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스턴 처칠의 경고“모든 나라는 그 나라 국민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윈스턴 처칠의 말입니다.앞으로 이 나라를 5년간 이끌어갈 대통령 선거일에 이처럼 무거운 발언을 소개해 드려 송구하옵니다. 온갖 범죄 의혹, 배신과 무속이 난무하고 여야, 군소 후보 가릴 것 없이 아르헨티나의 페론이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그리스의 파판드레우처럼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다 주라”는 식의 포퓰리즘이 난무합니다. 이처럼 참혹한 정치 난동의 현실을 접하며 처칠의 발언은 이 나라 국민을 위해 미리 준비한 소름 끼치는 예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 조선에 나타난 독일인묄렌도르프(Paul George von Möllendorf)라는 35세 청년 독일인이 조선에 도착한 시기는 임오군란이 진압된 직후인 1882년 12월 9일이었다. 청나라가 묄렌도르프를 조선에 보낸 이유는 “청과 뜻이 통하는 서양 전문가를 조선에 보내 조선의 내·외정을 감시하고, 청의 지시를 받아 조선을 통치하기 위해서”였다. 이른바 서양 전문가를 동원한 간접지배 전략이었다.고종은 묄렌도르프를 외아문 협판(현재의 외교부 차관급), 해관 총세무사에 임명했다. 이때부터 청나라는 묄렌도르프를 통해 조선의 내정과 외
#. 100여 년 탄압을 이기고 ‘음력설’ 쟁취?대선 정국으로 어수선한 와중에도 어김없이 새해는 밝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1년을 설계하고, 때론 작심삼일(作心三日)로 후회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결의도 다진다.그런데 달력을 보니 신정 한 달 후, 그러니까 2월 1일이 설날이란다. 설날의 경우 앞뒤로 연휴여서 사흘을 쉬게 되어 있는데, 올해는 연휴가 토·일요일과 이어지면서 5일을 휴식할 수 있게 되었다.21세기 중반을 향해 달리는 개명 천지에 음력설이라니…. 이 땅에 양력이 처음 도입된 시기를 살펴보니 1896년이다. 갑오개혁을 추진한
#. 거짓말을 누가 누가 더 잘하나 게임대선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또다시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 누가 더 큰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잘하는가에 따라 지지율이 출렁거리고,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는다. 여당의 대선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육사 출신 30대 워킹맘이라고 요란하게 선전을 해댄 인사가 결혼 후 남편이 아닌 남의 자식을 낳았다고 알려진 불륜 혼외자 출생사건이야 사생활에 해당하는 문제이니 그렇다 치자.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영입 인사의 추문이 불거지자 “가짜 뉴스” 운운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길길이 날뛰었으나 그 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20세기 초 미국의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거론했다. 반미주의자인 이재명이니 이 밀약을 좋게 평했을 가능성은 없다. 이 후보는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협약을 통해 승리했기 때문이고, 결국 나중에는 분단이 된 게, 일본이 분단된 게 아니라 한반도가 분단돼서 전쟁의 원인이 된 것은 사실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발언했다.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1905년 미국
#. 창씨개명에 대한 소고(小考)한국 정치권에서 욱일승천하고 있는 반일(反日) 감정 에너지의 분출량을 측정하면 가히 일본인 살점을 뜯어내 씹어먹을 기세다. 어쩌다 한국인들은 일본과 일본인은 서로를 이토록 저주하는 관계로 전락했을까? 필자는 한국인의 반일 감정과 중국을 향한 사대 모화사상은 날줄과 씨줄로 겹겹이 얽힌 동일 운명체라고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중국에 투항한 한국인들은 중화 문명이야말로 지고지순의 가치로 여겼고, 자신들을 중국인의 후예라고 굳건히 믿었다. 조선은 중화를 종족이나 국가보다 우선했고, 중화 천하일가에 동참하기 위
#. 화천대유(火天大有) 용어 출처는 『주역(周易)』대선 시즌이란다. 후보들이랍시고 나와서 떠드는 폼이 영락없는 피라미, 송사리, 올챙이 급들이다. 지지율 1위를 질주한다는 여당 유력주자는 자신이 ‘포퓰리스트’임을 오래전에 커밍아웃한 바 있다. 여배우와의 스캔들, 가족과의 통화에서 등장하는 필설로 형용하기 힘든 난삽한 대화 내용이야 개인의 사생활이니 그렇다 치자.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화천대유 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진 작태는 삽질의 마왕들이 벌인 ‘부패 스캔들의 끝판왕’으로 기록될 것 같다. 개발이니 뭐니 떠드는 곳이 잠시 들춰지자
