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를 배경으로 한 영화, ‘서울의봄’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여 공세에 한껏 활용되고 있다.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특수통' 검사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하자 "방송 장악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선언"이라고 비난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검사 재직 시절 직속상관으로, 윤 대통령을 필두로 한 '검찰판 하나회' 선배"라고 주장했다.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8일 검찰에 소환된 송영길 전 대표도 "윤석열 검찰의 하나
제2차 연평해전이 벌어진 2002년 6월29일은 한일월드컵 대한민국과 터키의 준결승전이 있던 날이었다.제2차 연평해전은 그보다 3년 앞선 1999년 6월15일 발생한 제1차 연평해전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북한 해군의 기습 복수전이었다. 온 국민,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지키는 해군 장병들까지 월드컵 응원에 정신이 없던 날을 골랐던 것 부터가 그랬다.그동안 서해 NLL 수역에서의 충돌은 예외없이 북한군 함정이 NLL을 넘어와 우리 영토를 침범함으로써 발생했다.이에따라 우리 해군은 북한 함정이 NLL을 넘어오면 우리 해군의 고속정
윤석열 대통령의 6일 ‘부산행’은 지난달 29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대국민사과의 후속편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를 갖고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약속을 확인하며 민심 달래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부산시 중구 부평동에 있는 깡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윤 대통령의 이날 부산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이 깡통시장에 갔을 때는 이재용 회장이 바로 옆에 있었다. 두사람은 나란히 시장골목을 걸었고, 한 음식점에서는 ‘먹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7일 조기해산을 선언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27일 혁신위가 출범했을 때 예정됐던 임기, 활동기한은 오는 24일이었다.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끝나기 전 일찍 개각을 단행하셔서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대통령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김기현 대표님께도 혁신위원장을 맡을 기회를 주시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총선에 출마할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초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에 맞춰졌다. 원 전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원희룡 사용법’을 놓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보내 맞대결을 시키자는 주장과 함께, 경기도 수원이나 용인, 고양시 같은 선거구 4~5개의 특례시에 투입해서 해당 지역에 바람을 일으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경기도 오산
대증요법(對症療法)은 병(病)의 원인을 찾아 없애기 곤란한 상황에서,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하는 치료법이다. 열이 높을 때 얼음주머니를 대거나 해열제를 써서 열을 내리게 하는 식이다.또다른 선택은 칼을 들이대는 것,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악성 종양과 같은 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6일, 지난 1일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전격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정부조직법에 명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지상파방송 및 종편·보도PP에 대한 방송정책,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그 어느 대통령 보다 정치적 부채가 없는 사람이다. 자신과 동지들의 기나긴 노력 보다는 순식간에 상대편(문재인 정권)의 ‘헛짓거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대통령이 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수많은 동지들과 함께 30년 야당생활에 ‘대권 4수’까지 하며 대통령이 됐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인 것이다.장제원, 권성동 의원처럼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사람들 또한 윤 대통령이 검찰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했을 뿐이다. 대세론(大勢論)도 그런 대세론이
얼마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김기현 대표에게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김 대표는 즉각 이를 거부했다.인요한 위원장의 요구는 혁신위가 중진 및 윤핵관 의원들의 인사들의 수도권 험지출마를 요구했지만 당사자들의 반발 등으로 벽에 부딪히자 직접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이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로 받아 들여졌다.주요 정당의 총선후보자 공천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더없이 중요한 행위로, 특히 출마 당사자들에게는 정치생명이 달린 일이다. 대한민국 정치지형이 거대 양당정치에, 선거까지 극심한 양당대결 양상을 보이다
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실무자간에 합의된 문서에 서명하지 않고, 마지막에 추가적인 요구를 했기 때문이다. 양측 실무진이 합의한 내용은 북한이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않고, 영변 핵시설 폐쇄 등을 통해 추가적인 핵탄두 제조 등 핵무기 고도화를 추진하지 않으며, 이에 미국은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등 경제발전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태껏 최후의 순간에 북미회담을 결렬시킨 자신의 돌발적 추가요구의 내용을 밝힌 적이 없다. 하지만 시
자타가 공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됨에 따라 이 돈의 사용처에 대한 검찰의 추가수사가 벌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천만원을 선고하고 6억7천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불법자금 수수액 10억3천700만원 중 7억7천만원을 실제로 받았다고 판단했고, 이중 불법정치자금 6억원, 뇌물 7천
김영삼 정부때 이루어진 검찰의 12·12, 5·18 수사결과 및 대법원의 확정판결은 12·12는 군사반란, 5·18은 권력찬탈을 위한 내란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1979년 12월12일에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가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겸 계엄사령관을 불법 체포한 것과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 출범 사이에 일정한 선을 그어놓은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서울의봄’은 전교조나 좌파들이 주장해온 대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권력을 잡기위해 12·12를 일으킨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영화중에 나오는
