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 신재민 전 사무관.(연합뉴스 제공)

기획재정부가 지난 10일  공익제보자 신재민 전(前)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재부 선배로서 후배인 신 전 사무관이 하루 빨리 사회에 정상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담당 차관이 신 전 사무관의 부모를 만났는데, 신 전 사무관 자성하고 있고 부모도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 역할을 다하겠다는 진정 어린 말씀을 전해왔다"며 "기재부 전(全) 직원의 바람을 담아 신 전 사무관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정상인으로 사회에 조속히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작년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민간기업 KT&G의 사장 교체를 시도하는데 기재부가 동원됐다는 사실과 4조 원 규모의 적자국채 추가 발행에 기재부가 개입됐다는 공익제보를 한 바 있다.

기재부는 지난 1월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누설금지와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한 바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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