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과 법률도 있고 국회가 있더라도, 국민의 이름을 빌려 정권을 잡은 지도자가 겉으로만 민주주의 정치를 한다는 가면을 쓰고, 실상은 헌법이나 법률을 무시하고 자기 편의 이익만을 위해 마음대로 하는 정치는 독재라 할 것이다.역사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는 자신과 자기편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엄하게 적용하고 남들에게는 너그러운 아량을 보였다. 그러한 아량과 관용을 문재인 정권에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소한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자기편과 남을 구별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공정하게 적용해야 정의로운 사회가 아닌가?불행하게도 문재인 정권은 내 편과
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였다. 직접민주주의를 할 수 없는 인구 규모이기 때문에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서 국민의 권리를 위임받은 대표들이 국가를 운영하게 된다. 따라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여기에 잘못이 있으면 민주국가라 할 수 없다.지난 4.15 총선이 부정이라는 정황과 증거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도 정권이나 여당이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의혹을 해명하는 성실한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 100여 개의 선거구에서 선거 무효소송이 제기됐는데도, 법원은 통합선거
얼마 전 대표적인 여성인권 운동가로 알려졌던 박원순 시장이 목숨을 끊었다.가면 속에 숨겨졌다가 죽어서야 드러난 시민운동가의 참모습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자괴감이 드는 순간이었다. 한국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사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시민운동가가 보통사람도 삼가는 창피한 짓을 천연덕스럽게 저질러 왔다. 그리고 주변에서는 이를 감싸왔다. 결코, 정상이라 할 수 없다.박원순은 권인숙 성고문 사건의 변호인으로서 여성권익 보호의 선구적 투사라고 자처해왔다. 그 페미니스트 박원순이 바로 최측근 부하인 여성 비서를 성적으로 괴롭히는 극단
김대중·노무현 정권 이후 한반도의 형국은 북한 김씨 정권이 먼저 붕괴하는가, 아니면 대한민국이 먼저 적화되는가의 경쟁 관계였다. 후자가 먼저 닥쳤다.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은 바로 적화를 의미하지 않는가? 경제 파탄의 결과가 뻔한 데도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식 대중영합주의 공약을 밀어붙이고, 남북 종전선언을 시도하여 미군 철수를 겨냥하는 게 좋은 증거다.문 정권은 여론수렴절차도 없이 조국(曺國)그룹의 밀실 작업으로 헌법개정안을 내밀었다.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서 ‘자유’를 삭제하고, 남북연방제를 겨냥하여 지
4.15 총선이 끝난 지 한 달 반이 지났는데도 부정선거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다. 오히려 불어나고 있다. 선거 패배세력의 반발이라고 하기에는 부정선거 냄새가 너무 독하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같은 혐의자들은 냄새를 덮는 데 열중하고 있다.초기엔 일부 보수 논객까지 투개표 참여자 수만 명을 감쪽같이 속일 수 없다고 거들었다. 선거 패배로 지리멸렬인 미래통합당은 좌파정권의 2중대 역할로 기어가려 한다. 부정선거 문제에 앞장서지 못하고 시민단체의 투쟁에 기대려고 한다.아날로그 시대라면, 대명천지에 부정을 저지를 수 없다는 생각은
우한 폐렴 바이러스 사태가 전 세계적 재앙, 세기적 재난으로 확산되었다. 그 사회적 정치적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커질 것이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김정은의 이상설까지 번졌다. 북한 자체의 격변 가능성은 새삼스럽지 않다.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였더라도 북한체제의 실패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붕괴 가능성은 점점 커질 것이다.제대로 된 대한민국이라면 그런 급변사태에 차분하게 대비해야 한다. 현 정부가 한·미 간의 ‘작계5027’을 제대로 작동시킬 것인지 매우 불안하다. 한미동맹이 이상하게 뒤틀려 가고 신뢰
