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배다른 형 김정남을 백주대낮 타국의 공항에서 독살한 뒤 현지 검찰에 구속기소된 베트남 여성 도안티 흐엉(31)이 '살인죄'에서 '상해죄'로 죄목이 바뀐 데 이어 내달 3일 석방될 전망이다.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흐엉의 변호인 살림 바시르는 통신과 인터뷰에서 "흐엉이 5월 3일에 석방될 것이라고 말레이시아 교도소 당국으로부터 들었다"며 "흐엉은 현재 기분이 좋다. 석방 즉시 하노이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앞서 말레이시아 법원은 지난 1일 흐엉에 대한 기소 내
한미정상회담 직후 청와대가 발표문을 내놓으며 방미 성과를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회담 결과에 대한 어떤 공식 발표문도 올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백악관이 언론에 공개한 이번 정상회담 관련 문서는 모두발언 전문과, 팩트시트(fact sheet) 두 건에 불과하다. 팩트시트는 정상회담이 있기 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는 문구로 시작한다 (President Donald J. Trump is welcoming Presid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대북(對北)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국내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특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사단원으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작년 9월 ‘2차 대북 특사’를 파견할 때도 1차 때와 같은 특사단을 구성했다.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한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와 미북 대화 재개 문제,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 간 현안을 논의했다. 정부 발표와 국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제3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나 ‘빅딜’ 대 ‘굿 이너프 딜’로 대변되는 구체적 북한 비핵화 방안과 남북경협 등 대북제재 완화 여부, 미북 대화 재개 조건 등에서는 심각한 이견을 드러냈다. 한미정상회담 후 청와대측은 8개항으로 된 언론 발표문을 발표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7번째, 미 워싱턴DC 방문 기준으로는 3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 한미 정상간 '깊은 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손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관심사인 대북제재 완화에 "올바른 시기가 아니다"고 공개적으로 선긋는 등 한미간 북핵문제 이견이 재확인되는 한편, 문 대통령이 전향적 입장을 보인 3차 미북정상회담 추진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방한 요청에는 '확실한 긍정
한국군에는 미국과의 연합훈련은 물론 단독훈련까지 "동족을 해칠 불장난" "도발"이라고 비난해온 북한 정권이 이달 중순~하순쯤 '간접 무력시위' 격인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산하 북한 전문 사이트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에 북한 평양 동쪽의 미림 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4월7일자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글은 CSIS 소속 빅터 차 한국석좌와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셉.S.베르무데즈 선임연구원 명의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1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그런데 문 대통령이 방미길에 오르기 직전, 청와대가 정상회담이 2시간여에 걸쳐 ▲단독회담 ▲소규모 참모 배석 회담 ▲오찬 겸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되는데 '단독회담에 양측 부인이 동석'할 예정이라고도 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한미 정상간 '깊은 대화'를 가질 필요성이 커 보이지만, 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상원의원들은 한국이 미북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가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이자 협상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북한이 뚜렷한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대북 압박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경협을 위한 제재완화는 미국과 한국 모두에게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댄 설리반 상원의원(공화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중재자 역할’이라는 개념은 한국이 (미국과 북한) 중간에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우려된다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 둔 10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은 불량정권이며 북한의 제재 회피 활동을 더욱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날(9일)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김정은을 독재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변한지 하루만이다.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의원들은 예산안 청문회에 폼페이오 장관을 출석시켜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이 느슨해진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을 ‘불량 정권’이라고 지칭하면서 대북제재는 약해지지 않았으며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
