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공재 객원 칼럼니스트
최공재 객원 칼럼니스트

10월 3일, 부산의 가장 큰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가 시작된다. 6년 전, ‘다이빙벨’ 사건 이후, 미련을 모두 버리고 관심을 끊었던 영화제인데 다시 필자의 한숨을 유발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부산국제영화제는 매우 위험한 상태다. 그 심각성을 알기 위해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6년 전의 이야기를 다시 끄집어 내야만 한다.

박근혜를 죽이려는 마녀사냥이 '부국'에서 시작되다!

6년 전, 세월호의 상흔이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부국은 세월호 유가족 마저도 반대하던 이상호 기자의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여론을 무시하고 상영한다.

당시 부국의 집행위원장이던 이용관은 왜 이런 무리수를 두었을까?

이용관은 영화계의 대표적 좌파인물이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한을 품고 있는 자다. 이명박 정부가 끝나가고 다음 대선을 준비할 무렵, 그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직원들(반 공무원) 앞에서 다음 정권은 반드시 좌파정권이 되어야 한다고 대놓고 말하는 자였다.

그런데, 박근혜가 되었으니 얼마나 열이 받았겠는가?

그런 그에게 ‘다이빙벨’은 국민을 선동하기 위한 딱 좋은 먹거리였고, 문화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권력에 보일 수 있는 훌륭한 아부거리였다. 그는 그래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대하던 말던 상영을 강행했고, 정권을 다시 내준 것에 대한 불만으로 박근혜를 마녀사냥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하게 필자가 문제제기를 하면서 소란스러워졌고 정치적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이용관은 집행위원장에서 물러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황당하게도 필자는 받은 것 없이 정부의 난데없는 수혜자(화이트리스트)가 되었고, 이용관은 정부의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다.

지금도 기사를 뒤져보면 이용관은 다이빙벨 논란으로 정치적 공격을 받아 해고된 것으로 포장되어 있다.

하지만, 정확한 해고사유는 ‘업무상 횡령’이며, 1심과 2심 모두에서 형을 확정받았다. 그런데 문정부가 들어서고 황당한 일이 부국에서 다시 벌어진다. 2018년, 횡령혐의로 해임되었던 이용관이 영화제의 재단 이사장으로 오히려 승진되어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그의 복귀는 제2의 ‘다이빙벨’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나 진배없었다.

자신의 모든 걸 잃을 번하게 만들었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그는 분명 어떤 식으로든 풀어야 했을 것이고, 그 우려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었다.

그는 다시 다이빙벨의 주역이었던 고발뉴스의 이상호를 불렀고, 이상호는 ‘대통령의 7시간’이라는 영화를 들고 화려하게 이용관과 함께 부국에 컴백하게 된다.

이 영화의 카피문구에서는 이런 선동을 펼친다.

이 영화의 카피문구에서는 이런 선동을 펼친다.
이 영화의 카피문구에서는 이런 선동을 펼친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에게 혼을 빼앗겼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정치와 꿈, 주술과 합리의 대결을 무려 7년 동안 좇은 현장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카피만 보더라도 이 영화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를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카피문구는 다분히 선동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그들의 저주는 이렇게 이용관의 화려한 부활과 함께 다시 부활한 것이다.

이상호라는 자는 그럼 누구인가?

다들 아시다시피 ‘삼성X파일 유출사건’으로 인해 해고된 MBC해직기자 출신으로, ‘고발뉴스’를 통해 세월호를 선동의 도구로 부각시킨 대표적 인물이다.

스투버다이빙을 해본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말도 안되는 ‘다이빙벨’을 가지고 선동했고, 그 이후에도 그는 기자인지, 선동꾼인지 모를 이런 것들(차마 영화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을 가지고 편향적 시각을 넘어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들 만을 만들어 왔다.

가수 김광석의 죽음을 다룬 ‘김광석’은 음모제공을 넘어 미망인을 모욕하는 것으로 고소까지 당할 정도로 기자출신이면서 진실과는 거리가 먼 짓들만 골라 만드는 특별난 재주를 보이고 있다.

부국에서 띄워주던 말던 필자는 그를 죽어도 ‘영화감독’이라 부르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에게 영화는 그저 선전선동의 도구, 자신을 띄우기 위한 관종의 악취미일 뿐이기에 그렇다.

그렇게 영화계에서 정치적이며 악질적인 두 사람의 또 한번의 조우는 전작인 ‘다이빙벨’의 경험을 통해 쉽게 유추해 볼 수 있다.

부산(영남)을 장악하기 위한 영화계의 진지 구축이 완성된다!

 

이용관의 화려한 부활(재단 이사장 취임)은 이제 부국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계 인맥들이 앞으로 부산을 완벽하게 좌경화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용관은 이미 부국을 통해 자회사인 ‘CAC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부산시민의 세금으로 지원을 받아 문정부를 탄생시킨 영화 ‘판도라’를 제작했던 경력이 있고, 그 제작소식과 더불어 부산에서 ‘반핵영화제’가 시작되어 지금도 열리고 있다.

