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대학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연행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류석춘 전(前)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사건(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2년 반이 넘도록 공전하고 있다.재판부가 검찰 측에 공소사실을 입증할 추가 증거를 제출하도록 명령했으나 검찰은 3개월째 아무런 자료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데, 법원도 선고 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27일 펜앤드마이크의 취재를 종합하면 류석춘 전 교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지난 1월11일로 예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일본군 위안부’ 동상 일대를 담당하는 경찰 정보관이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좌파 학생단체의 일방적인 요구에 경찰이 굴복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29일 서울 종로경찰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동(同) 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및 중학동 일대를 담당하는 정보과 직원 임 모 경위를 경질하고 다른 정보관으로 교체했다.해당 구역은 지난 2021년부터 담당해 오던 이 모 정보관이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해 말 퇴직한 이래 올해 2월 말까지 2개월간 공석이었다. 그러다가 소위 ‘평화의 소녀상’으로 알려진 ‘일본군 위안부
지난 2020년 12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의 징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검찰 간부들에 대해 서울고등검찰청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형사부(부장 임현)는 지난해 자유·우파 변호사 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前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과 박은정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장에 대한 검찰의 고발 각하 결정에 불복하고 항고한 사건에 대해 전날(16일)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재기수사 명령이란 수사가 미진한 사건을 더 수사해 보라고 지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프랑스·이탈리아·루마니아 4개국 정상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유럽연합(EU) 가입 실현 의지를 또다시 피력하고 나섰다.16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우크라이나어 키이우)를 방문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을 포함한 네 나라 정상과 회담을 했다.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영상을 통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유럽 4개국의 강력한 국가들의 지지를 받
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설치한 ‘국가통치평의회’가 이전 집권 여당인 국민민주연맹(NLD)의 국회의원 출신 인사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국가통치평의회’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각)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날에도 사형 제도를 존치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이 있다. 법의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국가통치평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끈 옛 집권 여당 NLD 출신 국회의원 4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공식화한 바 있는데, 이
북한 당국이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에서 ‘급상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17일 북한 조선로동당의 기관지 로동신문은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 약 800세대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등은, ‘가정에서 마련한 약품’, 이른바 ‘1호 약품’을 당 해주시위원회로 보냈다.신문은 약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상자를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사진과 상자를 받고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사진 등을 함께 게재했다.앞서 김정은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가 서울 근교(近郊) 신당을 들락거리며 한번에 수 백 만원에 이르는 굿판을 벌였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허위’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연합뉴스 측은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6일 펜앤드마이크는 최 씨가 ‘허위’임을 주장하며 손해배상의 청구 대상으로 삼은 연합뉴스 2016년 11월14일자 기사 〈“최순실 작년 봄까지 수 차례 굿…올해 죽을 수 넘으려 사건 터져〉
검찰이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이재명 전(前) 경기도지사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 야권(野圈) 비리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치보복’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중대한 범죄를 수사하는 것을 ‘정치 보복’이라고 부르는 것은 국민들이 전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직접 밝히며 반박에 나섰다.한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40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검찰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회담을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시 주석은 서방 국가들과의 다른 태도를 취해 왔음을 강조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5일 오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은 “세계적인 변동에 직면하면서도 중·러 관계는 양호한 발전을 유지해 왔다”며 중국으로서 러시아 측과 실무적인 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생각을 밝혔다.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중국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고 화답하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미국이 10억 달러(한화 1조2800억원 상당)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단행하기로 했다.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오전 10시 54분부터 약 40분간 볼로디미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 방침을 직접 통지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10억 달러로, 우리 돈 1조2800억원 상당에 달한다.미 국방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군사지원 내용 중 3억5000만 달러 상당은 미군 보유 물자로써 미 대통령이 의회의 허가 없이 그 직권으로 방
