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이 8월 초 시행할 연합연습 ‘19-2 동맹’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동맹’이란 문구를 뺀 새로운 명칭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북한 외무성이 ‘19-2 동맹’ 연습이 시행되면 미북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 비난한 것 등을 참작한 조처로 보인다. 앞서 군 당국은 한반도 안보 환경이 변화했다며 ‘키 리졸브(KR)’를 폐지하고 대신한 ‘19-1 동맹’연습을 축소 시행한 바 있다.군 소식통은 21일 “한미 군 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능력 및 시기를 평가하는 핵심 절차인 전작권
지난 1일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입법회 점거 이후 이들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검거가 시작되자, 이들 중 30여명이 대만으로 피신했다고 대만 언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대만 빈과일보 인터넷판은 홍콩 빈과일보 인터넷판을 인용해 30여명이 대만에 도착해 정치적 망명을 모색 중이며, 앞으로도 30여명이 대만에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현재 이들은 대만 각 지역에서 비정부기구(NGO)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을 대신해 대만 정부와 교섭 중인 한 관계자는 "대만 측이 이번 일을 조용히 처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한일갈등에 미국의 중재를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미국 정부가 “두 나라가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며 선을 그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해체까지 거론하며 미국이 한국 편을 들어주도록 압박했던 문재인 정부로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갈등과 관련해 자신의 관여를 요청했다고 밝히며 “두 나라가 자신을 필요로 하면 도울 수 있지만 두 나라가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폴로 11호의 달 착류 5
미국의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다음 달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협정(GSOMIA) 철회를 시사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어 미국마저 한국에 등을 돌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심각한 우려는 나타냈다.일본이 추가적인 대(對)한국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18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
이란이 19일 영국 국기를 단 유조선 두 척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하면서 국제사회가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이란의 대처에 주목하고 있다.영국 정부는 이란을 향해 유조선들을 원상복귀 시키지 않으면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강력 경고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번 나포에 대해 자신이 그간 이란과 갈등을 겪었던 이유가 또 다시 드러난 셈이라고 말해 군사적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모종의 명분 쌓기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영국 정부는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지난 19일 오후 4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
북한에 석탄과 유류 등을 환적해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상당수가 1년 넘게 행적을 숨기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해당 선박들은 선박위치식별장치(AIS)를 꺼서 위치를 감추는 방식으로 환적 단속을 피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선박이 소속된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미 재무부는 지난 3월 ‘대북 제재에 관한 권고’를 발표하고 제재 위반 의심을 받는 선박을 공개했다. 북한의 기만적인 선적 행위에 관한 정보를 각국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선박 추적 시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남북교역 제외) 규모가 전년 대비 48.8% 감소한 28.4억 달러(약 3조 3475억 원)로 나타났다. 총 교역 규모도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축소됐다.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19일 발표한 ‘2018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 간 교역을 제외하고 북한은 수출과 수입 부문에서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86.3% 감소한 2.4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 대비 31.2% 감소한 26억 달러로 밝혀졌다. 무역 적자는 23.6억 달러로 전년도 20.1
최근 한일 간 외교 갈등으로 인해 청와대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다음 달에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협정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요 수단이라며 재연장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일 경제갈등이 자칫 안보갈등으로까지 번질까 미국 정부가 급히 불끄기에 나선 모양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북한의 최종적으로 완
미북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 상원 외교위원들은 약속을 어기고 시간을 끄는 북한의 행태는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일부 위원들은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북한이 미국과의 실무 협상 개최를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연계하려고 시도하는 것에 대해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약속을 어기고 시간 끌기 전략을 쓰는 북한의 행태는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17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중에도 계속해서 북한주민들의 종교의 자유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지난 18년간 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로 지목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 정권은 기독교 신자들을 전부 제거할 것을 공식적으로 지시하고 있다”고 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 국무부가 주최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연설에서 전 세계 종교자유를 위한 미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유엔 안보리 금수품인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두 대가 부산에서 환적돼 북한으로 밀수입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차량을 운반한 선박은 북한에 정제유를 불법 전달하고,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데 이어 벤츠 차량까지 북한에 전달해 총 세 차례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입수한 한국 해양수산부의 선박 입출항자료에는 최근 북한으로 고급 차량을 운송해 논란이 된 DN5505호의 화물이 ‘차량’으로 기재되어 있다.