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부산을 방문,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관련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행사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시도지사들과 오찬을 했다. 장소가 하필이면 거북선횟집이었다. 대통령 점심식사 장소는 청와대 대변인이 올린 SNS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졌다.뭐 점심 한 끼 식사장소인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같은 날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는 사진이 공개되었다. 두 사람 사이에 거북선 모형이 놓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양정철 씨가 중국공산당 소속 중앙당교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CSIS(국제관계전략연구소) 등 다른 연구소들과도 협약을 맺는다니 이것은 그가 소장으로 있는 민주연구원이 중국과 미국, 유럽 등지에 있는 유사한 연구기관 하나씩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예사로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다.과연 그럴까?미국의 CSIS는 존스홉킨스 대학과 연계된 하나의 민간연구소일 뿐이다. 정치에 직접 관여하는 기구가 아니며,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도 대단히 간접적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러시아·중국 군용기 독도 상공 침공, 북한 SLBM 탑재용 3000톤급 신형 잠수함 공개, 한국 공군기 러시아 군용기에 360발의 경고 사격, 일본 정부는 한국의 경고사격에 대해 “독도는 우리 영토, 한국이 일본 영토에서 경고 사격한 것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7월 23일 하루 동안 숨가쁘게 일어난 일이다. 이날 사건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한반도 주변국 모두가 한국을 위협했고, 한국은 고립무원 상태에서 하늘만 쳐다보며 한숨 짓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사실이다.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매년 수백 조 원의 국방예산을 지출하여 미국으로부터
지난 2015년 사망한 김수행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다. 그의 이름 앞에는 늘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대한민국 최초로 완역한 인물’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김수행 교수가 쓴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이란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그림과 도형을 이용하여 자본주의 구조를 설명하는 등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해설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 김수행은 자기 조국에서는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이 국가보안법, 반공법의 철권을 휘둘러 읽고싶어도 못 읽는 『자본론』이 민주주의 나라 영국에서는 책방에서 손쉽게 살 수 있다는 사
문재인 정부의거침없는 반일 드라이브가 일본의 무역 보복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나타났다. 한국도 이에 대한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한일 관계는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충돌을 향해 질주할 기세다. 청와대 무슨 수석이라 하는 사람은 노골적으로 '죽창가' 운운하고 있고, 기레기 언론들은 연일 반일, 혐일을 선동한다.이번 한일 간의 갈등은 문재인 대통령의 위안부 합의 파기, 한국 대법원의 징용 문제 판결로 촉발되었고 대법원의 징용 판결로 크게 악화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10억 엔에 우리 혼
일본이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 강화’를 앞세운 무역 보복에 나서면서 노골적인 친중·반일 정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문재인 정부 입장이 묘해지고 있다. 어쩌면 이런 국면은 나라 결딴내기로 작정한 문재인 정부가 바라던 상황일지도 모른다. 순진무구한 한국 국민들은 일본과 관련된 문제가 터졌다 하면 급격히 반일 감정을 분출하고, 게다가 북한이 반일 공격에 동참해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아니나 다를까. 지난 5일 중소상인 자영업자총연합회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판매중지 선언을 했다. 참석자들은 “과거사에 반성
[편집자 주]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 박사가 김용옥 씨를 사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여운형, 송진우, 장덕수, 김구의 살해를 지시했으며, 여수 순천 반란사건 당시 "어린아이까지 다 죽이라"는 학살 명령을 내렸으며, 미국이 한국을 분할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미국의 괴뢰'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고령으로 거동이 편치 않은 이인수 박사는 이승만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에게 고소 대리인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고, 이영훈 교수는 이에 동의하여 고소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글은 이영
장마전선이 오락가락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불쾌지수가 인내심의 한계치를 오락가락하며 농간이 한창이다. 특히 올 여름은 무더위로 인한 불쾌지수에 더하여 문재인-트럼프-김정은 합작의 ‘북핵 쑈쑈쑈’ 덕분에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진 유권자 및 납세자들의 정신건강을 더더욱 위협한다.서울 강남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후배의 전언에 의하면 자기 병원 주변의 좀 산다는 집안 사람들은 대부분 해외 이주를 했단다. 가장(家長) 혼자 서울에 남아 돈을 벌다가 여차 하면 비행기 타고 뜬단다. 그저 애국심 하나로 이 험악한 적폐청산의 시대를 온몸으로
김정은과 트럼프, 문재인 3각 북핵 쑈를 구경하고 있노라니 뭐 이따위 저질들이 다 있나 싶어 토가 나올 지경이다. 김정은이야 익히 알고 있는 대로 3대 세습의 미친 군주이니 일단 언급 대상에서 제껴놓자. 아무리 동맹국 대통령이 재선이 급하다 해도 북핵 폐기를 내팽개치고 ‘핵 동결’로 뒤집고, 평양에 무역대표부는 또 뭔가. 북핵이 무슨 어린애 장난인가?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이 분은 애초부터 딴 주머니를 차고 있었다. 그는 “평화와 번영”을 외치면서 그 실천적 방법론으로 ‘북핵 폐기’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
인간 박정희. 그의 인생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력은 군인이었다. 만주국의 신경군관학교(1940~42), 일본 육군사관학교(1942~44), 해방 후에는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인 조선경비사관학교(1946) 등 3개국 사관학교에서 수학했고, 미국 오클라호마주 포트실 육군포병학교에서 고등군사훈련과정 유학을 다녀왔다.6·25는 박정희의 인생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1949년 초만 해도 그는 잘 나가는 군인으로서 육군본부 전투정보과장 보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남로당 가담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고, 숙군과정에서 현역 파면 명령을 받았다. 강
