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취미는 등산이다. 취미를 넘어선 ‘등산홀릭’ 수준이다. 주말마다 집 근처 관악산을 오르면서 유튜브 생방송을 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일요일인 지난 19일에는 경기도 가평에 있는 호명산(虎鳴山)을 등산했다고 한다. 해발 622m의 호명산은 경기 동부의 명산(名山)으로 김 위원장이 경기도지사 시절 산속에 있는 양수발전용 호명저수지를 민간에 공개하는 등 인연이 깊은 곳이다.5시간여에 걸친 등산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귀경열차를 기다리며 가평역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 이런 김 위원장에 주민들이 찾아와 인사
징역 18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중인 최서원씨(개명전 최순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최씨는 지난 9일 안민석 의원이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안 의원의 주소지이자 국회의원 지역구인 경기도 오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20일 최씨의 법률대리인인 이동환 변호사에 따르면, 안민석 의원은 2017년 6월 경기도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최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고소장에 따르면 안민석 의원은 이 출판기념회에서 “최순실이가 장시호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이 여야 모두 단독으로 과반의석, 150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일정 의석 이상의 제3당이 출현하는 2016년 20대 총선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 저조에 따른 국정장악력 약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 상승, 여당의 이준석 전 대표와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의 움직임 등 최근 정국에 따른 예상이다.역대 우리나라 총선은 양당대결과 다자대결 구도가 교차했고, 총선결과에도 큰 변수가 됐다.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
1980년대 대학생들을 운동권으로 만든 의식화 교재. '‘해방전후사의 인식(해전사)’은 1960,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책에 따라 탄생한 재벌기업들을 강력하게 비판한다. 국가독점자본주의 체제의 비호를 받으며 온갖 부문에 진출해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책이 재벌을 비판하면서 대표적인 예로 든 기업은 한화다. "급기야는 포탄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해전사는 비운동권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이 언젠가 이 책을 읽고 ”세계관이 바귀었다“는 식의 고백을 했을 정도로, ’운동권 정당‘ 더불어민주
2023년 연말 한국 재계가 그 어느때 보다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삼성과 SK, LG 롯데 같은 최상위 기업들이 하나같이 오너의 사법리스크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거나 자금난을 겪으면서 그렇지 않아도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빠져있는 한국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는 것이다.검찰은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및 회계법인 관계자 13명의
내년 4월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들의 집중적인 관심이 쏠릴, 격전지 ‘핫플레이스’는 어디가 될까? 총선을 140일여 앞두고 수도권 상당수 여야가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칠 격돌 예상지로 거론되고 있다.우선 전통적인 ‘정치1번지’ 서울 종로구다. 얼마전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이 아닌 서울 종로에 출마해 당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달라”(안민석 의원)는 요구가 나오면서 정치1번지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현재 종로구의 현역의원은 문재인 정부때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하자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만든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푸른눈의 한국인’, 인요한 위원장과 그의 가문(家門)이 한국에서 실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 스토리텔링이 국민의힘에 가세했다는 것 부터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김태우 후보를 무리하게 밀어붙인 것이 보궐선거 참패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바, 김기현 대표나 대통령 측근 그룹, ‘윤핵관’에 쏟아질 책임론을 절묘하게 피해갈 수 있는 카드이기도 했다.문제는 지금부터다.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해 정치 초심자들을 대
퇴임후 이틀이 멀다하고 윤석열 정권에 대해 각종 비판발언을 쏟아내며 견제구를 날리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들어 침묵을 지키며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를 마지막으로 비난한 것은 지난 9월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였다.그는 기념사를 통해 “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며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고 말했
최태원 SK회장의 재산은 33억달러, 약 3조8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최 회장의 전 부인 노소영씨가 최 회장을 상대로 재산분할 소송을 내면서 요구한 것은 최 회장의 SK(주) 주식 중 42.29%, 650만주를 달라는 것이었다. SK(주)는 SK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15일 증권시장의 시초가 기준으로 노소영씨가 요구한 SK(주) 650만주의 가치는 1조500억원 정도다.2019년 12월 노소영씨가 최 회장을 상대로 재산분할 소송을 냈을 때, SK그룹 안팎, 재계와 법조계는 최 회장의 전체 재산에
LG그룹의 프로야구단 LG트윈스가 29년만에 정규리그는 물론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것이 구광모 회장과 유가족간에 진행중인 상속분쟁에서도 구 회장에게 상당히 유리한 소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법조계가 전망하고 있다.LG그룹 구광모 회장과 가족간에 진행중인 상속분쟁 2차 재판이 오는 16일 열린다.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재판장 박태일 부장판사)는 고 구본무 LG회장의 부인 김영식씨와 두딸 구연경·연수씨가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 청구소송 2차 변론기일에 따른 재판을 16일 속행한다.지난달 5일 있었던 첫 재판은 세 모녀에게 불리한
