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으로 두 달 넘게 봉쇄돼 온 중국 상하이시(市) 주민들의 이동이 내달 1일부터 자유로워진다.중국 상하이시 당국은 30일 “(코로나19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눌렀다”며 현지 시간으로 6월1일 오전 0시를 기해 그간 이뤄져 왔던 봉쇄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위험·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은 제외된다. 당국은 동시에 지하철과 노선 버스, 택시 운행도 재개한다고 밝혔다.중국의 경제 핵심 중 하나인 상하이는 지난 3월부터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형이 확산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흥식 대주교를 추기경에 서임한다고 밝혔다. 유 대주교는 한국인 출신으로서는 네 번째 추기경이 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각) 유 대주교를 포함해 새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 당시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을 맡고 있던 유 대주교를 주교에서 대주교로 승품하고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했다. 새 추기경들의 서임식은 오는 8월27일 열릴 예정이다.유 대주교는 이날 국제전화를 통해 “추기경이라는 자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승진이나 영예가 아니라
북한에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로 추정되는 발열 증상자가 하루 사이에 10만명이 증가했다.북한 조선로동당의 기관지 로동신문은 30일 전날(29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발열 증상자가 10만700여명에 달했다고 전했다.‘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를 통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확인이 불가능한 북한에서는 발열 증상자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 내 신규 발열 증상자 수는 이달 하반기 들어 감소 경향을 보이며 하루 9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다.지난 4월 발열 증
문재인 정부 시절 설치된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가 지난 202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이 ‘재조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당시 이인람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재조사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에서는 직권남용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감사원의 ‘천안함 재조사 과정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진상규명위’에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다시 조사해 달라는 진정이 들어온 것은 지난 2020년 9월7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좌초설’ 등 각종 음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미첼 바첼레트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前 칠레 대통령)이 현지 시찰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첼레트 판무관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에 우려를 표명하고 신장·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정책을 다시 검토할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바첼레트 판무관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 실태를 시찰하기 위해 지난 23일 중국에 도착했다. 6일간의 일정을 마친 바첼레트 판무관은 28일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私邸) 앞에서 옥외집회를 벌이고 있는 단체 관계자들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동아일보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측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소재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집회 관계자들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최근 경찰과 고소 관련 일정을 조율했다.현재 해당 장소에서는 유명 스트리머인 안정권 벨라도 대표 등이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데, 안 씨 측 단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이 정한 소음 기준
우리 측 해양조사선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해양조사를 벌이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일본 측이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일본 외무성을 인용한 NHK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인 해양2000호가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변 일본 측 EEZ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었음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일본 외무성이 확인한 결과 우리 측은 해양조사 활동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이에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55)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국 측이 일본의 EE
코미디언 임준혁(42) 씨가 사망했다. 사인은 심근경색이다.28일 연예계에 따르면 임 씨는 전날(27일) 밤 자택에서 사망했다. 임 씨의 가족이 임 씨의 사망 사실을 처음 확인했으며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임 씨 유족에 따르면 고인에게는 평소 지병이 없었다고 한다.지난 2003년 MBC 공채 14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고인은 SBS의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을 통해 인기를 끄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다.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다.박순종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이른바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의혹’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무혐의’ 처리한 데 대해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법원에 재정신청을 냈지만 최근 기각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30부(재판장 배광국)은 임은정 부장검사 측이 지난달 14일 낸 해당 사건 재정신청 건을 지난 26일 기각했다. 재정신청이란 수시기관이 기소하지 않기로 한 사건에 대해 고소인 또는 고발인이 그 기소여부를 직접 판단해 달라고 법원에 직접 요청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대표 김세의)와 서울의소리(대표 백은종)이 유튜브로부터 ‘수익창출 중단’ 조치를 받았다.