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은 고금리에 시달리며 등골이 휘는데도 시중 은행들이 대출 상품을 통한 목표이익률을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금리 상승기 속 예대금리차를 활용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둬놓고도 재량껏 설정하는 목표이익률마저 높인 것을 두고 과도한 '이자 장사'를 벌인다는 지적이 나온다.고금리 덕분에 사상 최대 이익을 낸 시중은행들은 '돈잔치' 비판에도 최근 퇴직자에게 1인당 평균 6억~7억원씩, 합계 수천억원을 퇴직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이후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는 약 2200명이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보증금을 반환하는 것이 쉽지 않은 가운데 올해 1분기 임대차 갱신 계약 4건 중 1건은 기존보다 전월세 금액을 깎아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갱신 계약 중 종전보다 전월세를 감액한 계약 비율은 25%로 집계됐다.이는 국토부가 갱신 계약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다.지역별로는 대구의 감액 갱신 비율이 65%로 가장 높았다. 세종 48%, 울산 35% 등이 뒤
네이버(NAVER)[035420]의 성장 둔화가 본격화했다며 25일 신한투자증권은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9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200억원대인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도는 수치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캐시카우 사업부인 광고 및 커머스는 성장이 둔화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은 전사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린다”며 “매출 믹스 변화의 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민간 소비가 늘면서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3% 성장했다. 이로써 작년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역성장은 면했다.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고 한 분기 만에 힘겹게 반등하며 역성장에서 탈출했지만, 무역 적자 등에 순수출(수출-수입)은 전체 성장률을 0.1%포인트(p) 깎아내렸다.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
지난해 국내 외식기업의 미국과 일본 진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 진출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로 인한 봉쇄 조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오랫동안 지속된 여파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국내 외식기업 299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외식기업 중 해외에 진출한 곳은 4.2%인 124개였다.브랜드 수는 141개, 점포 수는 3833개였고, 35개 국가에 진출했다.외식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손(長孫)기업으로서 혈통을 자랑하는 CJ그룹은 현재 4세승계가 진행중이다. 승계의 종착지는 이병철 창업주의 장손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고위 임원)이다.현재 진행중인 범(汎) 삼성가 기업의 승계현항을 보면,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의 ‘단독승계’가 마무리 단계이고,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회장의 아들 정용진 그룹 부회장과 딸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의 분할승계가 진행중이다.CJ그룹의 경우에도 최근 몇 년간 이재현 회장이 아들 이선호씨와 딸 이경후 CJ
문재인 정권 후반, 윤석열 정부 들어 한국 재계의 판도가 요동치는 양상이다.우선 오랫동안 재계순위 1.2위를 차지해온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양강구도가 무너졌다. 한국 재계의 서열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5월 각 대기업군의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하는 순위에 따라 결정돼왔다.지난해 5월, SK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현대차를 누르고 재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반도체 제조업체 하이닉스 덕분이었다. SK하이닉스의 자산규모는 2020년 64조710억 원에서 2021년 3분기 기준, 75조4039억 원으로 11조3329억원(17.7%)이나 증가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기업의 평균 연봉이 19.1% 상승해 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기업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추이를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연합뉴스와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590만원으로 2019년(8050만원)보다 19.1%(1540만원) 증가했다. 특히 연봉이 높은 기업일수록 평균 연봉이 더 많이 올랐다.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 이상'인 기업 59곳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높지 않다’는 발언을 한 다음날인 12일 금융권을 뒤흔든 지라시가 배포됐다.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에서 1조원대 결손이 발생해 이들 은행 계좌가 지급 정지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친절하게도 '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말도 덧붙여 있었다.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을 부추기는 내용인 셈이다.저축은행중앙회, 지라시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진행단순 '지라시' 문자에 많은 고객들이 해당 저축은행에 전화를 하거나 금감원에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통화 긴축 기조를 보다 더 강하게 끌고갈 수 있다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텍사스 샌앤토니오에서 "향후 좀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연준 이사 중에서도 통화정책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이런 그의 발언은 다음달 3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신호로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4대 그룹 총수들은 저마다 과제를 안고 있다.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나 구광모 LG그룹회장보다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정치경제적 압박을 받으면서 미국 내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반도체 설비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지만 ‘반도체법(Chips Act)’에 의한 보조금을 받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윤 대통령 국빈 방미에 경제사절단으로 4대그룹 총수 참여...이재용과 최태원 고민 깊을
