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북한 대화에 나오도록 계속 압박해야"
나토 사무총장 "핵 포기하도록 최대한 압력 가해야"
추미애 '핵 안보' 토론회 패널로 참석 예정

독일 뮌헨안보회의 의장 [AP=연합뉴스 제공]
독일 뮌헨안보회의 의장 [AP=연합뉴스 제공]

현지시간 16일 독일에서 사흘 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제54차 뮌헨 안보회의’ 첫날 회의에서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뮌헨안보회의는 범세계적인 안보 이슈 논의를 위해 1963년 창설된 연례 국제안보회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각국에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군사적 수단은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과 미국이 만나 의미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계속 압박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북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우리 모두에 위협이 됐다”면서 “나토 회원국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최대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외교적 수단과 효과적인 경제 제재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 이사국이자 북한 인접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 개막을 앞두고 미국 주재 독일대사를 지낸 볼프강 이싱거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세계 안보 상황은 옛 소련 해체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불안정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 리스크를 비롯해 북한과의 핵 대치,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을 세계 안보에 큰 위험을 주는 많은 위협들로 소개했다.

한국에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추 대표는 17일 ‘핵 안보’를 주제로 하는 토론에 5인 패널 중 한명으로 참여해 북핵 문제와 관련한 문재인 정권의 입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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