미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계속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위원회를 개최하고 ‘긴급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각) 정기 기자회견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1600명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가, 과거에 보지 못한,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있음에 분명하다”며 “보다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협조를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달 23일 각국의 전문가들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대동한 세 사람이 모두 전시(傳示)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대통령실에서 채용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른바 ‘동행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들의 직접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일 충남대학교 무용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김량영 씨 외에도 ‘코바나컨텐츠’ 정직원인 A씨와, 프리랜서 자격으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해 온 각종 행사에 참여해 온 B씨 등 세
문재인 정부 시절 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가 파면당한 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한 국장은 정부를 상대로 파면 취소 소송을 벌인 끝에 승소하고 복직하게 됐지만, 정년을 15일여 남긴 한 국장에 대해 정부는 ‘해임’ 처분을 했다.한 국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년을 보름 앞두고 해임됐다. 문재인 정부로부터 파면, 윤석열 정부로부터 해임!”라는 내용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인사혁신처발(發) 공문의 사본을 공개했다. 한 국장을 2022년 6월15일자로 해임 처분한다는 내용이었다.한 국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때 동행한 여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해당 인물은 충남대학교 무용학과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김량영 씨로 확인됐다.14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전날(13일) 김 여사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때 동행한 여성과 관련해 ‘무당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해당 인물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십년지기 지인”이라며 “충남 지역 대학 무용학과 겸임교수”라는 해명을 했다. 실제 해당 인물은 충남대 무용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김량영 씨로 밝혀졌다.대한체육학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 씨가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김 씨와 동행한 인물 중 한 사람이 무속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해당 인물과 관련해 김 씨 측은, 해당 인물은 충남대학교 무용학과의 김 모 겸임 교수이며, ‘무속’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14일 오전 야권 성향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김 씨와 동행한 어느 여성과 관련해 ‘분위기 싸한 이 여자는 누구냐’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서 이른바 ‘허위·위조 경력’ 8건이 결국 삭제 처리됐다.13일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조 씨의 출신 고교인 한영외국어고등학교는 총 네 차례에 걸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회를 열고 지난달 20일 조 씨의 생활기록부를 최종 정정(訂定)했다. 학교 측은 최종 정정된 조 씨 생기부 내용을 지난달 교육행저정보시스템(NEIS)에 반영하고 이 사실을 조 씨 측에 통보했다.이번에 정정된 내역은 앞서 법원이 허위 또는 위조로 판단한 경력들로써 총 8건이다.조 씨 측은 심의
이게 폭행이 아니라고 하길래 내 눈을 의심했다. 전·현직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 변호사 등, 내가 물어볼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사람들에게 문제의 영상을 보여주며 이게 ‘폭행’인지 아닌지 봐 달라고 부탁했다. 적어도 내 부탁을 반은 이들은 모두 ‘폭행’이 맞는다는 답변을 했다.사건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는 동생이자 부산 지역 취재원인 부산 동구 주민 장 아무개가 주(駐)부산일본영사관 앞에서 미신고 불법집회를 벌이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에게 우산으로 맞아 해당 인물을 부산 동부경찰서에 ‘특수폭행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백운규 전(前) 산업자원통산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고강도 소환 조사가 있은 지 닷새 만의 일이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동부지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9월 백 전 장관 등 산업부 간부들이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표 제출을 강요해 사퇴하게 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
천안문 사태 희생자들을 추도할 목적으로 제작된 조형물이 대만(중화민국) 노천에서 전시 중인 가운데 훼손됐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에 이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조형물이 훼손된 것은 12일. 누군가가 해당 조형물에 검정 페인트칠을 하고 달아난 것이다. 대만 현지 경찰은 용의자인 19세 남성을 붙잡아 조사에 나섰다. 경찰 진술에서 해당 남성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으로 생활이 곤궁하게 돼 우울한 기분을 풀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조형물의 원형이 되는 조형물 ‘국치(國恥)의 기둥’〔중국어 國殤
이전에 비해 강력해진 경찰 권력을 통제할 목적으로 행정안전부 내부에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이 정부에 제안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는 “시대에 역행한다”는 둥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경찰제도개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최근 행안부 내에 경찰을 관리·통제하는 부서를 새로 만드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는 데에 합의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시로 만들어진 ‘위원회’에서는 판사 출신 변호사와 법대 교수 등 법조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9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