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사건과 관련, 검찰에 의해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영길 전 대표애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8일 열린다.영장의 발부 또는 기각 여부는 19일 새벽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는데, 송 전 대표가 구속될 경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또한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당 대표 퇴진 등 거센 혁신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송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심리를 벌인다.검찰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송 전 대표의 혐의는 세가지.첫째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드는데는 233억원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한다. 많은 배우와 엑스트라, 탱크 같은 장비까지 동원했으니 적지않은 돈이 들었을 것이다.그래서 이 영화는 4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야만 적자를 보지않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12·12가 발생한지 44년 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이런 역사영화가 갖는 최대의 리스크는 법률적 문제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본인이나 가족이 명예훼손을 문제삼아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이라도 하게되면 개봉조차 못하고, 233억원이라는 돈은 공중으로 날아갈 수도 있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14일까지 사흘동안 등록한 예비후보의 수가 당초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서울에서는 지난 사흘간 49개의 선거구에 6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 1.3대1의 경쟁률에 머무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의 49석중 41석을 차지함으로써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서울지역 대부분의 선거구가 ‘무주공산(無主空山)’인 상태다.이에따라 국민의힘 중심으로 다수의 출마희망자가 예비후보로 등록,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이라는
지금 국민의힘을 둘러싼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김기현 대표의 후임격인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며 총선을 치를 것이냐는 것이다.당장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상 당내 서열 2위인 윤재옥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후 의원총회나 전국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김기현 대표의 임기가 많이 남았기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여야 정당들이 선거가 임박해서는 비대위 체제를 활용해왔고,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14일 오전 열린 긴급 중진연석회의 직후 이를 기정
미국에서는 비교적 최근의 조지 부시 집안을 비롯, 아버지와 아들이 대통령을 한 케이스, 부자(父子) 대통령이 두 번 탄생했다.우리나라에서는 국민의힘 정진석, 장제원 의원처럼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한 경우는 많지만, 미국처럼 부자 대통령은 없었다.아버지와 아들이 대통령에 도전한 것도 1992년 14대 대선에 출마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2002년 16대 대선과 2012년 18대 대선, 두차례에 걸쳐 출사표를 던졌던 정 창업주의 6남, 정몽준 이산재단이사장이 유일하다.정몽준 이사장은 정주영 창업주의 아들중 유일
“날이 추워져야만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歲寒然後知 松栢之後凋)”최근 국민의힘 상황이 평상시에는 모르고, 위기상황이 닥쳐야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공자(孔子)님 말씀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대 보수정당이 안고있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혀온 것은 출세주의자, 기회주의자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민주당은 1987년 민주화 이래 학생운동권 위주로 공천 등 사람을 충원해 오늘날 이념정당의 면모를 갖췄다. 반면 보수정당은 판 검사, 고위 관료 출신이나 저명한 학자, 돈과 권력을 함께
정치권에 국회의원 총선이 다가오면 빼놓지 않고 경쟁적으로 내놓는 단골메뉴 중 하나가 ‘인재영입’이다.현재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철규 전 사무총장,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총선때 수도권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인재영입에 필사적인 모습이다. 반면, 민주당이 다소 열의가 떨어지는 것은 당내 상황 때문이다.선거를 앞두고 영입한 인재는 지역구를 맡기거나 비례대표로 출마를 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으로 인재영입에 나설 경우 현역 의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 윤핵관의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선언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지를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다.부산엑스포 유치실패 등으로 D-120 총선판세가 극히 암울한 국민의힘으로써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요구한 혁신안의 핵심, 영남 중진 및 윤핵관의 용퇴 내지 수도권 험지출마를 원안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됐다.정치는 명분싸움이다. 국민의힘 총선전망이 밝았다면, 애당초 인요한 위원장의 이같은 요구는 나오지도 않았을 터.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그럴 필요가 있겠다", "그래야만 한다”라고 공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부산 깡통시장에서 선보인 ‘떡뽁이 먹방’이 큰 화제가 됐는데, 당일 행사에 참석한 재계 인사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다음으로 눈길을 끈 사람은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었다.두 사람 모두 몇 년전부터 ‘3세승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젊고 훤칠한 외모의 ‘훈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통령 앞에서는 극도로 몸을 사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들은 다른 사람의 눈치, 상하관계를 의식하지 않는 MZ세대 답게 접시를 들고 윤 대통령과 이 회장 곁을 분주하게 오가는 거리낌 없는 모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선거전의 운동장이 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또한 초읽기에 들어갔다.총선때 마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달라지는 것은 인구증감 때문이다. 헌법재판소가 제시, 선거법에 규정된 1개 선거구당 하한 인구수는 13만5521명, 상한 인구수는 27만1042명이다.