청와대가 판문점 회담 1주년인 오는 27일 전후로 김정은과의 남북 정상회담을 타진 중이라고 국내 한 언론이 10일 보도했다.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의제와 관련, 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6월 상반기 내 방한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년 5월 미북 정상회담 취소 직후 열린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도 우리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다시 타진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40여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시간 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1박 3일 방미(訪美)길에 오른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11일(미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문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보다도 단순 미북대화 재개에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대북 '최대압박' 기조를 재확인해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전용기 편으로 출국해 미 워싱턴에 한국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김정은을 독재자(tyrant)로 보느냐’는 상원 의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최대 대북 압박 정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북제재 완화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이틀 앞두고 대북 외교를 총괄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의 강경한 대북제재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국무·외교활동 소위원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외교의 목표
김정은이 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은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자력갱생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노선’을 관철하라고 주문했다. ‘새 전략적 노선’은 작년 4월 20일 열린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의 종료를 선포하고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을 의미한다. 반면 김정은은 이날 대미 비난 발언이나 핵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조선중앙통신은 10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만가가 되는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 조치는 2년간 다시 연장하기로 9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북한을 상대로 한 수출입 전면 금지, 북한 국적 선박과 북한에 기항 전력이 있는 선박의 입항을 허용하지 않는 제재를 이어가게 됐다.일본 정부는 지난해까지 11년간 계속했던 유엔 인권이사회의 대북 비난 결의안 초안 작성 과정에서 지난 3월 돌연 발을 빼는 등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구체화되지 않고 일본인 납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대북 압박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조명균 전 통일부장관은 8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한 장의 편지만 남기고 장관실을 떠났다.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을 전담해온 조 전 장관은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앞세워 남북경협 추진해 야당으로부터 문 정권의 ‘예스 맨’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그는 작년 평양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에 시종일관 굴욕적인 태도를 견지해 ‘리선권의 따까리’라는 조롱도 받았다. 특히 조 전 장관 아래 통일부는 ‘북한 눈치 보기’ 때문에 탈북민 출신 기자를 남북 고위급회담 공동취재단에서 배제하고 탈북민 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삭감하거나 활동을 통제해 국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56), 신임 공군참모총장에 원인철 합참차장(58)을 각각 내정했다.국방부는 8일 상반기 군 장성 인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서 작전본부장은 지난해 12월 북한 감시초소(GP) 파괴 현황 점검을 담당했던 인사다. 당시 북측 5개 GP 부근에서 1~2개의 파괴되지 않은 총안구(銃眼口·GP와 지하갱도 또는 교통호로 연결된 전투시설로 유사시 총포 사격 목적)가 발견된 후, 현장을 직접 확인하지도 않았으면서도 “국방부와 합참은 11개 검증반의 각 GP별 현장검증 및 평가
국방부가 ‘북한에 대한 주적(主敵) 개념을 유지해야 한다’는 한국정치학회의 용역보고서를 받고도 장병들의 정신교육 교재에서 주적 관련 표현과 내용을 대거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선일보가 8일 보도했다. 군이 북한과의 군사합의 등 교류 협력을 추진해온 청와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전문 보고서를 묵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조선일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017년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 제작을 위한 용역보고서를 한국정치학회에 발주했다. 당시 국방부는 “중립성 있게 보고서를 작성해 달라”는 주문까지 한 것으로 알려
최근 '조선 의로운 청년'이라는 단체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현지' 자원봉사를 모집한 사실이 알려졌다. 단체는 지난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16~34세 사이의 봉사자들을 모집했지만,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는 지난 1일 폐쇄됐다.단체는 모집글에서 “우리는 남북한의 젊은 운동가들로 구성된 한 가족”이라고 소개하며 '현장요원, 정보요원' 등을 모집했다.이들은 자신들에 대해 "북의 포학으로부터 자유를 목표하는 북한과 남한의 젊은 운동가들의 가족"이라며 "시간은 촉박하고, 북에서 고통받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올바른 합의(right deal)”를 강조해 ‘빅딜’ 압박 수위를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지 계열인 '공화당유대인연합회'(RJC) 연례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미북대화에 대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1시간여에 걸친 연설에서 북핵 문제는 이란 핵 문제를 언급한 후에 나왔다. 이란 정부의 핵 개발 야욕을 강력히 성토한 후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트럼프 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ambassador at large for Global Criminal Justice)에 북한 인권 전문가인 모르스 단 북일리노이대학 교수를 지명한 것을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한국계 미국인인 단 교수는 국제법과 인권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15년에 북한에 관한 책 ‘북한, 국제법과 이중 위기’(North Korea, International Law and Dual Crises)를 집필하는 등 북한 인권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국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