그런 문정부에 대한 충성도로 인해 오거돈(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부산시장이 되자 마자 그를 부산시장이 맡았던 재단 이사장 자리를 내줘버리고, 부산시는 지원은 하되 간섭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정리를 해버렸다.

이런 논리는 독일 문화계에서 제시된 말로, 국내에서는 김대중 정부 들어 구현된 정부지원정책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이 논리는 지원을 받는 당사자가 너무나 도덕적이며 자본에서 자유로운 자라는 전제하에서 만이 가능하다.

그래야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지원금들이 헛되이 쓰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계는 거대자본을 필요로 하는 곳이기에 돈에 민감한 곳이고, 그래서 부조리가 매우 극심한 곳이고 그 혜택을 못 받는 아웃사이더 영화인들은 거지가 되어 시위를 하거나 세월호나 광우병 시위의 전면에 나서 정치적 앵벌이를 하는 실정이다.

속된 말로 ‘지원은 하되 간섭을 하지 말라’는 말을 할 정도의 의식적 수준이 못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은 과연 그런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 인물들일까?

이용관은 업무상 횡령으로 실형을 받고 해임된 자이고, 오거돈은 조국 딸 관련의혹으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부산으로 내려간 좌파영화인들의 상황은 어떤가?

부산영상펀드를 만들어 다시 부산시민들의 세금을 먹어 치우고 있는데, 황당하게도 부부가 심사위원과 제작사 대표의 자리에서 만나 제작지원을 받은 사례도 있다. 부국과 함께 부산영상펀드, 판도라 제작지원까지!

그렇게 그람시의 진지전을 제일 먼저 펼친 문화진지전의 원산인 영화계의 먹거리로 부산시민들의 세금과 국민의 세금이 축나고 있다.

그럼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용관이야 절대적인 문화권력자의 유지를 위해서겠지만, 오거돈을 비롯한 좌파정치인들에게 영화는 투쟁수단과 선전선동 수단의 도구로써 아주 매력적인 것이고, 그 투쟁과 선동의 대상이 이젠 호남에서 영남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른 곳은 다 나주로 보내면서 영화진흥위원회만 부산으로 내려 보낸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호남 출신인 필자가 몇 년 간 부산을 내려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대로 가면 부산이 위험해진다고 했지만 누구도 그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렇게 방치해둔 결과가 민주당 출신이 부산시장이 되고, 좌파정치인들이 득세를 하게 되고, 이용관이 화려하게 부활하게 되고, 다이빙벨에 이어 이런 영화가 이번에 또 나오게 되는 것이다.

영화계는 이제 99.999%가 좌파가 되어 집단전체주의의 완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그렇게 부산에서 부산시민들의 세금을 숙주로 무럭무럭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부산시민들이 알아서 하신다면서요?

필자가 부산을 포기한 이유는 다시 ‘다이빙벨’ 논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창 논란이 일자 영화를 보고 판단하라는 부국 측의 주장에 부산으로 출동했다. 가는 길에 마침 세월호 유가족들과 부산에서 만나 같이 관람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극장 입구에서 경찰과 함께 부산시민단체라며 사람들이 필자를 찾아왔다.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경찰이 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가 아니라 사하구인지 뭔지 하는 전혀 다른 곳의 경찰이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곳에서 만난 부산시민분들은 부국은 부산의 자랑이고 지켜져야 할 곳이니 문제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있다 가시라는 거였다. 부산은 부산시민들이 알아서 지킬 수 있다는 논리에 할 말을 잃었고, 그 이후 부국을 영원히 머릿속에서 지우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극장에 들어서니 그곳에서는 좌파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필자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보내는 시위였다. 영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필자도 그 말을 하고싶어 부산에 온 건데 참 어이가 없었다.

어쨌든 그 이후, 필자가 부국과 부산시민들을 위해 싸울 명분은 그렇게 부산시민들에 의해 상실됐지만, 부산시민들이 부국의 변화를 위해 움직이지는 않았다.

필자가 만들어준 이용관 해임으로 인해 좋은 기회를 제공했음에도 오히려 그들은 문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탄핵의 일등공신 중 하나인 이용관을 재단 이사장으로 승진을 시켜 자리에 앉혔다.

화가 났다. 화를 냈다.

부산시민들이 알아서 하신다면서요?

부산시민들은 모른다.

본인들이 지금 얼마나 무책임하게 영화계(부국 등)를 방치하고 있는지,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말이다.

저들이 왜 그람시 문화진지전의 시작으로 ‘영화’를 택했는지, 영화를 통해 선동의 타겟은 누구인지, 영화제를 통해 그들이 작업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렇게 몇 년을 쫓아다니며 중요성을 말했지만 이젠 그 말조차 공허함을 느끼는 시간이다.

