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금수품목인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사건과 관련한 조사결과를 서한 형태로 유엔 안보리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유엔 외교 소식통은 북한산 석탄 반입사건의 조사 결과와 조치 내용을 담은 서한을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관세청은 지난 10일 3개 법인 대표 3명을 북한산 석탄 등을 불법 수입한 혐의로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총 66억 원 상당의 북한산 석탄·선철 3만5천38t을 국내로 불법 반입한 혐의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3일 북한 정권이 비핵화 이행 선결조건이라며 종용하는 6.25 전쟁 종전선언과 관련해 "지금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너무 빠른 것 같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고 거듭 일축했다.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한미관계: 새로운 65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종전선언 전망을 묻자 "싱가포르 합의가 이행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라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 병력을 2만 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 국방수권법(NDAA)의 입법 절차가 13일(현지시간) 완료됐다. 국방수권법이란 미국의 국방, 안보 지출과 정책 방향을 세부적으로 규정하는 법안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7170억 달러(약 813조 원)의 국방 예산을 책정한 '2019년 회계연도 존 S. 매케인 국방수권법'에 서명했다.앞서 상·하원을 각각 통과한 이 법은 2019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 1일부터 발효된다.법안은 주한미군 감축이 동맹국들의 안보를 심각하
남북 문재인-김정은 정권이 오는 9월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 날짜는 국민을 상대로 알리지 않았다.남북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남북은 보도문에서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선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면서 "회담에서는 또한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국민에게 ‘국경일(national day)’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인들을 대신해 한국인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한국인들이 국경일인 8월 15일을 기념하듯이 우리는 민주주의, 자유, 인권, 법치주의에 대한 한국인들의 헌신이 당신들이 이룬 성공을 뒷받침해왔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그는 “우리의 강한 국민 대 국민의 연
북한 정권이 6.12 싱가포르회담 이후 두 달이 지나고도 미국에 '신뢰조성'이 되지 않았다면서, 비핵화 검증과 대북제재를 일절 "걷어치우라"고 무리한 요구사항만 늘어놓고 있다.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14일 '신뢰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조미(북-미)대화가 지지부진한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 취하고 있는 일방적 요구, 적대적 태도때문"이라고 강변했다.이 매체는 "호상(상호)신뢰가 아닌 불신과 적대 상태에서 조미 사이에 평화를 위한 새로운 관계수립을 기대한다는 건 닦
현 정부여당이 '친위쿠데타설'까지 동원해 논란을 확산시킨 국군기무사령부 위수령·계엄령 검토 문건에 관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문제가 없다고 했다'는 취지로 폭로한 민병삼 육군 대령(前 100기무부대장)에 대해 국방부가 '상관모욕죄' 처벌을 검토하는 것으로 14일 전해졌다.이날 한국일보는 "국방부가 옛 기무사의 계엄 검토 문건과 관련해 국회(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영무 국방장관과 진실 공방을 벌인 민병삼 대령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군 고위 소식통은 매체를 통해 "
파키스탄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엔지니어들이 테러 공격을 받아 부상했다.13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주에서 중국인 엔지니어들을 태운 버스가 자살 공격식 테러를 당했다.이번 테러로 중국인 엔지니어 3명과 현지인 경호원 3명이 부상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중국인 부상자 중 위독한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테러단체인 발루치 해방군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허가 없이 현지에서 금을 채굴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파키스탄은 중국 정부가 사력을 걸고 추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유럽연합(EU)뿐만 아니라, 터키를 비롯한 신흥 개발도상국까지 무역전쟁 전선을 확대할 전망이다. 일단 '미국우선주의' 노선의 일환으로 보이나, 대부분 미국과 정치적 분쟁을 벌인 국가들이 경제보복 또는 제재 대상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과 핵합의 파기로 갈등 중인 이란은 최근 경제제재 부활로 다시금 난관에 봉착했다. 또 사실상 이란과 연대해 '비핵화 시간끌기'를 시도 중인 북한 정권이 머잖아 고(高)강도 추가 조치에 직면할 수 있으며,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對北)제
미국 국무부가 북한 정권과의 '대화'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對北)제재 결의나 미국의 독자제재를 대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화를 빌미로 한 제재완화는 없다'는 강경노선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1일(미 현지시간) '최근 필리핀 등 일부 국가들이 한때 소원했던 북한과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대화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나 미국의 제재를 대체할 수는
최근 한국노총과 민노총이 "우리민족끼리"나 "외세 배격" 등 북한정권발(發) 구호를 '복창'한 것은 물론, 북한과 마찬가지로 대북(對北)제재를 "소동"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와 '노동자'를 구호로 내세우고 있는 이들이 노골적으로 북핵 문제와 연계된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주장하고, 미국과 대북제재에 반대하는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 "북한 대변인을 자처하느냐"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양대 노총은 지난 11일 서울