다음달 12일, ‘12·12’는 내년 4월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D-120일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날이다.그동안 출마예정자들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설날이나 추석때 유권자들의 안부를 묻는 현수막을 붙이고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 출마의지를 밝히는 정도가 고작이었다.하지만 예비후보자 신분이 되면 다음과 같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선거사무소 설치 및 사무소 옥외 현수막 게시-예비후보자 명함제작 및 배포-예비후보자 홍보물(공보물) 제작 배포-신분을 나타내는 어깨띠나 표지물 부착-본인이 직접 유권자
지난달 27일 오전 오전 8시45분쯤, 경기도 파주 조리읍 한 지방도로에 있던 장갑차에서 군인 한명이 뛰어내렸다.장갑차에서 내린 김모(22) 상병은 군용 대검을 꺼내 장갑차 주변 차량에 다가가 운전자를 위협하고, 차키를 뺏으려는 행동을 했다. 놀란 시민들이 차를 몰고 도망가자 김 상병은 다른 차량에 다가가 같은 행동을 벌였다.김 상병의 소동은 이내 다른 군인들과 시민들에 의해 제압됨으로써 끝났다. 당시 김 상병과 장갑차는 인근 기갑부대 소속으로 훈련을 끝내고 부대로 복귀하는 길이었다. 김 상병은 현재 군사경찰에서 조사를 받고있는 상
2004년 통과된 일명 ‘오세훈법’은 한국 정치의 투명성을 크게 높인 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세훈’법은 2002년 이른바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도로 개정된 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등 3법을 묶어 일컫는 말이다. 불법정치자금 모금의 통로로 지목된 지구당을 폐지하고,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부 행위를 금지하며, 개인 후원을 통해서만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있었던 지구당이 없어지면서 현재 국민의힘은 당원협의회, 민주당은 지역협의회로 이름을
한국에 오는 외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인 남이섬의 행정구역은 강원도 춘천시다. 남이섬 바로 옆에 자라섬이라는 또 다른 섬이 있는데, 이곳은 경기도 가평군이다.빼어난 풍광에 원조 한류드라마, 겨울연가의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져 유명 관광지가 된 남이섬 못지않게 자라섬의 경치도 일품이다. 그래서 자라섬에서도 매년 여름이면 국제 재즈페스티벌 같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하지만 남이섬과 자라섬의 모습은 완전히 딴판이다. 남이섬에는 온갖 시설, 심지어 수백개의 방이 있는 호텔까지 있지만, 자라섬에는 고정된 인공 시설물이 없다.
인재영입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벌이는 대표적인 경쟁 중 하나다. 백화점들이 연말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신상품을 홍보해서 고객들 불러 들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1996년 4월11일 치러진 제15대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때 보다 인재영입 경쟁이 치열했다.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여당, 신한국당은 손학규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등 새 얼굴을 영입했다. 이에맞서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김근태 등 민주화운동 출신 재야세력과 정세균 김한길 정동영 추미애 등을 끌어 들였다.앞서 4년전 1992년 14대 총선을 앞두고 통일국민당을
‘문재인 정권은 노사문제에 시달려 오랫동안 국내에는 완성차 공장을 세우지 않던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을 압박해서 광주글로벌모터스(GGM)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스스로 최대의 업적중 하나로 자랑하고 싶을, 소위 지역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다.광주에 현대차 공장을 지어주고 싶어 다각도로 현대차를 압박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1월10일 청와대 신년회견에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국내에 설립돼야 한다”며 ‘최후통첩’을 했다.‘광주형 일자리’는 문 정부가 고용 창출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추진한 사
흔히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를 일컬어 ‘2할자치’라고 부른다. 중앙정부가 예산과 권한의 80%를 갖고 20%만 지방에 넘겨주고 있는 현실에 따른 것이다.중국의 각 성(省)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방자치는 이런 기준에서 ‘4할자치’ ,일본의 현(縣) 단위 자치는 ‘7할자치’로 일컬어지기도 한다.이전에 중앙정부가 갖고있는 골프장 인허가권은 현재 각 시·군으로 넘어갔다. 이렇게 조금씩 자치권한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3할자치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특히 중앙정부가 수조,수십조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사업결정권 및 예산을
대구시장을 두 번 역임하고 내년 총선출마를 준비중인 권영진 전 의원은 얼마전 한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해 최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부진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현지 민심을 전했다.그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와 지지는 여전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대구시민들도 몇가지 아쉬운 게 있는데 요즘 두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두가지 이야기에 대해 “그것 하나 못 잡아넣나, 걔 하나 못품나. 이렇게 딱 두가지”라고 설명했다.즉,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유권자는 아파트 동대표나 부녀회장이다.그래서 선거때가 되면 국회의원이나 구청장이 되려는 후보자는 당원조직 보다는 부녀회장과 동대표를 포섭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금품선거가 이루어지던 시절. 부녀회장이나 동 대표에게는 최소 수백만원의 돈이 건네지기도 했고 이로인해 처벌받은 사람들도 적지않다.아파트 동대표나 부녀회장은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권한을 많이 갖고 있다.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는 동대표나 부녀회장에게 잘 보여야만 한다.동 대표나 부녀회장이 주민들의 의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인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사건 병합을 신청했다. 형사합의33부에서 심리 중인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재판에 최근 기소된 위증교사 사건도 병합해달라는 취지다.검찰이 지난달 기소한 위증교사 사건이 이 대표의 기존 사건 재판이 진행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에 배당된 것이 빌미가 됐다. 형사합의 33부는 당초 별도의 사건으로 분리 기소됐던 대장동 사건과 백현동 사건을 검찰의 요청에 따라 병합해서 재판하기로 했다.여기에 위증교사 사건까지 같은 재판부에 배당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