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0 총선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현재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아닌 20대 총선까지 했던, 과거의 병립형 비례대표제도로 회귀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해놓고 민주당의 입장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도는 21대총선때 도입했던 현행 준연동형과 달리, 유권자들의 정당투표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47석을 나눠갖는 방법이다. 반면, 준연동형은 지역구에서 많은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 핸디캡을 줘서 소수정당에 비례의석을 나눠주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1
대한민국 역대 모든 선거때 마다 북한의 동향은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1987년 13대 대선에서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당선된 것은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등 3김씨가 각자 출마해 야당표가 분산됐고, 선거를 한달도 남기지 않은 그해 11월29일 북한 공작원 김현희 등이 대한항공 858기를 폭파한 점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이후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즉 북풍(北風)은 보수정당에 유리한 선거변수로 자리잡았다.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이 후보측 인사들이 중국을 거쳐 북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얼마전 SNS에 올린 글은 최근 정국의 흐름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의 식구들이 느끼는 ‘공포’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문다혜씨는 지난 24일 문 전 대통령의 71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SNS에 "멋지다! 울아빠 71번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며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와 우리 가족 모두의 평안과 무탈만을 기원한다"고 적었다.문씨의 글에서 눈에 띄는 것은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라는 표현이었다.최근 서울고검은 문재인 정권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 조국 전 청와대 민
조합원 수가 2백만명이 넘는 농협중앙회 회장의 별명은 ‘농민 대통령(농통령)’이다.임기 4년동안 자산규모 145조원의 농협중앙회는 물론 농협은행과 하나로마트, NH증권 등 32개 계열사의 인사와 사업 전반을 책임진다.농협은 정부 다음으로 촘촘한 조직망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면 단위까지 상근 직원을 두고 금융 및 유통업을 하면서 국민들의 실생활에 영향력을 행사햐는 조직은 농협밖에 없다. 지역농협 916개, 지역축협 116개, 품목농협 45개, 품목축협 23개, 인삼협동조합 11개등 단위농협이 1,111개다.지난 25일 있었던 농
오는 4·10 총선의 대표선수 선발 임무를 맡은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원장.두 사람 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 신분이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오랫동안 판사를 했고. 임 위원장은 정치학계의 원로학자다.양당의 공천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스타일이 화제다. 양당 모두 후보자를 고르는 예선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양상인데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공관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당초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총선을 8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유례없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간 갈등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발탁한 김경률 비대위원으로부터 비롯됐다.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놓고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민중 시위대가) 건물을 털 때마다 드러나니 감성이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문제가 기본적으로 함정 내지 공작에 의해 벌어진 일로
민주당의 김민기 의원이 당내 3선 의원 중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김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김 의원의 갑작스런 불출마선언을 놓고 친명-비명 갈등과 같은 당내 문제와 연결시키려는 시각도 있었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해 온 생각이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고려대 84학번으로 용인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경기 용인을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이때
19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손을 붙잡고 늘어지면서 소리를 지르는 등 ‘깽판’을 치다가 경호원에게 들려나간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학생운동권에서 주사파를 양산한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그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4월 치러진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은 이상직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이 박탈되자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진보당의 원내 진출을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받아 들여
각종 선거에서 투표지에 게재되는 후보자의 선거기호는 무조건 앞번호일수록 유리하다.2번 보다는 1번, 3번 보다는 2번이 유리하고, 4번 보다는 3번이 낫다.기호를 정하는 방법은 공직선거법 150조에 명시돼 있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 기준으로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의 후보,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 무소속 후보의 순으로 결정된다. 의석을 가진 정당은 다수 의석 순이다. 의석이 없는 정당은 가나다순, 무소속 후보는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한다.22대 총선을 82일 앞둔 19일 현재, 각 정당의 의석은 더불어민주당 164석, 국민의힘 1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새로운 방식의 전략공천을 선보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출마할 대항마로 소개했다. 이어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는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서울 마포을에 출마할 후보로 김경율 비대위원을 띄워 주었다.두 곳 다 총선출마를 준비중인 현역 당협위원장이 있는 곳이다. 한 위원장의 행동에 두 곳의 당협위원장과 그 지지자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당의 경선룰에 따른 절차를 밟을
