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22일 ‘민주적인 가족문화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가족 내 호칭을 바꿔 부르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남편의 가족만 ‘도련님’ ‘아가씨’ 처럼 높여부르고, 아내의 가족은 ‘처남’ ‘처제’ 등으로 부르는 관행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 조치는 여성계 등에서 현재 호칭이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호칭의 성차별성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국립국어원 연구진도 이를 지적하며 지난해 몇 가지 개선안을 제시했다. 먼저 친척 간에 부르는 도련님, 처남같은 호칭은 아예 없애고 이름을 부르자
자유우파성향 법조인 황성욱 변호사가 22일 전남 목포시에 대규모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관계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법원이 적용한 판례대로라면 ‘경제적 공동체’가 성립한다"고 지적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지낸 황 변호사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법원은 박근혜-최순실 간의 어떠한 금전거래도 없고 친인척 관계도 아니지만, 40년간 알아왔고 친분이 있다면 그것 자체가 공모관계며 경제적 공동체라고 인정했다”며 “이명박 관련해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먼저’라고 표방하지만 실제는 ‘입맛이 먼저’를 실행하는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는 자신에 대해 정치 보복을 하고 있고, 검찰과 경찰은 그 선봉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자신이 받았던 댓글 의혹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김 전 청장은 22일 오전 10시 50분 국회 정론관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댓글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문재인 정부의 정치 보복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위증
경찰대가 여성 응시자의 입학 체력검정 항목 중 불공정 항목으로 지적받아온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를 폐지할 전망이다. 다만 남성 응시자 기준의 70% 수준인 여성 응시자의 체력검정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22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는 ‘경찰대학·간부후보 남녀 통합선발을 위한 체력기준 마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서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무릎을 땅에서 떼고 정자세로 시행하는 대신, 최저기준을 기존 1분에 11개 이하에서 6개 이하로 낮춰 시행해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의 온라인 서명인원이 33만명을 넘었다.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는 21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따라, 33만명의 국민 목소리에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한 서명인원은 온라인 20만 6,647명, 오프라인 서명 13만 554명이다. 총 서명은 지난해 13일 본부 발대식 이후 총 33만 7,201명이 동
서울시가 21일 광화문광장 재조성 설계도를 확정해 발표한 가운데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을 옮기고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이른바 ‘촛불 혁명’을 기념하는 이미지를 새기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이 계획이 발표되자 일각에선 특정 정치 성향의 입맛만 대변한다는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또 광화문광장의 두 동상을 없애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그러자 서울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며 공모까지 거친 설계를 재검토 과제로 남겼다.시는 이날 '새로운 광화문광장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이
멕시코 중부 이달고 주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의 사망자 수가 91명으로 늘었다고 텔레비사 방송 등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신 50여구는 훼손 정도가 심각해 검찰이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지만 신원 확인에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호르헤 알코세르 보건부장관은 예상했다.사고는 지난 18일 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이달고주 틀라우엘릴판의 구멍 난 송유관에서 새어 나오는 기름을 인근 주민들이 양동이 등으로 훔쳐가는 과정에서 발생
21일 오후 6시 2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의 한 2층짜리 빈 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 부상을 입었다.불은 16분 만에 진화됐으나 건물 내부에서는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건물 안에 있던 A씨(36) 등 다른 2명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화재가 난 건물은 과거 여관 영업을 했던 곳으로 최근 노숙인들이 숙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숨진 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
전남 순천경찰서는 21일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A씨(37)는 이날 오후 7시 5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원룸에서 여성 B씨(40)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2017년 알코올 치료를 받다가 B씨와 알고 지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격분해 목을 졸랐다. 죽은 것 같아서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B씨는 숨진 지 시간이 다소 경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는 22일 부하직원에게 현직 군수의 선거운동을 시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임실군 5급 공무원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정규직 전환에 탈락한 기간제 공무원 B씨에게 "선거 때 군수를 살짝 도와줘서 그게 군수 귀에 들어가야 한다. 판을 만들어 보라"면서 주민들을 모아 식사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선거에서 군수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모임의 형태와 인원,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식사 자리를
