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왼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월 16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왼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월 16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0일 북한의 핵개발 배경과 관련해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다양한 장면에서 볼 때 (핵 개발이) 남북통일과 관련이 있다“며 ”당연히 그런(남북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달 16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도 "북한이 핵 보유를 목표로 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미군을 배제해 남북을 재통일하려는 야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미소(微笑)외교에 눈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의 이런 발언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에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고 북미대화 가능성이 타진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일본이 대북 제재 기조를 분명히 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키워드
#고노다로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