네덜란드 헤이그시(市)의원이 무슬림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한 후 인터넷에 동영상을 게재하고 자살한 소식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폭스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의 시의원 윌리 딜리(53, Willie Dillie)는 자신이 다수 무슬림들에게 집단 강간당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지난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게재한 후 8일(현지시간) 자살했다. 딜리는 지난 2010년부터 네덜란드 자유당(PVV)에서 반(反)난민 활동을 이어온 정치인이다.자유당 지역대표인 카렌 헤르브란트(Karen Gerbrand)는 네덜
미국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고 미 CNN방송이 고위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비핵화 시간표를 포함해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의 출발점과 종결점까지 이르는 절차에 관해 북한에 특정한 방안들을 제시했고, 지금도 계속 제시하고 있지만, 번번이 거부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이런 제안을 '강도같다(gangster-like)'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CNN은 협상이 교착되면서 로켓의 궤도처럼 치솟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터키에 대해 철강과 알루미늄의 관세를 2배로 부과하는 것을 방금 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터리 리라화는 우리의 매우 강한 달러에 대해 급속하게 하락하고 있다! (터키산)알루미늄(관세)은 이제 20%가 되고, 철강(관세)은 50%가 될 것이다. 터키와 우리의 관계는 현재 좋지 않다"고 밝혔다.미국은 지난 6월에도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터키는 상응하는 관세로 대응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사상 최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출돼, 문재인 정부-더불어민주당-북한 김정은 정권이 날마다 "이행"을 촉구하는 판문점선언이 '미국 배제'를 염두에 둔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정권은 12일 관영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한미동맹을 "외세에 대한 맹종맹동"이라며 "판문점선언 이행의 장애물"이라고 주장하고 나섯다.북한 정부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리선권)에서 운영하는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남조선당국(문재인 정부 지칭)은 민족 위에 외세를 올려놓고 북남관계보다
최근 북한 정권에 의해 한 일본인 남성이 억류됐다. 이 남성은 북한 내 군사시설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당국에 구속돼,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이날 복수의 일본언론에 따르면 억류된 남성은 39세 영상 제작자(크리에이터)로 전해졌다.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시가(滋賀)현 출신으로, 북한 서부 항만도시 남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남성은 현지에서 복수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동하던 중 북한 당국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남포는 군사 조선소가 있는 군항으로 알려져 스파이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관세청은 10일 북한산 석탄 총 3만 5000톤이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 국내에 불법 반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남동발전에 북한산 석탄을 판매한 관련 수입업체 3개사 대표 3명을 검찰에 관세법 위반,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사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관세청은 이들 3개 업체에 대해 “2곳은 중국, 러시아로부터 석탄을 수입하던 업체이고, 1곳은 화물 운송 위탁업체”라고 밝혔으나 법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수사 결과는 '꼬리자르기식(式) 축소'로 일관해 의혹을 규명
폴 셀바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김정은의 시험 중단 결정으로 인해 북한은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셀바 미 합참차장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조찬 모임에 참석해 “북한은 ICBM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마지막 두 가지 기술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셀바 차장은 “우리는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재진입체에 대해 시연한 것을 본 적이 없고 폭발시키고자 할 때는 실제로 폭발하는 그런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청와대는 가을로 예정됐던 남북 정상회담을 이달 중 개최하는 방안을 북한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 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은 그동안 비핵화와 종전 선언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미북이 최근 물밑 접촉을 통해 협상의 진전을 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미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남북 정상회담은 4월과 5월에 이미 열렸다”며 “북미 간 최근 비핵화 논의에서 진전이 있었고 이번 정상회담도 북미 간 대화 진전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한국정부가 800만 달러의 대북지원 집행을 서두를 것이란 보도와 관련해 성급한 제재 완화는 비핵화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한국정부가 1년 가까이 미뤘던 800만 달러 대북 지원을 집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VOA의 질문에 “경제적 또는 외교적 대북 압박의 성급한 완화는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비핵화 목표에 달성할 가능성을 줄어들게 만들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의 문을 연 것은 압박”이라며 “압박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