문재인 정권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의 전방위적 민관(民官) 사찰 실태를 폭로한 전(前)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내근 직원들에게도 허위 출장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국가예산을 횡령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김태우 수사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특감반원들은 매일 외근을 하기 때문에 매월 100만원 상당의 활동비를 개인 계좌로 송금 받는다. 또 특별업무경비로 현금 40만원을 봉투에 넣어 개인별로 지급한다”며 “특감반원 중 내근 전담 직원은 외근을 안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파문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에 대해 일부 친여(親與) 좌파 성향 인사들이 두둔하는 발언을 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무더기 매입 의혹과 관련해 21일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재산상 목적으로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좋은 의도로 하는 문화계 인사들도 있다”며 “꼭 투기로 볼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 시장은 "서울의 경우에도 대학로, 한양도성 부근 등은 문화적 인식이 있는 분들이 '보존하는 게 좋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주변 건물 무더기 매입 의혹과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 남부지검은 21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손혜원 의원을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으로 고발한 사건과 서영교 의원이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된 사건들을 형사 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손 의원은 지인 등의 명의를 빌려 목포 문화재 거리가 들어서기 전 다수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간사로 있으면서, 인근 건
우파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손 의원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자신이 기획한 나전칠기를 구입하도록 종용하고 지인 딸을 채용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자유청년연합은 21일 “손 의원이 조카 이름으로 목포에 있는 ‘창성장’을 매입했는데, 당시 이 조카는 군 복무 중이었고 매입 사실도 몰랐다. 이는 증여가 아니라 명의 신탁”이라며 “손 의원을 ‘부동산실명제법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손 의원은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10년 전 용산 재개발에 반대하는 철거민들과 이들을 진압하는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 사건과 관련해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한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집행 과정에서 나온 불행한 사고"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사고 발생 10주년을 맞아 사실을 왜곡하는 프로그램이 일부 방송에서 장기간 방영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진압 작전의 총책임자였던 김 의원은 '용산 사고' 10주기를 맞아 유족 등으로부터 자신의 책임론이 거론되자
예비역 해군 준장인 심동보 전 제독(해사 31기)이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세월호 7시간 괴담', '최순실 국정농단설', 여성 나체화를 접목시킨 반(反)인권적 그림 '더러운 잠'을 철거한 사건으로 형사재판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엿새 만에, 민사 재판에서도 '작가 측에 배상하라'는 선고를 받았다.18일 법조계와 심동보 전 제독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 15단독(재판장 김재향 판사)은 16일 심 전 제독에게 "원고('더러운 잠' 작가 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기의 소위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징계를 받았던 법관 5명이 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민걸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방창현 대전지법 부장판사, 김모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 박모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 문모 남부지법 판사 등 5명은 지난 16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상대로 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법관징계법에는 징계 처분을 받은 법관은 처분 사실을 안 날부터 14일 안에 취소 청구를 제기할 수 있다. 이는 대법원에서 단심으로 진행되는데,
대위에게 반말했다가 상관 모욕죄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병사가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을 받았다.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김익환 부장판사)는 상관 모욕 혐의로 기소된 민모(2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민씨는 경기도 내 모 포병여단에서 무전병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5월 부대 생활관 중앙현관에서 A대위에게 "근무대장님 대화 좀 하자", "이거 끝나고 대화 좀 하자고"라며 세 차례에 걸쳐 반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민씨는 외출, 외박자 정신교육을 위해 A대위가 자신을
2008년 이후 10년 사이 한국 인구는 220만명 늘고 평균 나이는 다섯 살 이상 높아져 40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성비가 조만간 1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는 20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주민등록 인구 통계는 2007년까지 통계청이 전체 인구와 세대 수 등을 집계해 공표하다가 2008년부터 행안부가 한 살 단위 인구수 등 더 세분화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발표하기 시작했다.2008년 통계와 최근 공표된 2018년 통계를 비교하면 총인구는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족이 대한정신건강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20일 밝혔다.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결식에서 유족분들은 '기부를 통해 안전한 진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고인의 유지이며, 이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 고인을 우리 곁에 살아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해주셨다"고 전했다.이어 "당시 강북삼성병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절반씩 기부하려 하셨으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