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5공정권은 한편으로 ‘경찰공화국’으로도 불렸다.5공 출범 후 1987년 6월 항쟁까지 전두환 대통령 집권 7년 내내 대학가와 재야, 종교계를 중심으로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캠퍼스와 서울시내 곳곳이 최루탄과 화염병으로 뒤덮였다. 이런 상황에서 전두환 5공 정권을 떠받친 것이 경찰이다.1980년대 중·후반, 대한민국의 시위진압 전투경찰 수는 세계 최대, 20만명에 육박할 정도였고, 일선 경찰은 시위학생과 재야인사 등의 감시, 집시법 국가보안법에 의거한 사법처리가 주 업무였다.역설적으로 5공을 무너뜨린 것도 경찰이었다. 경찰에 의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화천대유 1타강사'란 명성을 얻어 2차 컷오프에 통과하는 기염을 토해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 강윤형 여사(신경정신과 전문의)가 27일 밤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에서 정규재 전 펜앤드마이크 주필과 대담했다. 예정된 시간을 잊을 정도로 대화의 밀도는 높았고 대선후보로 나선 원 전 지사의 수십년 정치 인생과 여기에 녹아든 인간적 면모가 짙게 드러났다.강 여사는 이날 "남편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두번 째다. 2007년 대선 경선에도 출마했었다. 당시 273개 지구당 중에 제게 문을 열어준 곳은 5군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자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문 대통령 퇴임 이후나 걱정하라"고 맞받아쳤다.김 실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의 복심 윤건영 의원이 화들짝 놀라 이준석 대표 비난 대열에 나서는 것 보니 이준석 대표의 '민주당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이 성공한 것 같다"며 "민주당은 자신들 뒤 돌아보고 민심이나 살피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김 실장은 또 "이재명이 대장동 게이트로 무너지고 민심은 떠나가는데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 내용과 관련해 “대선 토론장이 저질(低質)로 변해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홍 의원은 같은 당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너는 모르지’ 하듯이 묻는 태도가 역겨웠다”고 했는데, “본인도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작계도 모르냐?’고 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홍 후보는 이날 토론을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소세(炭素稅)는 기업 부담과 물가 상승의 부담이 커서 ‘중립’이라는 답변을 이미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었다”며 “제가 집권한다면 5년 동안 보류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음식점 허가 총량제 도입'을 언급함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한마디로 민간 음식점에 대해 허가권을 가진 기관이 이를 규제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자영업자들의 비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전날인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식당을 하도 열었다가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한 것.'음식점 총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6·29선언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10월유신으로 없어졌다가 1987년 민주화투쟁에 따라 부활된 국민이 직접 뽑는 대통령 시대를 15년만에 열었다.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6명의 직선제 대통령이 1987년 헌법에 따라 선출됐는데, 노태우 전 대통령은 첫 당선자로서 지금과 같은 직선제 대권정치의 특징과 유산을 남겼다. ①대선캠프와 사조직전국 규모의 대선을 치르기 위해 후보가 소속된 정당외에 별도의 캠프의 사조직이 등장하게 됐다. 1987년 대선 당시에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물태우’로 불렸다. 6공 정권 내내,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 야당에 둘러싸인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강력한 국정운영을 하기 어려웠지만 노태우 특유의 소심하고 유약한 성격 또한 이런 별명이 생긴 원인이었다.인간 노태우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김영삼 문민정권 등장 이후 12·12, 5·18 군사반란 및 내란에 대한 검찰의 첫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검찰수사는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 때문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결국 특별법을 만들어 가까스로 전두
지난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시겠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을 활용해야만 대선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준석 생각?, “김종인은 누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되도 킹메이커 역할 해야”이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의 복귀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누구의 편인지를 놓고 말싸움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다.하지만 이 대표가 ‘김종인 영입’을 거듭 강조하는 것은 11월 5일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 측에서 당원들에게 "문자 투표가 어려우신 분들께서는 연락을 주시면 도와드리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홍준표 캠프는 "조직적인 대리투표 시도"라며 해당 문자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윤 전 총장 캠프 경기 남부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창성 국민의힘 수원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25일 당원들에게 윤 전 총장 지지를 호소하며 "11월 1일과 2일(모바일 투표), 11월 3일과 4일(전화투표, ARS) 등 4일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3차 최종 경선 투표가 실시된다. 문자 투표가 어려우신 분들께서는