김영삼 정부 출범후 시작된 검찰의 12·12 수사는 종범(從犯), 그러니까 하수인을 먼저 조사한 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이른바 ‘반란수괴’로 올라가는 방식이었다. 일반적인 수사기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때까지 단 한차례도 전직 대통령을 수사한 적이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검찰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소환 또는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한 채 12·12 사건의 종범들, ‘반란 주요임무 종사자’들에 대한 조사에만 몇 달을 끌었다.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 소속으로 수사에 참여한 H 검사는 그중 한명으로 12·
2030엑스포 유치전에서 대한민국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119표 대 29표라는 큰 차이로 패배하자 상황판단 잘못, 즉 ‘오판(誤判) 책임론’이 일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일정을 취소하고 예정에 없던 대국민사과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발표문을 직접 읽었다. 윤 대통령은 “96개국 정상과 150여차례 만났고, 수십개국 정상들과 직접 전화 통화도 했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따라 대통령에게 잘못된 예측을 보고한 것에 대한 오판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아드에 119표대 29표 큰 표 차이로 패배한 뒤 언론이나 네티즌 등 여론은 생각보다 차분한 편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올만 했지만, 이재명 대표나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톤이 약했다. 이재명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2030 엑스포 유치가 불발됐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치를 기원하던 부산 시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홍익표 원내대표도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촛불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을 차지하며 큰 재미를 봤던 더불어민주당이 ‘묻지마 흉기난동’을 방불케하는 탄핵칼춤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를 넘어선 ‘어깃장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던 민주당은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검사장, 이정섭 전 수원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3명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가, 본회의 일정을 잡지 못해 탄핵안이 자동폐기될 상황에 처하자 스스로 탄핵철회서를 제출했다가
12·12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나흘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장기 침체에 시달리던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영화는 김성수 감독의 성향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 등 12·12사태의 주역, 신군부를 철저한 악당으로 묘사하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영화가 얼마 남겨두지 않은 22대 총선에 미칠 영향에 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44년이나 지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장태완 수경사령관, 정병주 특전사령관 등 당사자들 또한 대부분 사망한 시점에서 영화가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여야가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국민의힘 당무감사는 원외(院外) 당협위원장은 물론 무서울 것 없는, 기세등등한 국회의원까지도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다.당무감사를 하면 자신의 지역구 살림살이는 물론 소소한 활동내역까지 샅샅이 드러나게 된다.당원을 얼마나 많이 모집해서 교육하고 활동을 했는지, 당에서 지시한 현수막을 갯수대로 만들어 정확한 장소에 달았는지는 물론 중앙당에서 내려간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경리장부까지 뒤진다.그런가 하면 당원들을 상대로 의원 및 당협위원장에 대한 평가, ‘뒷담화’도 공공연하게 이루어진다. 예컨대,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의 차기,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선거는 2027년 3월3일로 예정돼 있다. 내년 4월10일에 치러지는 22대총선이 끝나면 2년여의 시간이 남게된다.이에따라 22대 총선이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바로 차기대권 경쟁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 시대 이후 정치권에서는 “선거의 시작은 선거”라는 말이 생겼다. 대통령 후보는 이제 더이상 왕조때나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처럼 ‘낙점’이 아니라 크고 작은 선거를 통해 스스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미다.총선에서의 역할 및 활약에 따라 잠재적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7일 내년 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로 사수 없이 수도권 승리는 없다"며 "종로 출마로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부산 해운대갑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하태경 의원은 지난달 7일 부산을 떠나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당과 협의해서 출마할 지역구를 정하겠다”고 했는데, 이처럼 지역구를 ’기습발표‘한 것이다.하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부산 3선 국회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한 가
내년 4월 22대 총선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실버 민주주의(Silver Democracy)’의 시작을 알리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일본의 노동경제학자인 야시로 니오히로 교수는 몇 년전 ‘실버 민주주의’라는 책을 통해 고령자, 노인이 더 이상 정치적 약자가 아닌 정치적 강자가 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각종 선거에서 가진 표(票)가 많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31일 기준으로 대한민국 60세 이상 인구는 1390만여명, 전체 유권자 대비 31.4%로 나타났다. 18세~39세 인구는 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