선거구의 인구가 그 이하로 줄거나, 그 이상으로 늘면 해당지역에서의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되기 때문에 여야는 매번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를 개편해야 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선관위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어느덧 천만관객을 바라보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흥행돌풍에 국민의힘이 ‘벙어리 냉가슴’ 같은 ‘딜레마’에 빠져있다.22대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개봉된 이 영화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섣불리 나설 수도, 딱히 대응할 논리도 없는데 따른 고민이다.반대로 이 영화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는 엄청난 호재(好材)인 것은 최근 민주당이 곳곳에 ‘서울의 봄’을 끌어다 활용하고 있는데서 보여진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선배인 김홍일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활동에 대한 일반적 평가는 ‘빈손귀가’라는 것이다. 혁신위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중진불출마 및 윤핵관 인사들의 수도권 험지출마가 받아 들여지지 않고 혁신위 활동을 조기 종료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두고봐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당장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의 지난 6일 회동에서 김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전략적 대응’ ‘타이밍’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여지를 남겨 두었기 때문이다.두 사람의 회동을 전후해 용산 대통령실의 분위기 또한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바뀐 점, 인 위원장
1979년 12·12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 관객이 500만명 돌파하는 등 흥행돌풍을 계기로 범(汎)삼성가와 영화를 둘러싼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그동안 기생충, 명량 등 초대작 영화의 제작 및 배급에 참여했던 ’한국 영화계의 큰손‘ CJ는 ’서울의 봄‘과는 아무런 인연을 맺지 않았다.CJENM은 올들어 거액을 투자한 영화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하는가 하면, 배우 이선균을 캐스팅해 200억원 상당을 투자한 영화 '탈출' 까지 이씨의 마약혐의 수사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CJENM은 지난 2019년 그때까지 15년을 지켜온
12·12를 배경으로 한 영화, ‘서울의봄’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여 공세에 한껏 활용되고 있다.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특수통' 검사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하자 "방송 장악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선언"이라고 비난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검사 재직 시절 직속상관으로, 윤 대통령을 필두로 한 '검찰판 하나회' 선배"라고 주장했다.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8일 검찰에 소환된 송영길 전 대표도 "윤석열 검찰의 하나
제2차 연평해전이 벌어진 2002년 6월29일은 한일월드컵 대한민국과 터키의 준결승전이 있던 날이었다.제2차 연평해전은 그보다 3년 앞선 1999년 6월15일 발생한 제1차 연평해전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북한 해군의 기습 복수전이었다. 온 국민,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지키는 해군 장병들까지 월드컵 응원에 정신이 없던 날을 골랐던 것 부터가 그랬다.그동안 서해 NLL 수역에서의 충돌은 예외없이 북한군 함정이 NLL을 넘어와 우리 영토를 침범함으로써 발생했다.이에따라 우리 해군은 북한 함정이 NLL을 넘어오면 우리 해군의 고속정
윤석열 대통령의 6일 ‘부산행’은 지난달 29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대국민사과의 후속편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를 갖고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약속을 확인하며 민심 달래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부산시 중구 부평동에 있는 깡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윤 대통령의 이날 부산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이 깡통시장에 갔을 때는 이재용 회장이 바로 옆에 있었다. 두사람은 나란히 시장골목을 걸었고, 한 음식점에서는 ‘먹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7일 조기해산을 선언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27일 혁신위가 출범했을 때 예정됐던 임기, 활동기한은 오는 24일이었다.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끝나기 전 일찍 개각을 단행하셔서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대통령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김기현 대표님께도 혁신위원장을 맡을 기회를 주시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총선에 출마할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초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에 맞춰졌다. 원 전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원희룡 사용법’을 놓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보내 맞대결을 시키자는 주장과 함께, 경기도 수원이나 용인, 고양시 같은 선거구 4~5개의 특례시에 투입해서 해당 지역에 바람을 일으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경기도 오산
대증요법(對症療法)은 병(病)의 원인을 찾아 없애기 곤란한 상황에서,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하는 치료법이다. 열이 높을 때 얼음주머니를 대거나 해열제를 써서 열을 내리게 하는 식이다.또다른 선택은 칼을 들이대는 것,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악성 종양과 같은 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6일, 지난 1일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전격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정부조직법에 명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지상파방송 및 종편·보도PP에 대한 방송정책,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그 어느 대통령 보다 정치적 부채가 없는 사람이다. 자신과 동지들의 기나긴 노력 보다는 순식간에 상대편(문재인 정권)의 ‘헛짓거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대통령이 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수많은 동지들과 함께 30년 야당생활에 ‘대권 4수’까지 하며 대통령이 됐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인 것이다.장제원, 권성동 의원처럼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사람들 또한 윤 대통령이 검찰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했을 뿐이다. 대세론(大勢論)도 그런 대세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