사흘 후면 광복절이다. 8·15에 담긴 의미는 일본으로부터의 해방, 1948년의 건국 두 거대 사건이 오버랩되어 있다. 따라서 이날을 기해 사회 곳곳에서 온갖 반일(反日) 퍼포먼스가 넘쳐날 것이고, 일제 만행을 부르짖는 보도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포퓰리즘에 푹푹 절은 정치인들은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언론을 도배질할 것이다.반일 종족주의의 선봉에 서 있는 동국대의 황태연 교수 같은 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3년 12월 1일 대한민국의 독립을 만천하에 천명한 최초의 국제문서 '카이로선언
#. 못사는 나라들의 공통점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유권자, 그리고 성실한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나라가 국민에게 요구하는 모든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하라면 했고,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입대하여 해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습니다. 제대 후 예비군 민방위 성실히 수행했고, 직장생활 하면서 갑근세, 소득세를 비롯하여 국가가 요구하는 모든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왔습니다.제가 살고 있는 대한
#. 이준석 현상1985년생 정치인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그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든, 무슨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든 했든 그의 등장으로 인해 달라진 점은 '국민의 짐'으로 전락한 제1야당 대표 경선을 사회적 이슈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이준석의 공이다.지금까지 '국민의 짐'당에서 정치인이 되려면 지역 토호세력이거나, 빵빵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 음덕으로 호의호식하며 유학 다녀온 귀공자이거나, 고시 패스하여 판검사·변호사로 소일하다 입문하는 것이 기본 코스처럼 인식되어 왔다.
사오위린(邵毓麟)은 대한민국 건국 후 최초로 부임한 초대 주한 중화민국 대사다. 그가 주한 대사로 재직한 기간은 1949년 7월부터 1951년 9월까지다. 1909년 중국 저장성(浙江省) 출신인 사오위린은 일본에 유학하여 규슈(九州)제국대학, 도쿄제국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했고, 1934년 26세 때 쓰촨(四川)대학 교수로 부임한다. 그는 조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한 시대 상황에서 대학에서 후진을 가르치는 일은 의미없다고 여겨 항일운동의 일환으로 외교관의 길을 택한다.사오위린은 1935년 장제스(蔣介石) 국민정부 외교부의 일본·러시아과
#. 판타지 드라마가 역사 왜곡?지난 3월 22일 시작된 SBS 드라마 가 논란 끝에 중단되었다. 조선 초기를 무대로 한 드라마에 중국식 월병, 중국 서민들이 먹는 빠오즈(왕만두), 피단(달결이나 오리알을 삭힌 음식)을 비롯하여 의복과 칼 등 중국식 소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급기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면서 두 차례 방영을 끝으로 폐지당했다.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을 주제로 삼은 정통 사극이 아니라 시대만 조선 초기로 설정한 판타지 드라마다. 한 마디로 역사적
#. 내년 3월 9일은 국운이 걸린 대통선 선거일바야흐로 선거 시즌,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이 4월 7일이요, 20대 대선이 내년 3월 9일입니다. 애국시민 여러분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신 대로 두 선거 모두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선거입니다.칼 포퍼는 “어떻게 피를 흘리지 않고 타락한 권력을 제거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철학자입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최선의 정치제도라고 인정받는 이유는 피를 흘리지 않고 선거를 통해 정권을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5년, 국회의원과 시장 군수 등은 4년
#. 586 운동권 세력들의 나라 거덜내기가히 나라 거덜나는 곡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입법·사법·행정부 할 것 없이 총체적 초토화 현상이다. 한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데는 수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 노력, 그리고 오랜 세월이 요구되지만, 말아먹는 것은 순식간이다. 포플리즘과 사회주의 정책으로 나라를 거덜낸 아르헨티나의 페론, 그리스의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를 찜쪄먹을 포퓰리즘와 사회주의의 극치가 이 땅에서 백주노상에서 중인환시리에 자행되고 있다.“하늘은 스스로를 돕는 자를 돕는다” “정직·신용·노력” 등은 개