오천 년 한국 역사에 지난 반세기처럼 잘나간 적이 있었던가? 중국, 일본, 러시아에 둘러싸인 좁은 땅에서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자원도 기술도 없이 가난을 물려받은 우리가 독일의 탄광과 병원, 원양 어장, 중동의 사막, 베트남의 전장에까지 나가서 피땀 흘린 결과였다. 독일 라인강의 기적이나 일본의 경제부흥이 무너졌던 과거의 영광을 재생한 것이라면, 한강의 기적은 맨땅 위에 새롭게 지은 것이다.지금 너무나도 허무하게 스러져 내리지 않는가? 땀 흘려 벌어본 적도 없는 자들이 나라 곳간을 거덜 내고 있다. 사욕을 위해 민주팔이를 하고, 권
어느 인간도 완벽하지 않다. 어떤 권력도 오래되면 썩는다. 이러한 인간적 한계를 안아가면서 근세 이후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가 발전해왔다. 인류사회의 이성이 자유와 공정, 정의를 추구해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럼에도 최선의 제도라고 만족할 수는 없다.절대군주를 무너뜨리고 국민주권을 세우기까지 인류는 많은 피와 희생을 치렀다. 그렇게 세운 자유민주주의 제도가 권력분립, 법치주의, 선거와 같은 장치로 권력자의 일탈과 전횡을 막으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잘못은 되풀이되고 개인들은 피해를 입는다. 여기서 ‘표현의 자유’가 가지는 가치가
한 때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을 자주 듣던 시대가 있었다. 6.25 전쟁이 끝나고도 산업화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한국 사회는 재래식 농업에 매달렸고, 어디를 가나 실업자가 넘쳐 흘렀다. 무기력한 시대 상황에서 무언가 공짜가 생기면 좋아하고, 은근히 공짜를 바라는 잠재의식이 퍼졌다. 공짜를 바라는 심리구조는 부정부패를 부추기는 토양이기도 했다. 세무서, 경찰, 구청과 같은 민원부서에는 급행료 같은 부정부패가 만연하였다. 정당한 노력의 대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공짜와 부정부패는 서로 통한다.당시 신문에는 생활고로 자살하는 얘기
해리 해리스 대사는 미국의 역대 주한대사 중 가장 격이 높은 인물이다. 미국의 태평양사령관이라는 4성 장군의 임무를 마치면서 주 오스트랄리아 대사로 내정되었다가 막판에 한국으로 임지를 바꿔 2018년 7월 부임하였다. 한국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도 있고, 비핵화를 거부하는 북한 독재정권의 불장난을 막고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그런 해리스 대사를 문재인 정권의 당·정·청 주요 인사들이 지나칠 정도로 비난하고 있다. 심지어는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서 쫓아내자는 주장이나 모계혈통까
지금부터 60년 전 1959년 12월 14일 975명의 재일동포를 태운 북송선이 니이가타 항에서 청진항으로 출항하였다. 이후 1984년까지 총 9만3340명의 재일동포가 북한 정권과 조총련의 선전에 속아 ‘지상낙원’이라는 북한 땅으로 이주하였다. 그중에는 이주하는 재일동포의 일본인 처나 자녀도 최소 6,839명이 포함되었다.제2차 대전이 끝날 무렵 일본열도에는 약 200만 명의 한반도 출신 재일동포가 체재하였으나 전후 140만 명이 귀환하였고, 60만 명이 잔류하였다. 일본은 패전의 고난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한반도의 6.25전쟁
문재인이란 정치인은 자신의 신상마저도 부정확하거나 거짓투성이다.본인의 자서전 ‘운명’에서는 아버지 문용형이 1950년 흥남항에서 미군 LST선박으로 피난왔다고 하였으나, 지난 9월 추석특집 방송 ‘만남의 흐르는 강’ 인터뷰에서는 미국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왔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무슨 배를 탔던지 자유를 찾아온 것이라면 문제 삼을 일은 아니나, 아들 문재인의 언행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다.2017년 5월 10일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은 다음 달 6월 28일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로 달려갔다. 6.