지난해에만 32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회사채 발행을 지속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약 30조원에 달하는 한전채를 발행해 연료비, 전력 구입비 등을 충당한 바 있다. 올해도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는다면 자금부족 사태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고, 그만큼 한전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올해 한전채 발행 속도, 30조 규모였던 지난해보다 빨라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한전채 발행 물량을 작년의 3분의1 규모인 10조원 안팎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올들어 발행한 한전채는 이미 9조원이
한화 김승연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롱런’하고 있는 오너경영인이다.1981년 한화 창업주인 선친 김종희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29세에 한화그룹을 물려 받은 뒤, 올해로 43년째 경영을 이끌고 있다. 한국 재계 역사상 4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그룹 회장을 맡아 대기업을 경영한 인물은 없었다.한화그룹은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기준, 자산규모 80조원, 계열사가 91개에 달하는 재계순위 7위의 대기업이다.오늘날 한화그룹은 전자분야를 빼고는 하지 않는 사업이 없다. 가업(家業)인 방위산업부터 문재인 정권 때 집중한 태양광 사업
대구 지역 일부 새마을금고가 5% 넘는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위기설의 근거가 되고 있는 ‘부동산 PF 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부동산 PF(Project Financing)는 독립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부터 발생하는 미래 현금흐름을 상환 재원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을 말한다. 시행사가 '부동산 개발'을 하는 데 필요한 돈을 빌리고 갚는 금융 시스템을 의미한다.새마을금고 부실 가능성 우려하는 시각 대두따라서 부동산 PF는 시행사가 부동산
은행의 고액 성과급 지급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원 간 성희롱에 고객의 돈 횡령 사고까지 은행의 사내 윤리 강령 위반이 도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12일 연합뉴스와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6개 주요 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6년여간 6개 주요 은행 임직원의 사내 윤리강령 위반은 총 298건이었다.사내 윤리 강령 위반 사례는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시재금·대출금 횡령, 근무지 무단이탈, 동료 폭언·폭행·고성, 금품 수수, 사적 용무 지시, 고객과 사적 금융거래 등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얼어붙은 경기와 금융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국면)이 사실상 끝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하다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통위는 2020년 3월 16일 기준금리
지난 7일부터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최대 10년에 달했던 전매제한 규제가 완화된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전매제한 기간이 3년으로 단축됐다. 그 외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은 당첨자 발표일 이후 각각 1년과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을 팔 수 있게 됐다.이번 조치로 수도권에서 전매가 풀린 곳은 약 120개 단지, 12만여 가구로 추산된다. 서울에서는 13단지, 약 1만1233가구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다. 서울에서 입주 전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허용된 것은 2017년
반도체 수출 급감으로 무역수지에 경고등이 들어온 가운데 자동차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자동차가 9년 만에 무역수지 1위 품목이 됐다.10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105억7천795만달러, 수입액은 26억5710만달러였다. 이로써 79억2천84만달러(약 10조4천317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석유제품이 47억9천849만달러로 2위, 합성수지가 32억2천152만달러로 3위, 선박해양구조물·부품이 26억2천468만달러로 4위, 자동차부품이 25억7천015만달러로 5위였다. 지난해까
삼성전자가 역대급 ‘어닝 쇼크’ 실적을 기록한 지난 7일 주가는 급반등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7일 각사가 발표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천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4조1천214억원에 비해 95.75% 급감한 수치이다.삼성전자 14년만에 최악의 ‘어닝 쇼크’ 기록...1분기 영업이익이 LG전자 절반도 안돼LG전자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2배가 넘는 1조4천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1분기의 1조9천429억원에 비해서는 22.9% 감소했지만, 전 분기의 693
정부가 혁신 보험 서비스로 내세운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막바지 조율 중인 가운데 해당 서비스가 올 하반기 중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보험 소비자들은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에서 실손 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의 상품을 비교·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인맥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자를 모집해온 기존 보험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편의성이 증진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불완전 판매 위험성지 커진다는 지적도 있다.특히 과거 기득권의 반발로 인해 시장 진출이 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