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신임 원내대표, 주사파서 전향했다는 공식기록 없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이적단체로 규정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1기 의장 출신인 이인영 의원(구로 갑, 3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의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태년 의원을 눌렀다. 

민주당 의원 12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이 의원이 54표, 김 의원이 37표를 얻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노웅래 의원은 34표로 3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이뤄졌다.

이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대협을 지하에서 조종했던 종북주사파 그룹인 반미청년회 가담하기도 했다. 반미청년회는 북한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소위 '진짜 혁명가 그룹'으로 전 충남 도지사 안희정은 이 조직에서 조직국장을 맡은 바 있다. 주사파 지하조직은 반미청년회와 조통그룹, 관악자주파, 자민통 등으로 나뉜다.

이 의원은 주사파에서 전향했다는 공식 기록을 남긴 바 없다. 이로써 문재인 정권은 명실공히 전(前) 비서실장 임종석과 더불어 주사파 혹은 친북정권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이었던 임 전 비서실장은 임수경 전 의원을 평양에 보냈고 두 사람은 나란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바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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