가족 사기단으로 지탄받는 조국(曹國), 그를 문재인 정부는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였다. 도둑 잡는 자리에 도둑을 앉힌 격이다. 법과 정의가 잘 지켜질 것인가? 이는 단순히 어느 개인의 명예-불명예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품격에 관한 문제이고, 국가의 장래를 가리키는 표지판이다.한국과 일본의 형사범죄를 비교하면 한국이 월등하게 거짓이 많은 사회임을 알 수 있다. 사기·횡령죄가 한국의 경우 전체 범죄의 3할에 가깝지만 일본의 경우 0.5 퍼센트 정도다. 한국의 인구대비 범죄율이 일본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사회의 거짓은 너
사망 후 2개월 만에 발견된 고 한성옥-김동진 모자의 분향소가 8월 14일 저녁 광화문 네거리 비각 옆에 마련되었다. 인권시민단체 운동가들의 마음은 불행한 탈북민 모자가 사후에서나마 안식을 얻기를 바라서다. 더 크게는 현 정권의 탈북민에 대한 무관심에 경종을 울리려는 것이다.왜 한성옥 모자의 아사(餓死)라는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에서 일어났는가? 근본 원인은 민주세력이라고 자처해온 비정상적 정권에 있다. 탈북민을 외면·냉대하는 정권 상층부의 분위기가 현장에서 적극적 봉사자의 발목을 잡은 결과다.2012년 6월
지금 한일관계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이라고 한다.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니다. 대통령 문재인이 의도적으로 만든 결과다. 일본 아베 정권이 과거를 미화하려는 정책에도 책임이 없다 할 수는 없으나, 근본적 책임은 문재인 정권에 있다.자신이 일을 저질러 놓고는 선량한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전선에 나가서 싸우라고 독촉한다. 그 많던 거북선을 다 때려 부숴놓고 12척으로 항전하라고 한다. 죽창을 들라고 한다. 국채보상운동,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라고 선동한다. 응하지 않으면 매국노 친일파라고 몰아세운다. 군중을 부추겨 관제 민족주
오늘도 중국 공안은 탈북민들을 체포하여 강제북송시키고 있다. 어머니와 어린 딸이 북송위기에 처한 가족들이 외교부, 통일부, 청와대, 국회를 찾아다니며 구출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탈북민들이 북한으로 송환되면 강제수용소에서 살아서 나오기 힘들다. 재중(在中) 탈북민들을 구하려고 중국 당국에 은혜를 베풀라고 언제까지 애걸해야 하나?생명을 걸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탈북민 숫자는 연간 1천 명 정도다. 5천 명 정도의 탈북민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북한으로 강제송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제송환의 공포 속에서 재중 탈북민들은 인권의
20세기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세계 11위의 경제대국,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OECD 회원국이 이제 뒷걸음질 치고 있다.이승만의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박정희의 경제개발 리더십으로 한 세대 만에 나라가 바뀌었다. 독일의 라인강 기적을 배우고, 아우토반(Autobahn)을 따라서 경부고속도로를 시작할 때 당시 야당 지도자가 드러누워 생떼를 썼다. 일본의 경협자금을 들여 포항제철을 시작할 때, 좌파 경제학자들은 매판자본화를 경계하였다.독일과 일본은 2차대전 후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그들은 본래 항공
지금 ‘보릿고개’라는 말을 이해하는 한국 대학생을 찾기 어렵다. 70년대 이후 세대는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한반도 역사에서 만성적 기아를 해결한 전환점은 1970년대였다. 1962년 경제개발 제1차 5개년 계획을 시작하고서도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10년 이상 걸렸다.박정희 대통령은 주곡인 쌀의 자급실현에 특별한 의미를 두었다. “석유가 모자라면 공장을 쉬게 하면 되지만, 쌀은 5만 톤이라도 부족하면 폭동이 일어난다”고 강조하면서 쌀 생산을 독려하였다. 경지정리, 저수지·관개시설 정비, 비료생산, 종자개량에 심혈을 기울였
문재인 정권하에서 외교관들의 의전 사고가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과의 전략대화 공식행사장에 구겨진 태극기를 내걸어 망신을 샀다. 작년 대통령 체코 방문 시에는 외교부 트위터에 26년 전 국가명인 ‘체코슬로바키아’로 표기했다. 지난달 보도 자료에 ‘발트’3국을 ‘발칸’3국으로 잘못 표기하여 해당국가의 항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 때 페이스북에 대만 건물 사진을 올려서 홍보하고, 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에게 인도네시아 인사말을 하게 했다. 전문가들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누적되는 현상이다.지금
1998년 2월부터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10년간 햇볕정책은 북한정권을 살려내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 1997년 2월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은 고난의 행군을 걷던 북한이 곧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햇볕정책 덕분에 살아났다고 했다.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지원은 굶주리는 주민들에게 가지 않고 군인과 당 간부들을 먼저 살려서 정권을 안정시켰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으로 북한정권에 들어간 달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투입되었다. 좌파정부의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 추진으로 한·미간의 신뢰에 균열이 일기 시작하였다. 반미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