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 LA다저스)이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우리 시간으로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소화했다. LA 다저스 타자들의 도움으로 7대 2로 피츠버그를 제압했다.

류현진은 공 93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66개를 꽂았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안타 10개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두 차례 병살타를 유인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날 2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로 약간 올랐다. 볼넷을 잘 허용하지 않는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 3개를 추가해 탈삼진/볼넷 비율을 14.75에서 15.5로 높였다.

류현진은 2대2로 맞선 4회 초 2사 1루에서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비거리 117m짜리 2루타를 치면서 시즌 첫 타점까지 올렸다. 6회에는 보내기 번트까지 성공시켜 타자로도 맹활약했다. 

올시즌 출발이 좋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5월에만 5경기에 나서 4승을 거뒀다. 38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만 했다. 5월 평균자책점은 0.71이다. 류현진이 5월이 가기 전에 7승을 거둔 건, 메이저리그 입성(2013년) 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5월까지 6승씩을 챙겼다. 

5월에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현재 류현진보다 좋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투수는 메이저리그에 없다. 5월 다승 부문에서도 류현진은 맥스 프리드(애틀랜타)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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