#. 14개월 앞으로 닥쳐온 대선, 어찌하오리까지금부터 14개월 후인 2022년 3월 9일이 대선일이다. 거의 모든 언론은 차기 대선을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3강 구도로 예측한다. 3강구도 저 멀리 안철수 대표(국민의 당)와 홍준표 의원(무소속)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3강의 소속 정당은 두 사람은 여당, 한 사람은 현직 공무원. 의석 수 102석을 자랑하는 원내 제2당 '국민의 힘' 소속 후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정당 지지율 1위인 정당이 대체 이 무슨 변고일
#. 퍼펙트 스톰, 그 후저는 지난해 12월 31일 칼럼에서 무시무시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우리를 향해 맹렬 돌진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제1차 충격파가 2020년 2월을 전후하여 한국 사회를 강타할 것이며 이어 제2차, 제3차…. 2020년의 고단한 1년은 그렇게 충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칼럼이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사태가 엄습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대공습으로 전 세계가 초토화되었죠. 신종 바이러스 하나 박멸하지 못해 올림픽마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인류의
기자는 최근 연해주·만주 일대에서 벌어진 항일무장투쟁의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들을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정리 중이다. 만주벌판, 시베리아 동토를 누비며 조국 광복을 위해 혈투를 벌인 그들의 영웅스런 행동은 풍찬노숙, 고심혈통(苦心血痛)의 연속이었다. 독립운동에 투신한 민족지사들을 상징하는 단어 중에 이보다 더 적합한 용어가 있을까?하지만 한편에선 그 시대 사료들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가슴 먹먹하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사례들이 연속으로 발견된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항일무장투쟁은 그 어떤 가치보다 드높은 권위를
기(起) : 항일무장투쟁의 3대 승첩, 왜 1920년에 일어났을까?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만주 북간도에서는 우리의 용맹한 항일 전사들이 5,000명의 일본군 정규군을 상대로 청산리 일대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쳐 압승을 거두었다고 알려진 청산리대첩의 웅대한 승전보가 울렸다.1920년대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서 우리 무장 독립군이 기록한 항일무장투쟁의 3대 승첩으로 꼽히는 것이 니콜라예프스크(니항·尼港) 탈환전투(1920년 3월), 봉오동전투(1920년 6월), 청산리전투(1920년 10월)다. 일정을 추적해 보면 1920년에 3대 승
#1.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함정우리 시대의 화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로의 진격이다. 대한민국 국가수반이자 국군통수권자께서 거듭하여 “지금 내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라고 연설하셨다. 그 이후 문재인 지지층들은 그 길을 향해 무한 속도로 전력질주 중이다.그 분은 또 같은 입으로 “국정은 실패나 시행착오가 허용되지 않는다”고도 선언했다. 이 두 발언을 비교하면 충격적인 레토릭이 발견된다. 적어도 초등학교 졸업자 이상이라면 앞의 발언과 뒤의 발언이 논리적으로 전
#1. 그들은 왜 조선 청년을 전쟁터로 내몰았을까?이 땅에는 수많은 친일파들이 존재했다. 그중에서도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을사오적과 일본 천황폐하를 위해, 태평양전쟁에 나아가 싸우자고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선동 연설을 한 최남선·이광수를 비롯한 지식인들은 친일파의 앞자리를 차지한다.그 시절 세계정세를 좀 안다는 지성인들이 대체 무슨 이유로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황국신민의 자손이여, 일본 천황폐하를 위해 죽어 달라”고 연설을 하고 다녔을까? 이광수·최남선의 혈관에는 태초부터 친일 매국노의 피가 흘렀기 때문일까?미국에서 거주하며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