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한미 간 이견이 여전하며 한일 갈등의 고조로 한미일 3국 안보 공조가 더 어려워졌다는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가 나왔다.미 의회조사국은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초계기 논란으로 인한 한·일 갈등,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화해 국면에 있는 시기에 한·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미·일 3국간 안보 공조가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또 북핵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북한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사이에도 이견이 여전하다"고 했다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러시아가 직접 기술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발사 횟수에 비해 성공률이 이례적으로 높다는 이유였다.독일의 미사일 북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최근 북한이 공개한 신형 무기들은 모두 시험 횟수에 비해 상당한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며 “자체 역설계가 아닌 러시아의 직접 기술 제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북한이 지난 5월 처음 공개한 뒤 단 3차례 만에 비행 시험발사에 성공한 ‘KN-23’은 저고도 활공비행을 하는 특성 때문에 러시아가 2000년대 초반 개발한
북한이 6일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 시위발사를 했다고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번 발사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군사연습에 대한 ‘경고’임을 분명히 했다.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 시위 발사를 참관하셨다”며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 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고 밝혔다.이어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
홍콩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양광(楊光) 대변인이 6일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홍콩 시위대를 겨냥해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玩火自焚)”는 경고를 보냈다고 중국 중앙(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央视网) 등이 전했다.그는 "홍콩이 더 혼란스러워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진다"면서 "(홍콩 상황이) 집회·행진·시위의 자유 범위를 넘어서 극단적인 폭력행위까지 번져나갔다"고 말했다.양 대변인은 "일부 과격 시위대는 벽돌, 쇠꼬챙이부터 연막탄, 화염병, 활 등 치명적인 무기로 경찰을 공격하고 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한국이 일방적으로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 행위를 하고 국교 정상화의 기반이 된 국제조약을 깼다”고 말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배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지 나흘 만에 공식적으로 한일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아베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에서 열린 ‘원폭의 날’ 평화기념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과 9월말 유엔 총회, 10월 일왕 즉위식 등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아베 총리는 “(언급된 행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지 하루만인 6일 새벽 북한이 또다시 발사체 시험을 감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경제전쟁의 해법으로 북한과 협력을 강화하는 이른바 '평화경제'를 해법으로 제시한 다음날, 남한 전역을 사격권으로 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것이다. 북한은 지난 7월 25일 이후 이날까지 13일 동안 무려 네 차례 도발을 이어갔다.●합참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고도 약37km, 비행거리 약450km”합동참모본부는 6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24분쯤과 5시36분쯤 북한이 황해남도 과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대수장)은 6일 날로 점증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최단시간 내 아시아에 배치하고 한미 핵 공유 협정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대수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비핵화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가장 손쉬운 핵 균형 대안인 미 중거리 미사일을 미국과 협의해 최단시간 내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수장은 “최근 미국의 국방부 장관이 아시아에 사거리 500~5500km 미사일 배치를 언급했으나 문재인 정부는 이를 검토할 의향조차 없음을 시사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5일 총파업으로 홍콩의 항공편 230여편이 취소되고 지하철 등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홍콩 시내에서 또 흰옷 입은 남성들의 ‘적색테러’가 발생해 홍콩시민들이 분노에 휩싸였다.홍콩에선 지난달 21일 서북쪽 변두리에 위치한 위안랑(元朗)지하철 역에서 친중파로부터 사주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삼합회 조직원 수십명이 만삭의 임산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최소 4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사태가 커지자 마지못해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당시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홍콩 폭력