입출항자료에 따르면 DN5505호는 지난해 9월 26일 철강제품을 화물로 신고한 뒤 부산으로 입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탈북민 등 세계 각국의 종교박해 생존자들을 백악관에서 면담했다.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17개국 출신의 종교박해 생존자 27명을 백악관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북한과 중국, 터키, 이란, 미얀마 인 등이 포함됐다.약 30분간 이어진 이번 면담에는 미 국무부가 주최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 증언한 탈북민 주일룡 씨도 참석했다. 그는 앞서 국무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 정권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했다가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38)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보석으로 석방됐다. 지난 4월 18일 LA에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지 90일 만이다.전직 미 해병대원인 크리스토퍼 안은 석방 직후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치노힐스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크리스토퍼 안의 변호인은 17일 "어제 오후 의뢰인이 LA 메트로폴리탄 구금센터에서 보석 석방됐다"면서 "보석 심리 중에도 언급됐듯이 현재 의뢰인의 신변에 상당한 위협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
미국의 전직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고 나서면서 미북 실무협상 재개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전망했다.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이 미국과의 실무 회담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힐 전 차관보는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무회담과 연계한 것은 대화 재개 의지가 없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위선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 협상) 과정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북한 관영
베이징에서 일하는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피해 불법으로 중국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있는 것을 중국 당국이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동아일보가 18일 보도했다.신문은 지난 17일 중국 내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1개월마다 북한에 다녀오는 방식으로 체류 기간 연장을 했지만, 최근 베이징 일부 식당에서는 북한에 돌아가지 않고도 다녀온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체류 기간을 연장한다고 전했다.노동비자나 공연비자 없이 식당에서 일하거나 공연하는 것은 대북제재를 회피하는 편법에 해당한다
한일(韓日) 관계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일협정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가 한일관계에서 더 이상의 파국을 막으려면 징용 재판의 국제사법재판소(ICJ) 공동제소를 통한 해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17일 펜앤드마이크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권순활 펜앤드마이크 논설주간과의 특별대담에서 “(징용 사안에서) 피해자의 구제 문제를 두고 우리 대법원과 일본 최고 법원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3자적인 판단을 받아보자는 것”이라며 “
미국의 민간단체는 16일(현지시간) 김정은의 전용차 벤츠가 북한에 반입된 경로를 밝혔다. 김정은의 벤츠 승용차는 유령회사와 불법 환적, 북한의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를 거쳐 평양에 반입된 것으로 추정됐다.미국 워싱턴에 기반한 민간단체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는 김정은의 고급 리무진이 북한에 밀반입된 경로를 추적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북한의 전략적 조달 네트워크 폭로’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는 미북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관정에서 북한이 공개한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의 밀수와 관련한 구체적 정황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군과 한국군의 연합훈련은 북한위협에 대비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먼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시설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에스퍼 국방장관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국방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과 이란을 대표적인 ‘역내 위협’으로 꼽았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과 거의 대등한(near-peer)’ 수준의 위협으로 거론한 다음 북한과 이란은 그 다음 급의 위협으로 거론한 것이다. 이어 미국은 이란과 북한 같은 ‘역내 위협’들에 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7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대(對) 대만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기업 중 '걸프스트림', '하니웰', '오시코시' 3곳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들 기업이 대만 무기 판매에 나선다면 중국 시장에서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대만에 에이브럼스 탱크와 시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중국 극우민족주의 성향 신문인 환구시보도 지난 16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0) 전 독일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여성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독일의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AP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찬성 383표, 반대 327표, 기권 22표로 인준 투표를 마쳤다. 폰데어라이엔은 의석 과반(374석)보다 9표를 더 얻어 인준을 통과했다.폰데어라이엔은 영국 런던 정경대(LSE)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독일 하노버 의대에 진학해 의학박사 학위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