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프리카 순방.(연합뉴스 제공)

중국이 아프리카·중동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 그동안 아프리카·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지켜오던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이하 SA)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삼성전자가 27%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중국 화웨이가 15%, 중국 업체 트랜션(Transsion) 산하 브랜드인 테크노가 11%, 아이텔이 10%, 인피닉스가 8% 등 중국업체들의 점유율이 44%로 삼성전자를 압도했다. 

SA는 "2011년 이래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SA는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선두를 되찾기 위해 마케팅 비용, 영업 직원을 늘리고 R&D 펀드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라카 지역의 작년 연간 점유율에서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삼성전자를 압도했다. 트랜션이 34.3%, 화웨이가 9.9%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22.6%를 점유했다. 아프리카는 인구는 많지만 구매력은 적은 시장이다. SA에 따르면 트렌션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은 90달러로, 삼성전자(150달러)의 60% 수준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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