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매년 발행하는 방위백서 안보협력 관련 기술에서 한국의 순위를 뒤로 늦췄다. 지난해 한국과 미래지향적으로 연대한다고 기술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내용 면에서도 올해 빚어진 한국과의 갈등을 부각할 전망이다.9일 교도통신은 2019년판 방위백서의 초안 중 '안전보장 협력' 관련 장(章)에서 한국이 호주와 인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이어 4번째로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안전보장 협력’ 순위가 미국을 제외한 각국과의 협력과 교류 실적을 고려하는 바, 올해 빚어진 한·일 외교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CNN 방송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의 점증하는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것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비공개 석상에서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CNN은 이날 익명의 미 행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수개월 동안 한국에 대해 호감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와 관련, CNN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로 더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을 억제하는 것'을 한국의 역할로 보고 있으며, 이 역할을 위해 한국 정부가 많은 일을 했다고
이른바 '범죄인 중국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9일 오후부터 사흘 연속 홍콩 국제공항에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송환법 철폐 운동을 알리는 시위를 벌인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국제공항 측은 이번 시위에 대응해 시위가 벌어지는 제1터미널에 대해 특별 보안 조치를 결정했다.보안 조치에 따라 이날부터 사흘간 24시간 내 출발하는 비행기 표와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이나 신분증을 소지한 공항 직원, 항공사 직원 등만 홍콩 국제공항 제1터미널 체크인 구역에 출입할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 뒤 “에스퍼 장관이 공고한 한미동맹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점점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북미 간 비핵화협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에 에스퍼 장관은 “취임한 지 12일이 됐다. 첫 번째 해외순방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을 정했는데, 이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번영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에
지난달 방한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 등과 가진 회담에서 6조원 상당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사실로 밝혀졌다. 동아일보 9일 자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당시 주한미군 주둔 비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명세서까지 제시했다. 전날 방한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어서 방위비 인상 청구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동아일보에 언급한 말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24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 실장 등과 가진 회담에서 1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바라고 있다고 확인했다.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 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아주 명백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많이 부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이는 되풀이되는 주제”라고 했다.그는 “국무부는 한국이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상당한 재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가운데 하나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미국 영사가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 지도부를 만난 사진을 공개하며 홍콩 시위 ‘미국 배후설’을 제기하고 나서자, 미국은 중국을 ‘폭력배 정권(Thuggish regime)’이라고 비난했다.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홍콩시위 주도자들과 미국 영사가 만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중국을 겨냥해 '폭력배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외교관의 개인 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을 누설하는 것, 나는 그것이 정상적 항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지원한 국내산 쌀 5만 톤의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8일 북한의 의사를 공식 확인하는 대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WFP가 북측과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북측의 공식 입장을 WFP로부터 받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며 (공식입장) 확인에 따라서 관련 부서와 어떻게 해나가야 될지 처리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일본이 한국으로의 수출을 엄격히 심사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과 관련해 1건의 수출을 허가했다. 지난달 4일 수출 우대 조치를 중단한 지 35일만이다. 하지만 대(對) 한국 수출 우대 조치 중단 품목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안보 우려가 없는 거래임이 확인돼 수출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사례는 보통 공표하지 않지만, 한국 정부가 수출 우대 조치 중단을 마치 ‘금수 조치’라는 부당한 비판을 하고 있어 예외적으로
북한이 중국 대형 은행들을 통해유엔 및 미국의 금수 품목인 석탄 등 자원을 불법 수출한 대금을 수금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지난달 30일 중국 3개 대형은행 3곳이 제기한 항소를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지난달 말 대북제재 위반 혐의와 관련해 조사에 불응한 중국 대형 은행 3곳에 대한 벌금형을 확정한 것이다.미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입장문에서 “북한의 유령회사는 중국 은행 3곳에 개설된 계좌를 통해 수 억 달러 가치의 석탄과 자원을 수출한 대금을 회수하고 그 돈을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8일 한국을 방문한다.에스퍼 장관은 방한 후 이튿날인 9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만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에스퍼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안보 정세의 변화를 공유하고, 현재 진행중인 하반기 연합연습 점검을 포함한 한미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주목되는 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관한 논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은 내년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으로부터 대북(對北) 방어를 위한 ‘상당한 규모(substantially more money)’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수락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분담금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향후 협상을 앞두고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올리기 위한 사전 압박용일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트위터에 “미국에 대한 지급 규모를 추가로 늘리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은) 지난 수십 년간 한국에서 아주 적은 돈
미국의 전문가들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미북 협상이 중단된 동안 신형 무기를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도 미북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지는 회의적이라는 관측도 나왔다.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미북 대화가 중단된 시기를 틈타 새로운 무기 개발을 완성했다고 말했다.힐 전 차관보는 “문제는 사거리뿐만 아니라 연료의 형태”라며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로켓은 북한의 잠수함에도 탑재될 수 있다”고 했다.힐 전 차관보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문제 삼
한국과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에 합의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협상 전략 차원의 거래의 기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북한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불협화음으로 비쳐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협상에서의 ‘기선제압용’으로 해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밝혔듯이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상대가 이미 당신의 입장에 동의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이로써 협상 상대방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북 실무협상이 수 주 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북한의 4차 미사일 발사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내놓은 첫 반응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무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도미니크 랍 영국 외교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뉴노멀’이 돼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이 행정부의 북한 관련 전략은 바뀐 게 없다”며 “미국은 완전하고 최종적이며 검증가능한 북한 비핵
미국의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은 중국에 대항해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볼튼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3일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중국은 이미 수 천 개의 그러한(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들(중국)은 INF 조약의 일원이 아니어서 자유롭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7일 전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정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발사체를 단거리탄도 미사일로 판단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에 대해 극히 유감이다"고 말했다.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군사 기술이 향상되고 있으며 일본, 한국,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잇따라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분석했다.일본 정부는 북한이 황해도 과일군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6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열고, 북한
북한이 지난 6일 황해남도 과일군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사실상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으로 확인됐으며, 평양 상공을 관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화 막바지 단계 실험에서 신형 미사일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과시하기 위해 대담하게 수도(首都) 평양 상공으로 탄도미사일을 날려 보냈다는 분석이다.북한은 미사일 발사 하루 뒤인 7일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며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시해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북한의 최근 무력 도발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에 불과하다’며 묵인하는 발언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를 지속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정작 북한 미사일이 타깃 목표로 삼은 한국의 안보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지난달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우리는 이것들(미사일 발사)에 과민반응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그
일본 정부가 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시행세칙 ‘포괄허가취급요령’도 함께 공개했다. 시행 세칙에 따르면 일본은 기존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 외에 추가로 ‘개별허가’ 품목을 지정하지 않았다.포괄허가취급요령은 화이트리스트와 관련된 하위 법령이다. 1100여개 전략물자 품목 중 어떤 품목을 개별허가로 지정할지를 결정한다. 개별허가에 속한 품목은 일본 경제산업성에 의해 최대 90일간 수출신청 허가 여부를 심사받기에 국내 기업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최악의 상황은 피했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