하지만, 분명히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하자면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언젠가 부산도 지금의 전남 광주처럼 고립된 의식의 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영화계의 거지근성을 몸소 경험하면서 여러분들의 세금을 뜯기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영화를 통한 대중선동의 원산지로써 전락할 것이며, 그렇게 영상세대인 자녀들이 영화를 통해 세뇌된 의식관을 가지고 영원한 문재인 찬가를 부를 것이다.

하지만, 그걸 막기 위해 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왜? 부산시민들이 알아서 한다고 하셨기에 필자는 그저 지켜볼 뿐, 명분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민들이여, 여러분들의 자유를 위해 싸우십시오!

필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작스튜브’를 통해 이런 해괴한 영화가 부국에서 상영하니 막아야 한다고 하니 모 애국자께서 ‘탄핵을 묻고 가자는 놈이 할 소린 아니다’라고 한다.

어이가 참 없었다. 탄핵을 묻고 가자는 놈도 아니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지금 그걸 따질 때인가? 그럼 탄핵을 반드시 무효화시키겠다는 그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가? 필자가 할 자격이 못되면 그 자격이 되는 사람은 바로 그렇게 말한 사람 아닌가?

그렇게 사랑하고 존경하고 가슴 아픈 애정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을 사이비교주에게 빠져 국정을 농단한 이상한 여자로 만들어 버릴(것으로 예상되는) 영화를 보고 왜 가만히 있는가?

지금 당장 부국으로 달려가 사무국을 박살내고 스크린을 찢어 버려야 하지 않는가? 좌파들에게는 찍소리 못하고 아군에게만 총질해 대면서 뭔 진실이고 정의고를 외치고 있는가?

아군에게 총질만 하면 알아서 박근혜 탄핵이 무효가 되나? 대중들은 이런 영화를 보면서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탄핵의 죄의식을 비워내 버리고 있을텐데?

부산시민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부산이 위험하다고 필자가 외칠 때, “여긴 부산아이가, 걱정없다!” 라고 얘기하면서 정작 영화판을 이용해 부산시민들을 세뇌시킨 결과로 민주당이 대거 입성하자 하는 핑계라곤 호남놈들이 많이 들어와서라고 비겁한 변명을 하면 뭐가 달라지나?

호남에도 부산사람들 많이 있고, 부산은 누가 뭐라도 그냥 부산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 한가하게 지역감정으로 남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사회주의 국가로 가는데 있어 마지막 보루가 부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필자다.

그런데 그곳에 사회주의, 전체주의를 추구하는데다 거지근성으로 똘똘 뭉친 영화계가 야금야금 부산의 의식을 썩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제발 행동하셔야 한다. 지난 6년 동안의 한가함은 이제 사치일 뿐이다.

이제 부국을 건들 수 없게 시스템(재단 이사장으로 이용관을 앉히면서)을 만들어 놨기에, 부산시는 어쩔 수 없고 떳떳하게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존재는 이제 ‘부산시민’들 뿐이다.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부국을 진정한 부산시민들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일어나셔라. 이용관 재단 이사장 선임의 잘못된 문제(업무상 횡령 범법자)를 걸고 넘어지고, 그런 자를 앉힌 오거든 시장에게 강력한 부산시민들의 항의를 보여주시라.

부산영상펀드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요구하시고,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부 영화인들끼리 해먹는 작태를 확인하셔서 여러분들의 피 같은 세금을 지키셔라.

부산시민들을 자신들의 밥그릇으로 보고 이용하는 영화인들에게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을 지키셔라.

그렇게 정치권에 빌붙어 문화권력을 유지하는 것들을 부산에서 몰아 내시고 난 후, 필자 같은 호남인들을 욕한다면 그저 달게 받겠다.

꼭 그렇게 하셔야만 한다.

그래야 부산이 지켜지고, 영화로 왜곡된 사상을 이식받은 여러분들의 자녀와 대중들이 변하게 되고, 그래야 대한민국이 ‘자유’를 지킬 수 있다.

부산시민들으느 필자와 약속했다. 부산시민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그 약속을 꼭 지켜주길 바랄 뿐이다. 물론 그러기엔 늦었다는 슬픈 생각이 들지만…..

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조용히 내려간다. ‘대통령의 7시간’이란 것이 또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영상들로 선동할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보고나서 필자는 영화판에서 다시 에전 다이빙벨처럼 싸우게 될 것이다.

이상호라는 족속들이 ‘영화감독’이라고 불리는 이 썩어빠진 영화계의 각성을 촉구하고, 그런 족속들이 영화판에 기어 다닐 수 없도록 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필자도 영화인들의 자존심을 위해 싸우겠으니, 부산시민들은 제발 부산의 자존심을 위해 이제는 일어나 싸우시길 바란다.

최소한 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부산 아이가~!

최공재 객원 칼럼니스트(영화감독 / (주)작당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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