26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42주기였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추도하며 동작구 국립 서울 현충원 묘역을 참배했다.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었다. 관련 기사에서 느껴지는 인터넷 여론이 꽤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한 네티즌은 27일 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관련 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70년대 이전 가난에서 우리를 구한 위대한 경제지도자로서 그 분의 업적은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다른 네티즌은 “대한민국 산업화가 박정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잇달아 자극적 발언을 내놓으며 윤 전 총장의 경쟁후보인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주 의원은 2030세대가 예전 일을 기억하지 못해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낮다고 말하더니 이번엔 '홍준표 지지율은 가짜 민심'이라고 말했다.주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후보 지지율이 높은 데 대해 "진짜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MBC 여론조사의 원본 데이터 분석 결과 "민주당 지지자 중 홍 후보 지지가 압도
법원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경선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황 전 대표는 즉각 항소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황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자료 공개 및 경선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황 전 대표는 지난 14일 "투·개표율과 상세 구분 득표율, 모바일투표 관련 로그 기록 집계 현황 등 기초자료 공개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전까지 잠정적으로 경선 절차를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이재명이 표준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주목받은 각종 포퓰리즘 정책들을 '부패카르텔 구조'라 정면 조준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 유일의 야당 소속 구청장이다.조 구청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퇴임사가 섬찟하다"며 "시장, 도지사가 가진 권한으로 내 편에게 이익을 수천억씩 몰아주는 경기도식 부패구조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면 나라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2030 청년세대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외교정책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 외교를 전면 복원해 중국경사론을 불식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홍 의원은 27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리아 퍼스트(국익 우선·Korea First)' 외교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국익 우선주의 외교에 대해 "한미일 자유주의 가치동맹을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으로부터 전술핵 재배치를 비롯한 나토식 핵공유 체제 구축 약속을 받아내고 한미일 안보
故 노태우 前 대통령의 장례식이 26일부터 30일까지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러진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및 안장식은 오는 30일 진행될 예정으로,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27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계획안'을 심의 의결처리했다.'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계획안'은 이날 오후 중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이번 국가장 계획안에 따르면, 장례위원장으로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집행위원장은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탄핵 정국 당시 '개혁보수' 타이틀로 새누리당을 박차고 나가 오랜 세월 정치를 함께 했던 유승민 전 의원 대신 윤 전 총장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하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윤 전 총장 손을 잡고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 이 두 가지 과제를 모두 다 잘 해낼 후보는 윤석열뿐"이라며 공식 지지 선언을 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대선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하 의원이 윤 전 총장 지지
故 노태우 前 대통령이 지난 26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김종인 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그의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찾았다.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관심이 쏠리는 배경은,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오는 5일 이후 국민의힘 차기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24일 그에게 경선 이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북방정책을 표명함으로써 우리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추진됐다가 최근 의혹의 중심에 선 '대장동-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26일 드디어 입을 열었다.바로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인데, 특검 추진 가능성을 거론한 것.'대통령께 특검에 대한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고 요청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유영민 실장은 "논의 중인 결과에 따라 결단을 내리겠다"라고 답했다.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대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최근 들어 정부의 과격한 탈원전 정책에 대해 지속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혼선이 커지고 있다.정재훈 사장은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에 앞서 8월 초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이하 ‘탄중위’)가 마련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서도 제출했던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지금까지 탈원전의 선봉에 섰던 정 사장이 원전을 옹호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의 부인 이순삼 여사가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를 찾아 정규재 전 펜앤드마이크 주필 겸 대표와 인터뷰했다. 이 여사는 홍 의원이 바깥일을 할 때 강하고 거칠게 비춰지지만 집에 들어와선 수줍어하는 남편이라면서 정치인 아내로서의 삶을 이야기했다.이순삼 여사는 26일 오전 1시간 가량 정규재 전 주필과 환담하며 "정치인 아내로 언제가 가장 어려웠느냐"는 질문을 받고 "선거를 하도 많이 치러서...쉬운 선거는 없다. 항상 어렵다"고 답했다. 성완종 뇌물 리스트 파문과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 폐쇄 등으로 남편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