국민의힘이 지난 16일 발표한 22대총선 공천룰의 특징은 3선이상 다선 중진의원들에 대한 불이익이 강화되고, 정치신인들은 다양한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우대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천을 결정짓는 것은 여론조사가 될 전망이다. 현역의원 교체도 그렇고 극히 일부 전략공천 지역을 제외하면 여론조사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을 상대할 대항마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김경률 비대위원을 소개하면서도 해당 지역 현역 당협위원장의 반발을 의식, 경선을 시사하기
17일 서울에 이르기까지 연초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며 진행된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의 주인공은 단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행사장 입구부터 한 위원장과 사진을 찍기위해 몰려드는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주최측은 애를 먹었고. “한동훈”이라는 함성이 그치지 않았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그의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고, 예비후보들은 사진을 찍기위해 긴 줄을 서야만 했다.한동훈 위원장에는 못미치지만, 전국 국민의힘 당원들로부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사람이 있다.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발탁한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이다.시각장애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22대총선 출마선언을 하자 많은 사람들은 20대 총선 패배와 이 총선결과가 시발점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김 전 의원은 15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번민 끝에 이번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국민께서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시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이와함께 "국가 미래 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야 할 국회에서 저급한 막말 싸움만 일삼아 국회와 정치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15일 오전까지 전국 253개 선거구에 모두 104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 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도별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2개의 선거구에 1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세종특별자치시로 7대12이었다. 이어 경기도가 59개 선거구에 295명으로 5대1, 이어 광주시와 대전시가 각각 8곳과 7곳에 39명과 34명 등록해 4.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로 3개 선거구에 8명이 등록해 2.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서울과 대구가 각각 49개
보수층 일각, 일부 보수 유투버들 사이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4·10, 22대총선 승리를 위해 좌클릭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나오고 있다.근거는 두가지다. 얼마전 광주를 찾아 5·18묘지를 참배하면서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적극 찬성한다”고 말한 것. 또 한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영입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일고 있다.아울러 한 위원장이 양당 정치에 불만을 품은 제3지대를 포용하기 위해 좀더 왼쪽으로 더 다가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국민의힘 구원투수로 등장하자마자, 전국을 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여당의 이번 제22대, 4·10총선 승리를 위해 긴급 투입된 구원투수다.지난달 26일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지 2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 및 현장 분위기를 보면 한동훈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한동훈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동훈 바람이 아직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상승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지만, 다수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시간 내지, 시차의 문제로 분석하고 있다.향후 한동훈 위원장 앞에 놓인 가장 중대한 과제는 공천이다. 공천과 관련해 지금 국민의힘이 당면한 가장 큰 문
국민의힘 경기도 오산시 당원협의회는 현재 위원장이 없어 이권재 오산시장이 직무대행을 맡고있는 일종의 ‘사고당부(當部)’로 분류된다.오산시의 국민의힘 당원들의 오랜 ‘염원’은 이 지역에서 내리 5선을 한 현역의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6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당선을 저지하는 것이다.국민의힘 당원들은 안민석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간 최순실씨 국정개입, 윤지오 사건 등을 통해 드러난 안 의원의 무차별 허위폭로 행태에 염증(厭症)을 넘어 증오심까지 토로한다.오랫동안 오산시 당협의 사무국장을 지낸 한 지역 정치인
지난 2일 대전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1일 부산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시·도당 신년인사회는 한동훈으로 시작해서 한동훈으로 끝나는 모습이었다.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여론조사의 통계적 수치를 구체적인 현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기도 했다.각 시·도의 신년인사회 행사장 앞에는 그가 도착하면 사진을 찍으려는 국민의힘 당원,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한동훈이라는 구호가 쏟아져 나왔다. 그런 사람들에게 빠짐없이 휴대폰 셀카를 찍어주던 한 위원장은 이제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불가능해지자 단체로 동영상을 찍
경기도 포천·가평 국회의원 선거구는 국민의힘에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경기도 51개 선거구에서 7곳을 가져오는데 그쳤는데, 경기 북부에서는 포천·가평과 동두천·연천 단 두곳에서만 승리했다.포천 가평 지역이 오랫동안 보수정당의 텃밭 역할을 하다보니 현재 이곳에서는 현역인 최춘식 의원을 비롯. 국민의힘에서만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으로 ‘천하용인’의 맴버였던 김용태 전 최고위원까지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쟁에 합류할 예정
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에서 활동했던 4명의 의원 중 윤영찬 의원을 제외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3명이 10일 탈당을 선언했다.이들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추진중인 신당에 합류하고, 이준석 신당은 물론 금태섭, 양향자 신당 등과도 연대할 방침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라는 거대 양당에 맞서는 제3세력의 형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10일 ‘원칙과 상식’의 집단탈당에서 윤영찬 의원이 이탈하기는 했지만, 아직 민주당에는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의 독주에 반발하는 30여명의 비명계 의원들이 남아있다.지난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