2011년 3월 1일 이후 북한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최근 8년 사이 개성공단을 포함 북한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미국을 방문할 때 비자를 따로 신청해야 한다. 작년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방북단에 포함돼 북한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대기업 오너들, 조용필씨 등 연예인들도 미국을 갈 때 비자를 받아야 한다.6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5일(현지 시각)부터 북한 방문 및 체류 이력이 있으면 전자여행허가제(EST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한국의 반일 집회와 일본제품 불매 운동 등을 전하며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고, 굴욕 관계를 청산하자”고 선동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단체 일본의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경제적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촛불 투쟁에 궐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전 지역의 6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베규탄시민행동’이 일본의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경제적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촛불 투쟁에 궐기했다”며 “(이 단체는) 일본이 남조선을 전략물자수출심사 우대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남조선경제에 대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한미 간 명칭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연합훈련 명칭이 무엇이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이름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실제로 연습을 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대답했다.하 의원이 “연습이 시작됐는데 이름을 확정하지 못했느냐. 북한 눈치 보느라 ‘동맹’이란 이름을 못 넣
정부와 여당이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심사 명단) ‘한국 배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소미아는 일본보다 미국과의 동맹에 직결되므로 한·미 간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정부에 ‘지소미아 파기’를 주문했다.설 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지소미아는 전범 국가 일본이 다시 군대를 보유할 수 있게 하는 국제적 여론 때문에 추진된 것”이라며 정부는 당장 지소미아를 파기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 언론들은 미국이 중재까진 아니어도 한·일 갈등에 적극 관여할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도했다.그러나 미국 국무부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백그라운드 브리핑 전문(全文)은 그간 한국 정부 측의 발표 내용과 상당히 다르다. 2일 브리핑에서 국무부 고위관리는 동행한 기자들에게 “미국은 중재, 또는 조정에
중국의 전·현직 고위급 지도부가 휴가를 겸해 중국 중대 현안의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개막한 것으로 보인다.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인 천시(陳希) 중앙조직부장이 전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위임을 받아 베이다이허에서 휴가 중인 중국과학원 등 중국 각계 전문가 58명과 만나 좌담회를 가졌다.통신에 따르면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가 동석한 이날 좌담회에서 두 정치국원은 건국 70주년을 맞은 올해 가계의 현안과 중요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과 건의를 청취했다.베이다이허 회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적반하장' 발언에 대해 "과잉 주장"이라고 일축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명단)'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을 한 후 문 대통령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각국 정부 수뇌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답했다.스가 장관은 다만 "각의 결정은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수출관리를 적절히 하기 위한 운용의 재검토"라
북한이 최근 발사한 무기는 ‘방사포’였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유도 가능한 로켓은 미사일로 분류해도 무방하다는 미국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 미사일의 실질적인 타격 대상은 한국이라며 새로운 미사일방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 발사한 무기에 대해 한미 당국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 최고속도 마하 6.9에 유도기능까지 갖춰 전형적인 탄도 미사일의 특징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은 다연장로켓인 방사포라고 주장하며 궤도형 이동식 발사차량(TEL)과 발사관
북한이 외국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으로 금품을 탈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일본 아사히신문은 5일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2015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소 17개국의 금융기관과 가상화계 거래소를 대상으로 35차례에 걸친 사이버 공격을 통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 4천억 원)를 탈취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아사히는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에는 인도, 칠레, 나이지리아 등 많은 지역이 포함돼 있다며 조선인민군정찰총국의 지시를 받아 활동하는 부대가 대
북한정권이 구금시설 수감자들의 탈출 시도에 대해 공개 처형을 가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북한정권은 구금시설 내 수감자들이 탈출이나 절도를 시도할 경우 공개처형을 가하고 있으며, 수감자들은 성폭력에 당하고 곤봉과 금속 몽둥이로 폭행을 당한다는 것이다.AP통신은 지난 1일 유엔 총회에 보고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대만인 중 중국의 통일정책인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에 반대하는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는 4일 대중정책을 담당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 최신 여론조사를 인용해 대만인 88.7%가 ‘일국양제’에 의한 통일을 거부했다고 전했다.대륙위원회는 “(대만인들 사이에선)일국양제에 반대하는 것이 대만의 공통인식으로 자리잡았고 중국공산당의 무력침공, 외교압력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대만독립에 대해 무력행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태도에 대한 조사 응답 중
북한의 우호국인 베트남이 지난 2017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50여 명의 북한 노동자를 송환했다고 유엔에 보고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40여 명의 노동자들에 대한 송환도 예고했다.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 6월 25일 위원회에 제출한 안보리 대북제재 2397호의 중간 이행보고서에서 51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확인했다.베트남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2397호 결의를 채택했을 당시 자국 내 하노이, 하이퐁, 호찌민 등 3개 도시와 까마우, 꽝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