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가운데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가로세로연구소는 26일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달 게재한 〈[현장취재] 조민을 만나다!!!〉 영상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해 삭제됐으며 이와 더불어 일주일 간 동영상 게재 및 실시간 스트리밍 등 방송이 한 주일 간 정지됐다고 밝혔다.유튜브 측은 또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 ‘30일(1개월) 간 수익 창출 금지’ 제재도 내린 상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미국 측이 ‘한·일 양국 간의 양자적 상호 방위’로 고려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향후 취할 조치에 대해서는 추정해서 말하지 않겠지만, 미국은 양자뿐 아니라 한·미·일 3자 차원의 조치를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항상 한·일 양국이 양자적으로 상호 방위를 위한 옵션을 탐색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커비 대변인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내달 서울에서 만나 앞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 도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달 3일 서울에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외교부는 “금번 협의는 김건 본부장 취임 이후 첫 대면 협의”라며 “3국(國) 북핵 수석대표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다시
윤석열 정부 초대 주일(駐日) 대사로 윤덕민 전(前) 국립외교원장이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태평양전쟁 시기 조선인 노무 동원(소위 ‘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협력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윤 내정자는 전날(26일) 동(同) 신문이 개최한 국제 회의 ‘아시아의 미래’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내정자는 최근 법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일본 기업들의 자발적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중(對中) 정책과 관련한 연설에서 미국의 대만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한편으로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비판하고 미국은 계속해 대만 방위에 관여하겠다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26일(현지시각) 수도 워싱턴D.C.에 소재한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미국의 대중 정첵에 관한 연설을 했다.이번 연설에서 블링컨 장관은 대만과 관련해 “우리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어느 한쪽에 의한 현상의 일방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對北) 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불발됐다.이번 대북 제재 결의안은 미국이 제출한 것으로, 표결은 26일(현지시각) 오후 이뤄졌다. 북한이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수 차례 발사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원유 수입량 상한선을 기존의 400만 배럴에서 300만 배럴로, 정제유 수입량 상한을 기존의 50만 배럴에서 37만5000배럴로 각각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일본 국회에서 포르노그래피(성인영상물) 촬영 때 실제 성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검토될 전망이다.일본 지역 매체인 가나가와신문(神奈川新聞)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여야(與野) 의원들이 추진 중인 ‘어덜트비디오(AV) 출연 피해 방지·구제법안’과 관련해 이날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의 심의 및 가결이 이뤄졌다.특히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성인영상물 촬영 때 실제 성행위를 금지하는 법안 입법을 별도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쓰쓰미 가나메(堤要·61) 일본 중의원 의원은 이날 내각위원회 법안 표결에 앞서 “AV(성인영상물
대학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류석춘 전(前)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10번째 공판이 2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308호 법정에서 진행됐다.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 박보미 판사(사시51회·연수원41기)의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는 지난 2019년 9월17일 녹음된 연세대학교 발전사회학 강의 내용 일부가 법정에서 재생됐다.류 전 교수의 실제 강의 내용을 류 전 교수의 음성으로 들어 본 박 판사는 “강의 내용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됐다는 내용이 없는데 어째서 공
이른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불법적 출국 금지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규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직위해제됐다. 기소된 지 13개월여 만이다.2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차규근 위원은 지난 23일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전보 조치된 뒤 직위해제됐다. 직위해제란 일종의 대기발령으로, 업무에서 배제되고 승급 및 보수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되는 처분을 말한다.차 위원은 지난 2019년 3월 177차례에 걸쳐 법무부 출입국 공무원들로부터 김학의 전 차관의 개인정보 조회 내용을 보고받은 혐의(직권남용권리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내려진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에 반발해 도심에서 차량 시위를 주도한 자영업자단체 대표를 검찰이 약식 기소했다.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기홍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에 대해 지난달 29일 법원에 벌금 50만원의 약식 명령을 청구했다. 이는 정식 재판을 청구하는 대신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김 씨는 지난해 7월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에 항의하며 서울 도심에서 차량 수백
미국 텍사스주(州) 남부의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19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18세 고등학생으로, 현장에서 사살됐다.사건이 일어난 것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낮, 한국 시간으로는 25일 새벽.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어린이 18명과 교사 1명 등 총 19명이 18세 고등학생이 난사한 총에 맞아 숨졌다. 이밖에도 14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가운데 66세 여성이 중태라고 한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의 모든 학교가 폐쇄됐다.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