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둔기 던진 택시기사부터 보호
서석구 변호사 "경찰에 엄정한 수사와 엄벌 요청"

3일 태극기집회 행진 도중 택시기사가 던진 쇠막대기에 이마가 찢어진 임모씨 [유튜브 '애국채널 snsTV' 화면 캡쳐]
3일 태극기집회 행진 도중 택시기사가 던진 쇠막대기에 이마가 찢어진 임모씨 [유튜브 '애국채널 snsTV' 화면 캡쳐]

3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가 행진 중 택시에서 날아온 둔기에 이마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5시께 태극기집회 행진에 참가 중이던 노인 김모(69)씨는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택시 기사가 던진 쇠막대기(혹은 흉기)에 이마를 맞아 다쳤다.

도주를 시도하던 해당 택시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곧바로 둘러싸였다. 경찰은 곧바로 경력을 투입돼 해당 택시를 보호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과 20여분 가까운 실랑이 끝에 택시기사를 현행범으로 연행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을지로 백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한애국당 법률자문위원 서석구 변호사는 현장에서 경찰에 엄정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위를 지켜보거나 참여했던 이들의 분노어린 목소리가 거세다. 네티즌은 “기가 막힌다. 언론은 왜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지 않나”라며 “정말 사람에게 칼을 던졌다는것은 어떤 이유가 되었던 살인미수로 처벌해야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던진 것도 확인해야한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러한 무차별 극단적인 행태가 시민들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한 “다친 분을 보호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어이없게도 폭행한 택시가사를 보호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성현 전 뉴데일리 주필은 3일 페이스북에 <고가에서 깡통 던지고, 택시에서 내려 칼 던지고...>라는 내용을 올리며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전했다. 이어 “손에 든 게 깡통 뿐이어서 다행이었다. 만약 병을 들고 있었다면 10미터 아래 군중을 조준해서 병을 던지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폭력적인 행태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언론에서는 <친박단체 도심 집회…"11일 北예술단 앞에서 화형식할 것">라며 화형식을 집중 조명하거나 교통정체가 극심하다며 지적하는 양상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한 택시기사는 차량 정체에 화를 내다가 집회에 참가한 60대 여성에게 물병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이마를 맞아 다쳤다고 주장함에 따라 택시기사를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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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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