단으로 취급받고 있는 폴란드 항가리의 좌파경제학자를 중심으로 주장되어 온 임금주도성장을 소득주도성장이라고 애매모호한 용어로 포장해 들고 나와 정책으로 시행한지 1년 여 만에 사상 최악의 고용참사를 기록하며 실패로 판명 났다. 임금주도성장이라고 하면 너무 좌파냄새가 나서인지 이를 소득주도성장이라고 두리뭉실 호도한 것 부터가 좌파답다. 소득은 1차적으로 근로자의 임금과 기업가의 이윤으로 나누어지므로 소득주도성장이라고 하면 임금 몫을 더 늘리자는 주장인지 이윤 몫을 더 늘리자는 주장인지 부터가 애매모호하다. 혼란스럽게
인류문명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 초지능 사회로 요약될 수 있다. 초연결 초지능을 통해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가 이미 구현되고 있고 머지 않아 전도시를 초연결하는 스마트시티도 등장해 인류의 생활에 전례 없는 신기원을 열어갈 전망이다. 한국도 부산과 세종시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이와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연결고리를 누구도 해킹할 수 없는 보안성과 신뢰성이다. 만약 해킹이 가능한 경우 스마트시티는 테러시티로 인류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보안성 신뢰성의
문재인대통령은 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행사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정해 혁신 IT기업이 자본과 기술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은산분리 완화를 주장했다. 이로써 지난 18년 간 은행이 재벌의 사금고화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 하에 은행산업 발전을 규제해 온 은산분리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는 산업자본의 의결권 있는 은행지분을 50%까지 확대하자는 은행법개정안과 인터넷은행에 한해 34% 또는 50%까지 완화하자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안이 제출되어 있는 상태다. 이달 말 인터넷전문은행에 한
현재 한국경제는 겹겹이 둘러 쌓인 내우외환으로 인해 파고 높은 위기의 강에 들어서고 있다. 우선 밖을 보면 미국금리인상과 통화환수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점증하고 있는 신흥시장국 금융불안, 격화되고 있는 미중 보호무역주의 전쟁, 무서운 기세로 압박해 오는 중국의 한국주력산업 추격 등 삼각파고가 거세다.1990년대 이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때 마다 한국을 비릇한 신흥시장국은 금융위기를 겪었다. 1997년 동아시아금융위기는 1994년 미국금리인상 후, 2008년 신흥시장국 외화유동성 위기는 2004년 미국금리 인상 후 각각 그 이
한국의 모바일금융이 출범 1년여 만에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국내 1·2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고객 수는 658만 명으로 한 달간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인터넷은행의 고객 수 증가율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하더라도 두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11월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올 3월부터는 3%대에 그쳤다. 두 인터넷은행의 수신잔액은 지난달 말 8조9400억원으로 6.1% 증가에 머물렀으며, 여신잔액은 7조2500억원으로 5.2%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여신 증가율은 국민 신한 KEB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