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집계됐다.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3차 전당대회 투표 첫날인 4일의 투표율은 34.72%로 집계됐다. 총 83만7236명 중 29만710명이 투표했다.이는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했던 지난 2021년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을 웃도는 수치다. 당시 첫날 투표율은 25.83%였다.모바일 투표는 오는 5일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이후 6~7일에는 ARS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모바일과 ARS 중 한 번만 참여할 수 있다.이번 전당대
한일간 협상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보실 채널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일 대통령실은 주된 협상 창구인 외교부-외무성 외에도 한일 양국의 국가안보실 채널도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배상 문제와 관련해 국내 재단(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국내 기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피해자들에게 대신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추진하되, 일본 피고 기업(미쓰비시 중공업·일본제철)이 기금 조성에 참여할 것을 요구해 왔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선 '친일 외교',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학폭)에 대해선 '인사 참사'라며 공세를 이어갔다.이재명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관이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일본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협력을 구걸하는 건 학폭(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과 같다"고 맹비난했다.이 대표는 "한일관계 정상화의 출발점은 가해자인 일본의 반성과 사죄"라며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방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빗대면서 윤핵관을 엄석대측 핵심관계자, 하이에나로 비유했다.그러면서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후보)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작과 다른 결말로 이야기를 이끌게 해달라고 호소했다.이 전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정당은 국민 세금만 지원받고, 정작 국민 의사를 지도자 선출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민 다수의 선거권을 제한했다. 누군가가 자유롭게 출마를 결정하려고 할 때마다 커다란 손이 나타나 큰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과거의 부동산 세제와 같이 정치와 이념에 사로잡혀 무리한 과세로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대통령이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1970년 박정희 대통령 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조세 제도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투명하게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며 "국가 재정이 아무리
미국 정부가 중국군 현대화 지원, 대(對)이란 제재 위반 등의 이유로 중국 기업을 무더기로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에 이런 내용을 게재했다.제재 대상 기업은 AIF 글로벌 로지스틱, 갤럭시 일렉트로닉 등 중국 기업 28개, 파키스탄 기업 4개, 미얀마 기업 3개, 러시아 및 대만, 벨라루스 기업 각 1개 등 모두 37개다.상무부는 중국 기업 중 AIF 글로벌 로지스틱 등에 대해서는 제재 대상인 이란 법인에 물품을 공급했거나 공급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또 쑤저우 센텍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업은 중국
2022년 기술기반업종 창업(이하 기술창업)이 전년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창업건수를 기록한 2021년 기저효과도 있지만, 금리인상에 경기침체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중소벤처기업부가 3일 발표한 '2022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131만7천개로 전년보다 7.1% 줄었다.특히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20만6천개로 35.2% 급감했다. 정부가 2020년 단행한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 강화 영향과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 감소,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률 저하 등이 요인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 차익' 의혹과 관련해 울산시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울산시는 "KTX울산역으로 연결되는 도로 개설 추진 과정에 김 의원의 땅이 영향을 미친 사실은 일절 없으며, 앞으로도 김 의원이 개발이익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두겸 울산시장은 2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주군 삼동∼KTX울산역 도로개설사업 추진 경과'를 브리핑했다.시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언양읍 구수리를 잇는 3.3㎞, 왕복 4차로 규모로 계획됐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역대 가장 낮은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80조원에 가까운 평가손실을 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 한 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천억원으로, 900조 아래로 내려갔다. 작년 1년간 손실금은 79조6천억원이다.작년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역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08년 -0.18%, 2018년 -0.92%와 비교해도 손실폭이 컸다.작년 수익률을 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 -22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을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의혹 가운데 남아 있던 두 사건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코바나컨텐츠는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했는데, 각각 대기업 10곳과 17곳이 협찬했다.윤 대통령은 2018년에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으며, 코바나컨텐츠가 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 민주당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온 것을 두고 "이재명의 방탄복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2일 비대위 회의에서 "체포동의안 찬성표가 반대표를 넘었다"며 "(찬성표는) 반란표가 아니다. 정의와 용기, 상식의 표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은 죽창가와 개딸을 앞세워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 처리를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전날 3·1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는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파트너'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우리는 이 비전을 매우 지지한다"고 말했다.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일본과 더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대한 비전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근 몇 달간 양국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일 양국이 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2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이어갔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작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5만7천44대를 팔았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현대차는 이로써 4개월째 월간 단위 판매 신기록을 이어갔다.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도 5만2천932대로 집계돼 7개월 연속 최다 판매 실적을 썼다.현대차의 2월 판매는 엘란트라(53%↑)와 코나(32%↑), 소나타(42%↑), 투싼(9%↑) 등이 이끌었다.친환경차는 코나 전기차(753%↑)와 싼타페 하이브
BNK부산은행장에 방성빈(57) 전 BNK금융그룹 전무가, BNK경남은행장에 예경탁(56) 경남은행 부행장보가 각각 내정됐다.부산은행은 28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연달아 열고 방 전 전무를 부산은행 최고경영자(CEO) 후보자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이날 오전 강상길(57) 부산은행 부행장과 방 전 전무 등 2명의 CEO 후보를 상대로 심층 면접을 했고 방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방 전 전무는 브니엘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나와 부산은행 연수원 교수, 경영기획부장,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보), 그룹
올해 1월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조원 가까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와 부동산 침체에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약 4조원, 자산세수가 2조원 이상 줄었다.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세수입은 42조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 감소다.올해 국세수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1월 10.7%로 2005년 1월의 10.5%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부가가치세가 3조7천억원 줄어 감소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법인세
주류업체들이 주류 가격 인상에 대한 정부의 압박에 동결하는 분위기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등이 최근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해 '당분간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전날 참고자료를 통해 "당사는 당분간 소주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최근 소주 가격 인상과 관련해 문의가 이어지고 예측 기사가 나오고 있어 이로 인해 국민과 소비자, 자영업자들이 일부 혼란이 있으신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하이트진로는 이번 가격 동결 결정에 대해 "가격 인상 요인은
올해 1월 전국 주택 미분양 물량이 7만5천 가구를 넘어서면서 2012년 12월(7만5000가구) 이후 10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1월 주택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미분양은 7만5359가구로 전월(6만8148가구)보다 10.6%(7211가구) 늘었다.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2257가구로 전월(1만1076가구) 보다 10.7%(1181가구) 증가했으며, 지방은 6만4102가구로, 전월(5만7072가구) 보다 10.6%(6030가구) 늘었다.분양만 하면 완판되던 최근 2~3년 사이 건설사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수사'에 대해 '이재명과 업자들의 정경유착, 토착비리사건'이라며 "위례·대장동 개발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요청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은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매우 단순하다"며 "성남시라는 지자체에서 일어난 이재명 시장과 특정 업자들의 정경유착과 지역토착비리로서 이미 이 시장과 공범인 다수 관련자들이 같은 범죄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정부가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노동조합에 노조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노조비 세액공제 규모는 4000억원에 육박한다.2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회계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노조에 대해 세액공제 지원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앞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달 20일 브리핑에서 "법 개정 전이라도 회계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노조에 대해서는 현재 15%인 노조 조합비 세액공제를 원점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노조비에 대한 별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김기현 후보가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에 수사의뢰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쓸데없이 시간 끌지 말고 곧바로 날 고소 고발하라"고 촉구했다.황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서 "수사 의뢰는 혐의가 의심스러울 때 조사해보고 혐의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수사하라는 것"이라며 "이는 시간 끌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고소ㆍ고발'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확정적으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바로 입건이 된다"며 "고소ㆍ고발하면 반드시 수사기관에서 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