문재인 대통령이 연이어 말로 사고를 치고 있다. 현충일에 호국영령 앞에서 북한 체제 성립의 일등공신이자 6·25 남침의 주역이었던 김원봉과 조선의용대를 국군의 모체라고 발언하질 않나, 6월 14일 스웨덴 방문 과정에서는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이라고 북한 공산집단의 남침전쟁을 부정하는 연설을 한 것이다.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충격과 경악이었다. 남북이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니! 그렇다면 북한 김일성 집단이 스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 문제가 계속 여론의 쟁점이 되고 있다. 딸 문다혜 씨의 해외 이주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사위 서 모 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표에 의하면 작년 7월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현지 회사 타이 이스타제트가 채용 공고도 내지 않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 모 씨가 취업 지원 메일을 보내왔고, 회사는 정식 채용 절차 없이 그를 취직시켰다는 것이다.문제는 이스타항공이 여당 국회의원 출신이자 문재인 대선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던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설립한
문재인 대통령이 열심히 띄우려다 브레이크가 걸린 김원봉과 그가 만들었다는 조선의용대의 그 후를 추적하면 충격적인 사실이 발견된다. 김원봉은 1941년 조선의용대 주력이 옌안(延安)으로 탈출할 때 왕따를 당해 낙오했고, 그 후 김구와 손잡고 임시정부에 참여하여 광복군 부사령관을 맡게 된다. 옌안에서 중공군과 함께 활동했던 조선의용대는 조선의용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일본군의 항복 직전 조선의용군은 만주로 이동하여 중국 인민해방군 164사단, 166사단 조직의 주역이 되었고, 1949년 이 사단이 마오쩌둥의 명령에 의해 북한으로 들어가
홍콩이 점점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시민 100만 명의 반대 시위를 불러일으킨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덕분이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려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하여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려는 내용이다.시위가 격화되면서 홍콩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여 시위를 진압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72명의 시민이 부상을 당했다. 그 중 머리를 다친 2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여차하면 전차를 동원하기 위해
요즘 김원봉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했다. 김원봉이 조직한 조선의용군이 국군의 모체라는 등 도무지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주장들이 대통령의 입에서 무시로 튀어나와 납세자와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김원봉 문제를 띄우는 배경은 ‘항일 무장투쟁’을 선명하게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원봉은 아나키스트로서 의열단을 조직하여 일본 식민통치자는 물론, 그에 협조하는 세력들을 폭력·암살·파괴·테러 등의 방법으로 제거하고자 했다. 때문에 일제 치하에서 화끈한 무장투쟁을 오매불망 선호하는
먼저 현충일 기념사 이야기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은 다른 날도 아닌 6월 6일 현충일 기념사에서 김원봉과 조선의용대, 광복군이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었다고 급칭송했다. 대체 김원봉이 누구이기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든 국립현충원에서, 그 분들의 희생을 기리는 날을 골라 칭송을 했을까?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필자는 김원봉이 해방 공간에서 월북하여 북한 탄생에 일조했고, 북한을 위해 일했다는 원죄를 바탕으로 그의 활동을 싸잡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그가 택했던 그 길과 방법론이
오늘은 소위 말하는 6·3사태가 발발한 지 55주년 되는 해다. 6·3사태란 무엇인가? 한일 국교 정상화를 반대하는 시위가 폭동화하여 정권퇴진운동으로 번지자 박정희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한일 수교를 추진한 사건이다.필자는 이 사건을 박정희 재임 18년 간 국가 근대화를 위해 추진한 박정희의 3단계 쿠데타 중 2단계로 정의한다. 즉 5·16(1961)으로 권력을 획득하고, 한일 수교로 근대화 자금 마련을 위해 6·3 비상계엄을 선포(1964)했으며, 중화학공업과 자주국방 완수를 위해 10월 유신(1972)을 추진한 것이다.그렇
사나이들의 세계에선 자기의 가치를 알아주는 주군(主君)에게 목숨을 바친다. 오원철과 박정희 대통령의 관계가 그럴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스스럼없이 “국보(國寶)”라고 불렀던 오원철 전 청와대 제2경제수석비서관이 5월 30일 눈을 감았다. 향년 91세.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오원철을 빼놓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박정희 대통령에게 중화학공업의 큰 물꼬를 터 주었고, 농업국가 한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중화학공업을 건설한 주인공이 오원철이기 때문이다. 1969년 닉슨 독트린에 의하여 주한미군 제7사단이 철수하면서 안보위기가 도래했
강원도 화천의 호수 개명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제기되었다. ‘파로호(破虜湖)’라 불려온 호수 이름을 ‘대붕호(大鵬湖)’로 뜯어고치려는 작전세력이 나타난 덕분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작전 세력은 중국 정부와 문재인 정부, 그들을 지지하는 국내의 친중(親中)·친좌파 합작세력이라는 특징을 보이는 것이 독특하다.70년 가까이 불려온 파로호란 지명을 느닷없이 대붕호란 정체불명의 지명으로 뜯어고치겠다고 나선 세력의 말단에 서 있는 단체가 ‘남북강원도협력협회’와 화천군 간동면 주민공동체로 알려진 ‘대붕호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난 5월 24일부터
최근 들어 주요 언론 보도를 보면 몇 가지 의미심장한 내용이 발견된다. 지난 5월 23일자 조선일보에 “美 ‘화웨이와 전쟁’ 한국 동참 요구”, “경찰을 질질 끌고 다니고, 치아까지 부러뜨린 민노총”, “靑 비서실장·총리·與 의원 70명 봉하 집결” 등이다. 5월 24일 조선일보 1면에는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에서 한국의 지지를 촉구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민노총의 폭력행위와 봉하 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는 국내적 사안이니 우리끼리 아웅다웅하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화웨이와의 전쟁, 남중국해 분쟁은 국제적 사안이자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